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2009

청춘과 문명의 모험

** 청춘과 문명의 모험


- 균(均) = 밸런스(balance)

- 성균(成均) = 인격의 조율 = 교육의 본질

- 귀한 것은 공자의 성명(姓名)보다는 공자의 심법(心法)이다. - 1946년 심산의 유도회총본부 위원장 취임사

- 학문(學問)은 문학(問學)이다. 물어(問) 배우는(學)것일 뿐이다. - 『중용』으로부터

- 관포지교(管鮑之交) : 제나라의 환공을 춘추 제1의 패자로 만든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아름다운 우정을 일컫는 말.

- 수색문(樹塞門) : 조벽(照壁), 영벽(影壁)이라고도 한다.

- 공자의 관중에 대한 평가는 『논어』속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공자의 일관된 생각은 정치가의 현실적 업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가 어떠한 도덕적 가치를 구현했는가가 더 본질적이라는 것이다.

- 의(儀) : 하남성 북부의 위(衛)나라의 국경을 이루는 접경지역. 개봉(開封) 시내의 어느 지역이라는 설도 있다.

- 봉인(封人) : 국경의 수비를 맡은 지방관리. 출입국관리소 소장.

- 동탁(銅鐸) : 옛날 제사장들이 들고 있는 지팡이 꼭대기에 씌워지는 방울장식.

- 목탁(木鐸) : 신의 대행자인 제사장이 신의 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전령의 지팡이.

- 관(寬, tolerance), 경(敬, propriety), 애(哀, sympathy)는 윗사람의 기본 덕성이다.

- 동양사상에는 절대적 실체로서의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악(善惡)은 호오(好惡)일 뿐이다. "惡"은 모두 "악"이 아니라 "오"로 읽어야 한다.

- 인(仁)은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본원적인 심미적 감수성이다. 그것은 성균(成均)의 목표다.

- 한계상황(Grenzsituation) : 실존주의(existentialism)가 말하는 인간의 극한상황.

- 문명의 3대요소 : 진(眞, Truth)·선(善, Goodness)·미(美, Beauty)

- 유명을 달리한다 : 명(明, 밝음)의 세계에서 유(幽, 어둠)의 세계로 진입한다. 즉 죽는다는 뜻.

- 카오스(어둠) ---(문명의 방향)---> 코스모스(밝음)

- Truth is the confirmation of Appearance to Reality. 현상이 실재에로 합치되는 것을 우리는 진리라 부른다. -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에서

- Appearance : 나타남. 현상. 감각적 세계. (사진)

- Reality : 있는 그대로의 세계. 본체. 예지적 세계. (사진속 인물의 실제적인 얼굴 그 자체)

- 과학(Science)은 진리(Truth)를 추구한다. 즉 과학은 현상과 본체의 일치관계를 파헤쳐 들어간다.

- 과학에 있어서는 현상도 본체도 확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현상과 본체의 일치는 추상적 관계이며 변화할 수 밖에 없다.

- 진리(Truth)는 참이다(true)의 명사형일 뿐이다. 그것은 거짓이다(false)의 상대적인 말일 뿐이다. 진리는 그러한 제한된 의미에서만 쓰여야 한다.

- 진리(Truth)는 신(神)이 아니다.

- 선(善)은 미(美)로 환원될 수 있는 가치일 뿐이다.

- 사실명제 : There is a bottle on the desk.

- 가치명제 : It is good that there is a bottle on the desk.

- Beauty is the mutual adaptation of the several factors in an occasion of experience. - 화이트 헤드

- Appearance(현상) ---- 진리함수(Truth) ---- Reality(실재)

- 아름다움은 현상과 실재의 일치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진(眞)과 선(善)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도올의 생각이다.

- Adaptation implies an end. 체험의 요소간의 적응은 반드시 목적을 함유한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은 목적론적(teleological)이다.

- 조화의 고정상태를 우리는 완전(Perfection)이라고 부르지만, 완전의 순간은 곧 소멸의 순간이다.

- 모든 완벽은 부패를 의미한다. 모든 안정은 완만한 부패다.

- Perfection at a low level ranks below Imperfection with higher aim. 저등한 완전은 고등한 목적을 가진 불완전보다 하위의 개념이다.

- 인류문명의 3대요소는 진·선·미가 아니라, 진·미·모험이다.

- Without adventure civilization is in full decay. 모험이 없는 문명은 죽는다.

- discordance 부조화

- 우리의 역사가 대한의 젊은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모험의 정신(the Spirit of Adventure)이다. 공자는 모험의 인간이었다. 공자를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것은 공자를 배반하는 것이다.

- The most un-Confucian thing that we can do, is to copy Confucius.

- The deepest definition of Youth is Life as yet untouched by tragedy.

- 일체개고(一切皆苦) : 모든 것은 비극이다. - 불교 삼법인의 제1명제

- Youth forgets itself in its own ardour.

- 사랑의 가장 고등한 형태는 좁은 이기적 동기를 초탈하는 것이다. 청춘의 완성은 이기적 사랑에서 헌신적 사랑으로 전화되는데 있다.

- 문명의 모험은 청춘의 정열과 비극의 결합이다. 청춘이 비극과 융합할 때 우리에게는 해탈과 평화가 찾아온다.

- At the heart of the nature of things, there are always the dream of youth and the harvest of tragedy. The Adventure of the Universe starts with the dream and reaps tragic Beauty. This is the secret of the union of Zest with Peace: That the suffering attains its end in a Harmony of Harmonies. The immediate experience of this Final Fact, with its union of Youth and Tragedy, is the sense of Peace.

