1/18/2007

[info]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되는 6가지 기준 by 앨빈 토플러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되는 6가지 기준]

1. 합의 :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consensus)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는 인습적 지혜이다. '모든 사람들이 X를 진실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므로 X는 진실임에 틀림없다'는 식이다.

2. 일관성 :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3. 권위 : 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authority)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수년 동안 유명 투자가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이 월 스트리트에 대해 전망한 말은 모두 진실로 통용되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이나 코란에 있는 내용이라면 무조건 진실이라고 확신한다. 권위가 바로 진실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것이다.

4. 계시 : 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의한 계시(revelation)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의문을 가질 수도 없으며, 그저 그렇다고 믿어야 한다. 내 말을 믿어라.

5. 내구성 : 진실의 기준이 내구성(durability)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진실이 '시간의 시험'을 견뎌냈는가? 실제 경험한 바 있는 진실인가? 또는 새로운 진실이라서 의문을 가져야 하는 진실인가? 여기에서 권위는 신도, 책도, 사람도 아닌 과거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의 조각이다.

6. 과학 : 과학(science)은 다른 기준들과 다르다. 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그러나 과학은 지금까지 본 다양한 기준 중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적게 의존하는 기준이다.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종종 흐트러지고 비연속적인 아이디어들을 시험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