비파행(琵琶行)

** 비파행(琵琶行)


- 『시경』(詩經) : 중국고대 민요집. 풍(風)·아(雅)·송(頌)의 세 장르가 있다. BC 7·8세기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 『초사』(楚辭) : 전국시대 초나라 왕족인 굴원(屈原, BC 343 ~ 277)이 쓴 심오한 노래

- 악부(樂府) : 음악관청에서 채집한 민간 악가(樂歌). 위진부터 당대에 걸쳐 성행

- 신악부운동(新樂府運動) : 중당(中唐)의 백락천(722 ~ 846)이 중심이 되어 옛 악부의 정신과 수법을 빌어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 문학운동

- 풍유(諷諭)·한적(閒適)·감상(感傷)·잡률(雜律) : 백락천이 자기 시를 편집하면서 분류한 네 카테고리

- 감상(感傷) : 1. 서사시(敍事詩) : 장한가(長恨歌) 2. 서정시(抒情詩) : 비파행(琵琶行)

- 백거이(白居易, 772 ~ 846) : 섬서성 위남(渭南) 하규 사람. 고을의 낮은 관리, 가난한 집안 출신. 5·6세에 이미 시를 지어 날렸다. 젊을 때 방랑 생활. 민중의 고난 목도. 28세(798) 진사 합격. 44세 때(815) 상소(上疏)가 부당하다 하여 태자좌찬선대부(太子左贊善大夫)에서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좌천되어 귀양생활을 함.

- 강주(江州)는 강서(江西)성과 호북(湖北)성과 안휘(安徽)성의 접경지역이다.

- 분포구 : 분강이 양자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나룻터. 지금의 구강(九江)현 서쪽

- 예상우위곡(霓裳羽衣曲) : 원래 인도 바라문의 악곡이었는데 개원(開元) 연간에 신강·감숙성을 거쳐 중원에 들어옴. 서량(西凉) 절도사 양경충(楊敬忠)이 바침. 당 현종이 직접 개편하여 유행시켰다.

9/17/2009

한시(漢詩)의 세계

** 한시(漢詩)의 세계


- 文(문학)·史(사학)·哲(철학)은 하나다.

- 당시(唐詩)에 쓰이는 글자는 평(平)·상(上)·거(去)·입(入)의 네 성으로 분류된다.

- 성조언어(tonal language) : 중국어는 단음절어(monosyllabic)이며, 또 성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다. 우리말은 비성조언어(atonal language)이다.

- 제1성 - 음평(陰平) , 제2성 - 양평(陽平) => 平聲

- 제3성 - 상성(上聲) => 上聲

- 제4성 - 거성(去聲) => 去聲

- 상성(上聲)의 일부가 지금의 제4성이 되었다. 상성 중에서 전탁성모(全濁聲母)가 지금의 거성(去聲)이 된 것이다.

- 우리나라 한자음은 당나라 때의 발음체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화석과도 같은 상황이 주류를 형성한다.

- 우리 한자음에서 ㅂ(p), ㄹ(t), ㄱ(k) 받침으로 끝나는 글자는 모두 당운(唐韻)의 입성(入聲)이다.

- 平聲 -> 평성(平聲) : 낮은 소리

- 上聲, 去聲, 入聲 -> 측성(仄聲) : 높은 소리

- 한 대부터 내려오는 고시(古詩)는 평측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았다. 그러나 당나라의 근체시(近體詩)는 평측을 엄밀히 따진다. 근체시가 절율(絶律)이다.

- 절구(絶句) : 4행시 - 5언절구, 7언절구

- 율시(律詩) : 8행시 - 5언율시, 7언율시

- 배율(排律) : 8행을 넘어가는 시

- 당나라 역사를 문학발전사상 초당(初唐)·성당(盛唐)·중당(中唐)·만당(晩唐)의 4시기로 구분한다.

- 왕유(王維, 701 ~ 761) : 화가며 시인

- 이백(李白, 701 ~ 762) : 시선(詩仙)

- 두보(杜甫, 712 ~ 770) : 시성(詩聖)

- 안록산(安祿山, ? ~ 757) : 호인(胡人)과 돌궐인의 혼혈아. 평로·범양·하동의 세절도사를 겸임. 양귀비의 오빠 楊國忠과 대립. 난을 일으켜 당제국을 파국으로 휘몰았다.

- 안사의 난(安史之亂) : 唐 玄宗 말년부터 일어난 안록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난 (755 ~ 763)

- 이원자제(梨園子弟) : 당 현종은 금원(禁苑)의 이원(梨園)이라는 곳에 가무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했다. 이원자제는 가수나 배우를 의미한다.

- 주선(酒仙) : 두보가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속에서 이태백을 지칭한 말

- 이백(李白, 701 ~ 762) : 어려서 검술을 좋아하여 협객같은 생활을 함. 26세 때 고향 사천을 떠나 호북·호남·강소·절강·산동·산서·하북·하남을 유랑. 여러번 결혼. 42세 때 현종 밑에서 한림학사 벼슬

- 백제성(白帝城) : 사천성 봉절현 동쪽

- 강릉(江陵) : 호북성 강릉현

- 한국의 신체시는 운율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 두보(杜甫, 712 ~ 770) : 호북성 양양(襄陽)사람. 中宗 때의 시인 두심언(杜審言)이 그의 할아버지. 어려서 가난. 과거에 계속 낙방. 44세때 우위솔부(右衛率府) 병조참군(兵曺參軍)

예(禮)와 악(樂)

** 예(禮)와 악(樂)

- 유약(有若) : 공자의 말년제자. 36세 연하. 노나라 사람. 공자 사후 공자학단을 리드했다.

- "有子曰""曾子曰"로 시작되는 문장은 후대의 유교학설의 논쟁을 거친 후에 형성된 것으로 개념적(conceptual)이며, 이론적(theoretical)이며, 철학적이다.

- 체(體) : 존재 그 자체 : 주부

- 용(用) : 존재의 쓰임 : 술부

- 서양철학은 희랍사상으로부터 존재 그 자체(ontology)에 관심이 있었으며, 이는 체(體)를 우선하는 철학이다.

- 동양철학은 존재론적 관심보다 실용적·윤리적·현세적 관심이 우선한다. 체(體)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용(用)을 통해서만 드러난다. 우리나라 고승 원효(617~686)의 사상도 이런 입장이다.

- 컵의 용(用)은 물을 담는 것이다. 물을 담을 수 있기 위해서는 컵이 반드시 비어 있어야 한다. 빔(虛)이 곧 용(用)이다. - 『노자』11장

- 종묘대제(유네스코 지정 인류문화유산) :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

- 아악(雅樂) : 민속악에 대비되는 궁중음악의 총칭. 종묘제례악에는 향악(鄕樂)이 교주(交奏)되기도 한다.

- 예악은 후대에 음양론·천지론(T'ien-ti Cosmology)적 개념의 틀 속에서 재해석되었다. 유자의 말은 이러한 후대의 예악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 삼례(三禮) : 1. 『禮記』(예기) 2. 『周禮』(주례) 3. 『儀禮』(의례)

- 육경(六經) 중에는 악경(樂經)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현존하지 않는다.

- 국풍(國風) : 제후국 나라들(國)의 노래(風). 풍(風)은 신바람이며 노래라는 뜻으로 옛부터 쓰였다.

- 「악기」(樂記) : 『예기』(禮記)속에 있는 한 편인데, 악경(樂經)에 해당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유일한 문헌이며, 천하의 명문이다.

- 마리아 앤더슨(Marian Anderson, 1902 ~ 1993) : 필라델피아 출신의 흑인싱어. 미 당국은 그녀의 노래를 금지시켰으나 결국 링컨 메모리알 7만 5천명의 청중앞에 섰다. 흑인으로서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출연

- 聲(noise) -> 音(note) -> 樂(music)

- 서양인들이 말하는 하느님(天)은 천지(天地)를 넘어서 있는 존재이지만, 동양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은 천지 속의 천(天)이다.

- 혼(魂) - 천(天) - 양(陽) - 악(樂)

- 백(魄) - 지(地) - 음(陰) - 예(禮)

- 백(魄) - 鬼, 歸也。 (음의 세계)

- 혼(魂) - 神, 伸也。 (양의 세계)

- 예(禮) - 節 , 악(樂) - 和 , 형(刑) - 防 , 정(政) - 行

- 병문(騈文) : 두 말이 나란히 달려가는 듯한 문체. 한·위에서 시작되어 남북조에서 완성. 四·六句를 잘 쓴다. 그래서 四六文이라고도 한다.

- 간이(簡易) : 이 말은 「악기」에서도 썼지만, 원래는 『주역』「계사」에 나오는 말이다. 乾以易知, 坤以簡能。

- 우리의 모든 예술은 간이(簡易)의 정신으로부터 다시 출발 해야 한다.

- 조화와 절도의 미학이 우리 삶의 긴장감이다.

- 이익(李瀷, 1681 ~ 1763) : 본관 여주. 호는 성호(星湖)

- 유형원(柳馨遠, 1622 ~ 1673) : 본관 문화. 호는 반계(磻溪)

- 조선후기 학풍을 "실학"이라는 개념으로 부른 최초의 예는 최남선의 『조선역사』(1931)이며, 그 후 문일평, 정인보, 안재홍, 이병도 등에 의하여 전개되었다. 실학은 사실이 아니라 개념이다.

- "실학 = 反주자학 = 근대성 맹아"라는 도식 속의 실학은 하나의 픽션에 불과하다.

-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이, 실학이라는 낡은 개념은 더 이상 고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만남의 역사(History of Encounter) : 보편사적 관점

- 발전의 역사(History of Progress) : 서양사적 관점

- 발전(Progress)의 의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진다는 가치판단에 있다.

- 발전사관은 서양제국주의의 윤리적 가면이다. - 버트란드 럿셀

- 역사 그 자체는 시간의 흐름일 뿐이며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 서양사람들은 역사의 목표를 역사 밖에 두었다.

- 동양사람들은 역사의 목표를 역사 안에 두었다. 그것은 역사의 중용이며, 우리 삶의 중용이며, 주어지는 문제 속에서의 상황적인 목표다.

- 역사는 의미가 없으며 발전하지도 않는다. - 칼 포퍼

- If we think that history progresses, then we commit the same mistake as those who believe that history has a meaning that can be discovered in it and need not be given to it.

- 체득되지 않은 진리는 진리의 자격이 없다.

- 우리는 이제 역사주의(Historicism)의 빈곤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9/16/2009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I)

**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I)


- Prolific to a fault, a pair of German cockroaches and their offspring could, in one year, multiply to 400,000 insects.

- 바퀴벌레는 생존력(design for survival)이 가장 탁월한 종 중의 하나이다.

- 공룡은 2억 2천만 년 전에 출현하여 6천 5백만 년 경에 멸종하였다.

- 루시(Lucy) :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삼각지대에서 발굴된 여성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의 뼈로 구성한 최초의 직립인간. 그 이름은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옴. 360만년 전 화석

- facio-occipital angle : 이마로부터 두개골이 끝나는 후두골까지의 각도. 이 각이 클수록 뇌의 용량이 크다.

- 크로마뇽인(Cro-Magnon Man) : 3만 5천 년에서 1만 년까지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인종.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그린 사람들

- 공룡의 종말에 대한 논의는 가소로운 것이다. 공룡이 어떻게 1억 5천만 년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을 살 수 있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하다.

- 중국문명 : 천지론(天地論)의 스케일 속에서 매우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

- 인도문명 : 윤회의 우주론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만남)-> 사도 바울 : 희랍화된 유대인(Hellenized jew)

- 네로황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 로마시가를 태우고 기독교인을 탄압한 유명한 폭군. AD 54 ~ 68년 재위

-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e the Great, 280 ~ 337) : 기독교로 개종한 최초의 로마황제. 313년 밀라노 칙령(Edict of Milan)으로 기독교 공인

- 파미르 고원(the Pamirs) : 아시아 중부의 고원. 힌두쿠시·천산·곤륜·히말라야 산맥에 모여 있다.

- 현장(602 ~ 554) : 하남성 낙양의 사람. 27세에 신강성 북로 -> 西터키스탄 -> 아프가니스탄 -> 北인도 -> 中인도의 나란타(那欄陀)절에 도착했다. 그의 여행기록인 『대당서역기』가 明대에 희곡화된 것이 바로 『서유기』

- 카스트(caste) : 브라만, 크샤뜨리야, 바이샤, 수드라의 엄격한 4신분질서. 인도사회는 이 질서를 깨뜨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소승(Hinayana) - 아라한(Arhat) - 八正道

- 대승(Mahayana) - 보살(Bodhisattva) - 六波羅密

- 보살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자이다. 이 보살은 아라한의 권위주의와 차별주의와 독선주의를 거부하며, 불교 초기교단의 진보적 개혁운동.

- 에반젤리즘(Evangelism) : 대승불교의 전도주의적 열정

- 돈황(敦煌) : 감숙성 西端의 오아시스 도시. 천산북로와 남로가 만나는 곳. 1천여년에 걸쳐 조성됨. 480여 개의 동굴이 있다.

- 인도어 : 표음문자(알파벳). 다음절·굴절어·문법적, 과장적·산문적·지리하다

- 중국어 : 표의문자(상형). 단음절·비굴절어·비문법적, 현실적·운문적·간결하다

- 꾸마라지바(350 ~ 409) : 인도의 귀족아버지와 왕족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 384년 呂光의 포로가 되었고 401년 長安에 입성. 중국불교의 대세를 결정한 대학승

- 꾸마라지바의 번역 : 구역(舊譯) : 간결하고 중국적이다.

- 현장의 번역 : 신역(新譯) : 산문적이고 인도적이다.

- 동·서 역사의 제국문명의 출발도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동-兩漢제국, 서-로마제국

- 고문(古文) :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전의 고문자로 쓰여진 문헌

- 금문(今文) : 진시황 때 이사(李斯)가 문자혁명을 일으킨 후의 예서(隸書)로 쓰여진 문헌

- 과두문 : 올챙이 꼬리모양의 복잡한 글씨체

- 인도문명 : 무명성, 비역사성

- 중국문명 : 유명성, 역사성

- 인도불교는 당시 중국이 분열된 외래왕조의 역사였기 때문에 그 틈을 타고 대거 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왕필류의 현학(玄學)이 불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적 기초를 마련해 놓았던 것이다.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 헤브라이즘(중세)

- 유교 , 불교 -> 불교(중세)

- 르네상스(Renaissance, 문예부흥) : 헤브라이즘에 눌렸던 서양문화가 헬레니즘을 회복하는 인본주의적 운동

- 주자학(ChuHsiism) : 외래문명인 불교를 배척하고 합리적인 유교라는 고유문명을 부흥시키는 르네상스 운동

- 데카르트의 합리론이나 주자의 주리론은 결국 동일한 보편사의 근대적 지평이다. - 도올

- 조선왕조의 성립은 보편사적 근대의 출발이다.

- 수학은 현상의 법칙이 아니라 현상을 규정하는 우리의 사고의 법칙이다.

- 데카르트 -> 수학적 인간 (Mathematical Man)

- 주자 -> 도덕적 인간 (Moral Man)

- 양명학(陽明學) : 明代 중기의 王守仁(陽明, 1472 ~ 1528)이 제창한 신유학이론. 주자학의 性卽理에 대하여 心卽理를 주창. 인간의 선천적인 "良知良能"에 대한 믿음을 표방

- 모랄 리고리즘(moral rigorism) : 주자의 엄격한 도덕주의를 기술한 표현. 인욕(人欲)을 버리고 천리(天理)를 따르라는 주자의 외침

- 주자학 : 점수(漸修)적이다.

- 양명학 : 돈오(頓悟)적이다.

- 경험론(British Empiricism) : 후천성을 중시

- 합리론(Continental Rationalism) : 선천성을 중시

- 경험론 + 합리론 = 칸트 철학

- 조선의 칸트는 茶山이다.

- 한국인의 현존재(Da-sein)는 동서세계문명사 전체의 만남의 결정태(結晶態)이다.

- 버트란드 럿셀(Bertrand Russell, 1872 ~ 1970) :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수학자·철학자. 화이트헤드와 『수학의 원리』를 공저. 날카로운 사회비평작품을 남김

- 서양문명의 장점인 수학이나 과학은 수량적인 것이며, 객관적인 것이며, 문명의 전이가 쉬운 것이다.

- "I think that if we are to feel at home in the world… we shall have to admit Asia to equality in our thoughts not only politically but culturally. What changes this will bring about I do not know, but I am convinced that they will be profound and of the greatest importance. - 럿셀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

**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


- 오늘의 불안한 현실을 우리의 정직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지위에서 우리역사의 미래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

- 야마토 다마시이 : 일본 군국주의를 대변하는 말로, 일본 민족에게만 고유한 위대한 정신이 있다는 생각. 이러한 사상은 반사적으로 한국인에게 식민지 통치기간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 우리가 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실체는 알고보면 모두 헌 것이다.

- 백남준(白南準, 1932 ~ 2006)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플룩수스(Fluxus)운동에 참가하면서 죤 케이지(John Cage)의 깊은 영향을 받음

- 달구경도 전자파의 소산이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른 다채널이었으며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의 참여가 허용되는 위대한 텔레비전이었다. - 백남준

- 역사의 발전(Progress)은 발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양식(Mode)의 변화(Change)일 뿐이다.

- 새롭다는 것은 결국 삶의 기본으로의 복귀이다. 새로운 것이 우리를 구원해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나 환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 기본으로 돌아가자! Return to the Basic !

- 세계화(Globalization) :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식 출범한 1995년부터 시작된 구호로서, 세계가 장벽없는 하나의 시장이라는 생각.

- GATT(General Agrement on Tariffs and Trade) :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1947년 10월 30일 제네바에서 조인

- WTO(World Trade Organization)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부터 시작하여 1995년 원단에 출범. 회원국 133개국으로 본부는 제네바에 있음

- 앨빈 토플러(Albin Toppler, 1928 ~) : 미국의 문명비평가·미래학자. 뉴욕대 졸. 『포츈』지 부편집장.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의 저자

- 인사이트(insight) : 통찰력

- Die Globalisierungsfalle(세계화의 덫) : 독일학자 마르틴(Hans-Peter Martin)과 슈만(Harald Schumann)이 쓴 책으로 세계화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

- 벤쳐(venture)의 어원적 의미는 "모험" "투기"의 뜻이다.

- 세계화의 덫 : 1.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하는 것인데, 경쟁력 있게 일하기 위해 삶의 질이 희생되고 있다. 2. 경제와 경영의 주체인 우리가 이제는 경제와 경영의 수단과 대상으로 전락되고 만다. 3. 무한정의 범지구적 경쟁은 우리를 생산적 경쟁이 아닌 파괴적 경쟁으로 몰아세운다. 일류주의와 이윤추구만이 제일인 천박한 사회가 되고 만다.

- 기업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이 전도되어 가고 있다.

- 왕필(王弼, 226 ~ 249) : 魏나라의 玄學의 학풍을 연 대사상가. 청소년의 나이에 『노자』『주역』등을 주석하여 불후의 명작을 남김

- 숭본식말(崇本息末) : 『노자』38장 주석에는 정확하게 "崇本以擧其末"로 되어 있지만, 보통 왕필사상을 "숭본식말"로 대변한다.

- 지사(指事) : 추상적인 기호로 사물의 개념을 가리키는 한자의 조자(造字)방법. 上·下, 本·末등이 대표적인 예

- 息(식) : 1. 그치게 한다. (休息) 2. 번성케 하다. (利息)

- 왕필의 『논어』주석은 『論語釋義』라고 하는데, 이 책은 유실되어 없고, 단지 양(梁)나라 때의 皇侃疏(항간소)에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 현학(玄學) : 왕필이 중심되어 전개된 위진남북조시대의 학풍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존중하는 형이상학

- 우리의 관념속의 동양(東洋)은 실제적으로 한자문명권(漢字文明圈)으로, 아시아대륙에서도 제한된 범위에 그치고 있다.

- 우리의 관념속의 서양(西洋)은 서유럽중심의 라틴 웨스트(Latin West)일 뿐이다.

- 동양과 서양은 지구상의 문명권 중에서 가장 지속적 영향력을 가진 개념적 단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 19세기 이전에는 국부적인 역사(local history)인식 밖에는 없었다. 세계사(world history)라는 개념은 20세기에나 와서 활성화 되었다.

- 세계사의 인식은 서양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 19세기 서양의 제국주의를 우리는 보통 서세동점(西勢東漸) 이라고 부른다.

- 보편사(Universal History) : 헤겔이 그의 『역사철학』에서 쓴 개념인데, 그의 보편사는 어디까지나 유럽중심의 국부사(Euro-centric history)일 뿐이다.

- 동양이든 서양이든, 모든 역사가 동일한 보편적 흐름 속에서 동등하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 도올의 보편사적 관점이다.

- 동양 : Confucianism(유교) , Buddhism(불교)

- 서양 : Hellenism(희랍문명), Hebraism(유대교-기독교 문명)

- 유교 -> 중국, 불교 -> 인도, 희랍문명 -> 희랍, 유대-기독 -> 중동

- 유교 : 세속적·합리적

- 불교 : 종교적·초월적

- 헬레니즘 : 수학적·기하학적·합리적·연역적

- 헤브라이즘 : 종교적·초월적·역사적

- 서양의 과학의 기초는 희랍인들의 발명인 수학이다.

- 헬레니즘 -> 공간적 , 헤브라이즘 -> 시간적

- 유교 - 세속적·합리적 - 헬레니즘

- 불교 - 종교적·초월적 - 헤브라이즘

- 사도 바울(St. Paul) : 초기 기독교를 헬레니즘의 세계에 전파한 사도

- Tarsus : 터키 시실리아의 교육도시. 성서에는 다소, 다르소로 표기됨.

- 아람어(Aramaic) : 히브리어와 관련된 북서 셈족 언어. BC 6세기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의 토속어로 정착되었다. 예수는 희랍어를 몰랐으며, 아람어를 사용한 사람이었다.

- 바울(Paul)의 개종 전의 이름 사울(Saul)이다.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이 나왔고, 바울 역시 그 가문의 사람이었기에 사울이라 이름한 것이다.

- 스데파노(Stephen) : 초기교회의 일곱 집사의 한 사람.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 이 사람은 바울과 비슷한 외국경험을 가진 헬라말을 하는 유대인이었다.

-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는 사시지 않습니다. - 『사도행전』7:47 ~ 48

- 의회원들은 스데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 『사도 행전』7:54

- 사도 바울을 통하여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은 만났다. 헤브라이즘이 헬라적으로 논리化되고 헬레니즘이 헤브라이즘적으로 초월化 되었다.

- 유교 + 불교 -(만남)-> 동양중세기의 시작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만남)-> 서양중세기의 시작

동학

** 동학


- 표영삼(表暎三, 1921 ~ ) : 평안북도 구성(龜城)출신. 1899년 입도한 조부로부터 3대에 걸쳐 동학연구에만 헌신. 동학사·동학교리 방면의 제1인자.

- 『동경대전』(東經大全) : 최수운이 득도한 내용을 생전에 한문으로 기록한 책. 우리민족의 바이블. 해월이 1880년 6월 14일 강원도 인제 갑둔리에서 초간.

-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 ~ 1920)는 근대를 "탈주술"로 규정하였다.

- 수학의 세계 = 이성의 세계 = 선험적 보편성

- 서양이 말하는 근대적 인간은 수학적 인간이다.

- 미신(superstition)은 합리성(rationality)을 거부한다.

- 일본의 무당은 세습무당이며 제식무당일 뿐이며 학습에 의한 것이다.

- 한국에는 세습무가 없고 강신무만 있다.

- 동학의 과제는 탈주술적 세계관을 정립하면서도 수학이 잡지 못하는 천지의 신비감을 지키려는데 있다.

- 서양의 근대성 = 이성의 합리주의

- 조선의 근대성 = 느낌(몸)의 天地論

- 동학 사상의 핵심 :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

- 서양의 근대성 속에는 인권(人權)만 있고 물권(物權)이 없다.

- 以天食天 : 하늘님이 하늘님을 먹는다 - 해월의 설법

- 양천(養天) : 하늘님이 하늘님을 기른다.

- 종교는 인간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천지만물을 위한 종교가 되어야 한다.

- 동포(同胞) : 천지만물이 같은 탯줄에서 태어난다는 뜻

- 사과십철(四科十哲) : 공자의 제자 중 네 분야에서 뛰어난 열명의 수제자. 「선진」편에 기록되어 있다.

- 『논어』의 최다 출연자는 자로이지만, 자로는 조연급으로 많이 나온다. 『논어』를 실제적으로 이끌어 가는 제자는 자공이다.

- 유세객(遊說客) : 춘추전국시대에 열국을 주유하면서 말을 전하며 다니는 선비들

- 자금(子禽) : 노나라 사람. 공자 말년의 어린제자. 자공의 제자라는 설도 있다. 『중니제자열전』에는 그 이름이 없다.

- 최근의 고분문서 발견으로 허사가 많은 비정형의 문장이 오히려 고문임이 입증되었다. 이것은 문헌학의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다.

- 유훈통치기간 :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 , 1997년 10월 김정일 조선 노동당 총비서 취임

- 심산 김창숙(心山 金昌淑, 1879 ~ 1962) : 금세기의 대표적 유학자

- 곽면우 : 거창에 살고 있었던 당시 유림의 종장(宗匠)

- 『심산유고』(心山遺稿) : 1973년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김창숙의 문집(文集)

- 「제중매성산이씨부문」(祭仲妹星山李氏婦文) - 심산 1957년 작

- 벽옹 : 김창숙이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다리를 못쓰게 되어 붙인 호(號)

- 김창숙의 누이동생의 삶은 조선인의 원리적 지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한국유학과 일본유학

** 한국유학과 일본유학


- 음독(音讀, 온도쿠) : 한자를 중국의 한자음대로 읽는 방식

- 훈독(訓讀, 쿤도쿠) : 한자를 자국의 뜻으로 풀어 읽는 방식

- 일본학생들이 세미나에서 주고받는 이야기 투는 지극히 완곡하고 정중하다. 그러나 집요하게 상대방을 공격한다. 서로 출전(locus classicus)을 밝히는 격전장이다.

- 시라베루 : 조사하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한문의 출전(出典)을 밝히라는 뜻이다.

- 칸세키 코너 : 동경대학 문학부에 있는, 중국학 관계학과 학생들만 사용하는 방대한 한적 참고도서 열람실

- 카키쿠다시 : 한문을 일본어의 어순으로 고쳐 풀어내는 훈독방식

- 한국문명은 대륙의 질서를 항상 의식해왔기 때문에 보편주의가 강한 반면, 일본은 자족적인 것에 만족하는 상대주의가 강하다.

- 일본의 카나(假名) 문자는 9세기 초 헤이안시대에 성립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보다 무려 600년이 빠르다.

- 교차역 문화(cross-road culture) : 문화가 유입하여 다시 흘러나가버리는 문명

- 종착역 문화(dead-end culture) : 문화가 유입만 되고 흘러나가지 않는 문명

- 일본문명은 종착역적인 특성 때문에 중층적 공존(共存)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일본은 대외적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온 것을 그 원래의 맥락을 잘라버리고 자기나름대로 요리해 버리는 습관이 있다.

- 한국은 대외적 긴장감이 강한 문명이라서 형이상학적이고 원리적인 것들을 보다 깊숙히 내면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 일본의 경우는 여러 것들을 충돌없이 받아들여 적당히 디자인해버린다.

- 신크레티즘(synchretism) : 종교·사상간의 적당한 융합이나 통합. 혼합주의라 한다.

- 神佛習合(신부쯔슈우고오) : 샤머니즘적 神道의 신과 불교의 보살들이 마구 섞여 버리는 현상. 헤이안시대부터 이미 성행

- 조선문명 : 모순과 부정의 논리발달, 붓과 남성

- 일본문명 : 공존과 화해의 논리발달, 칼과 여성

- 조선유교는 조선사회의 중앙집권적 정치제도와 결부되어 있어 양반이 독점했지만, 일본은 그런 하이어라키(hierarchy)가 없어 서민 학자들이 유교를 받아들였다.

- 한국 : 이념적(理念的)

- 일본 : 즉물적(卽物的)

- 한국의 이념적 성향 : 중앙집권적 관료제도

- 일본의 즉물적 성향 : 지방분권적 봉건제도

- 일본유교의 가장 큰 특성중의 하나가 과거제도가 성립하지 않았다는 것. 일본에서는 정치를 지식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칼잽이 무사들이 했다.

- 신분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지식의 획득이 곧 권력의 획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과거(科擧, Examination)의 최대 의미다.

-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시험제도는 서양에서 온 것이 아니라 중국문명에서 생산되어 전세계로 수출된 것이다.

-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 : 지식과 사회적 지위가 일치한다는 실력본위제도

- 전통 일본사회에서는 지식도 장인적 기술의 일종으로 간주되었을 뿐이다.

- 쇼쿠닌(職人) ; 일본고대사회부터 성립한 개념으로 수공업자·기술자 등 특별한 기능을 소유한 사람

- 쵸오닌 : 에도시대에 도시에 거주하는 상공업자의 총칭. 부락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반 서민

- 일본의 대표적 유학자들의 상당수가 쵸오닌 출신이다. 이토오 진사이(1627 ~ 1705)가 한 예.

- 일본은 명치유신에 들어 와서 과거제도를 도입했고, 동경대학의 성립이 바로 그것이다.

-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광종(10세기 중반) 이래 오늘날 문교정책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과거제도를 고집하고 있는 세계사적으로 희귀한 나라이다.

- 일본은 과거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 일본의 생활 제식은 신도(神道)·불교·유교의 혼합형태로 되어 있다. 이것이 일본종교의 신크레티즘이다.

- 일본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은 장례식이나 결혼식이 유교제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일본인들은 죽을 때는 불교식으로, 태어나거나 결혼할 때는 신도식으로, 공부·처세는 유교식으로 한다. 최근에는 기독교식 결혼이 유행한다. 일본에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혼합된 삶을 산다. 태어남 - 神道 , 죽음 - 佛敎, 삶의 과정 - 儒敎

- 한국의 친족관계는 유교이념과 일관된 남성혈연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일본의 경우 친족관계가 매우 복합적이다.

- 반토오(番頭) : 혈연과 관계없이 그 직종에서 가장 유능한 지배인이 그 성씨를 받고 그 재산을 상속받는다.

- 일본사회의 家(이에)의 개념은 혈연과 무관하며, 직업을 유지시키기 위한 삶의 터전으로 이해된다.

- 무쿄요오시 : 사위가 그 결혼한 여자집의 성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성양자(異姓養子)가 불가능하지만 일본에서는 성이 달라도 양자로 들일 수 있다.

- 일본의 집(家)은 일을 위한 협력체(corporation)와 같은 것으로 지극히 실용적인 개념이다.

- 한국은 유교를 매우 고지식하게 받아들였지만 일본은 매우 유연하게 이해했다. 그래서 일본은 근대화과정에 적응을 잘 했는데, 한국 유교의 원리주의는 적응이 어려웠던 것 같다.

- 한국 : 主理論 우세 : 원리적, 추상적

- 일본 : 主氣論 우세 : 즉물적, 구체적

- 일본유교는 실용적 때문에 서구문명을 쉽게 받아들였다. 한국유교는 원리적이었기 때문에 크게 반발했고 근대화에 쉽게 적응 못했다. 그너라 대국적으로 보면 한국의 긴장감이 더 창조적일 수도 있다.

- 일본 문명은 근대화에 빠르게 대처했지만 그만큼 피상적(superficial)이었고, 오히려 한국유교야 말로 부다 깊이 있는 사상적 창조를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깊이 있는 사상과 일본의 디자인적 절충사상이 다시 만나 서로를 배우는 과정이야말로 금후 동아시아 문명의 과제다.

- 일본역사에는 혁명(革命)이 없다. 동일한 천황계열의 권위 하에서 이루어진 정권의 교체만 있을 뿐이다.

-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 : 우리나라 단군과도 같은 일본인의 조상신. 그런데 여성신이다.

- 한국 남북문제의 긴장상태는 세계사적 과제상황이며, 이것을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한국지성인의 창조력이며 책임이다.

9/15/2009

신종추원(愼終追遠)

** 신종추원(愼終追遠)


- 모든 유기체(organism)는 시작(生)과 끝(滅)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유기체의 최대특질이다.

- 슈팽글러(Oswald Spengler, 1880 ~ 1936) ; 독일의 역사학자. 『서구의 몰락』(Der Untergang des Abendlandes)으로 유명. 토인비에 영향을 줌

- 예로부터 나라에서 행하던 의례를 다섯가지 예로 분류하였다. 1) 길례(吉禮) 2) 흉례(凶禮) 3) 군례(軍禮) 4) 빈례(賓禮) 5) 가례(嘉禮)

- 昏禮(혼례)의 원래 의미는 결혼례라는 뜻이 아니고 황혼례 라는 뜻이다. 음과 양이 교접되는 하루의 시점에 예를 올린다.

- 종신대사(終身大事) : 중국사람이 혼인을 일컫는 말. 한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큰 일이라는 뜻

- 상례(喪禮) : 1) 빈례(殯禮) : 빈소 차리는 예 2) 장례(葬禮) : 무덤 만드는 예

- 신종(愼終) - 상례(喪禮), 추원(追遠) - 제례(祭禮)

- 종교의 주제(the main theme)는 신(God)이 아니라 인간의 죽음(Death)이다. 죽음은 곧 유한성(Finitude)의 문제이다.

- 죽음의 해결 : 1) 시간 밖에서(beyond time) : 기독교 2) 시간 안에서(within time) : 유교

- 죽음의 해결 : 1) 개인적 해결(individual solution) : 기독교, 불교 2) 집단적 해결(collective solution) : 유교

- 나의 존재는 유한하다. 그러나 유한한 존재의 연결은 무한하다. (제사)

- 조상숭배(ancestor worship) : 죽음을 역사속에서 해결하는 대표적 방식

-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아 돌아가는 복이 있다. : 인간의 구원을 家 단위로 생각하고 있다. - 『주역』「곤괘 문언」

- 스펜서(Herbert Spencer, 1820 ~ 1903) : 영국의 사회학자이며 철학자. 진화론적 사고에 기초하여 모든 학문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 Ancestor worship is the root of every religion. 모든 종교의 뿌리는 조상제사이다. - 스펜서의 『사회학 원리』중에서

- 『구약』의 하나님은 신약의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낡은 약속(舊約) 속의 폐기되어야 할 하나님이다.

-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대에까지 갚는다. (공동번역) - 「출애굽기」20:3~5

-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 모아놓고 모세가 야훼와 새롭게 계약을 맺는 장면은 「출애굽기」24장, 「신명기」29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 多神論(polytheism) -> 一神論(monotheism)

- 유일신으로의 신의 통일은 항상 지상에서의 권력의 통일과 일치된다. 부족국가시대에는 유일신은 있을 수 없다. 유일신의 출현은 제국(Empire)성립 이후의 사건이다.

- 유에메리즘(Euhemerism) : BC 300년 전후에 활약한 신화작가 유에메로스의 주장. 모든 神의 계보는 역사적 영웅 지배자, 종족의 추장, 전사의 혼령에서 비롯되었다.

- 불교는 절대적 무신론이다. 무신론은 종교진화의 최종단계이다. - 콘채(Edward Conze)

- 불교는 심리학이다. 그 심리학의 궁극은 멸집(滅執)이다. - 도올

- 윤회(輪廻, Transmigration) : 사람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범어로 "삼사라"라고 한다.

- 무아론과 윤회사상은(윤회의 주체로서의 我가 인정됨) 조화되기 어려운 이론적 갈등이 있다.

- 인간이 살아 있다함은 하늘적 기와 땅적 기가 골고루 섞여 있는 상태이다.

- 수 :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혼

- 동양인의 세계관은 영혼의 독자적 영속성(identity)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을 신멸론(神滅論)이라고 부른다.

- 불천위(不遷位) : 4대를 넘어서 영원히 모시는 신위(神位)

- 제사는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혼령과의 화해이다.

- 굿은 진혼(鎭魂)이다.

- 뒤뜰 사당에 모셔진 혼들은 한 가족(Family)의 개념에 속한다.

- 매조(埋祖) : 사대봉사 후에 신위를 땅에 묻는 제식. 이것은 백(魄)이 아니라 혼(魂)을 묻는 것이다.

- 사람 : 하늘 - 혼(魂), 땅 - 백(魄)

- 희랍철학자 플라톤의 이데아론 : 이데아(Idea)는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고향이다.

- 희랍인의 영혼은 초시간적이다. 그러나 동양인의 영혼은 시간내적이다.

- 불교와 기독교는 동일하게 초시간적 구원을 추구한다. 유교는 시간내적 구원을 바랄 뿐이다.

- 불교는 산스크리스트어·팔리어를, 기독교는 히브리어·희랍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두 종교는 동일한 인도유러피안어군의 주부 - 술부 관계 속에 매여있다.

-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을 해탈(moksa)이라고 한다.

- 인도인의 열반(Nirvana), 희랍인의 이데아(Idea), 유대인의 천국(Kingdom of Heaven)은 동일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다.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기원전후경에 성립한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대접받았다. 406년에 번역된 꾸마라지바의 27品(1品이 후대에 첨가)이 가장 널리 읽힌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보살행이다.

- 윤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탈하려는 인간의 도덕적 노력이 유발된다.

- 종교에 있어서 신(God)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서구의 근대정신은 모두 무신론(atheism)에 기초하고 있다. 무신론은 유신론(theism)의 한 형태이다.

- 기(氣)는 끊임없이 취산(聚散)한다.

- 기철학적 세계관은 영혼의 지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끊임없이 취산하는 한 고리일 뿐이다.

- 동양인의 신(神)은 역사(歷史)다.

- 마테오 릿치(Matteo Ricci, 1552 ~ 1610) : 이태리 출신의 제수이트 신부로서 중국에 30년을 살면서 동서문명의 회통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대표작 『天主實義』(1603)는 우리나라 개화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전례논쟁(Rites Controversy) : 1628년 중국 강소성 종교회의에서 시작되어 1704년 크레멘트 2세의 칙령으로 마무리된 논쟁인데 4백년을 끌었다. 天主卽上帝設, 공자숭배, 조상숭배를 금지

- 1939년에 로마교황청은 조상제사를 공인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 ~ 1965) : 토착적 의례를 천주교의 전례로 할 수 있다고 선언함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경북 성주 출신의 유학자. 호는 심산(心山). 평생을 항일투쟁과 반독재투쟁에 헌신. 1946년 성균관대 설립. 유학발전의 결정적 계기 마련.

- 기독교 정신은 하느님에 대한 효로부터의 하향(下向)이고, 유교정신은 에 대한 효로부터의 상향(上向)이다. - 김수환 추기경

9/14/2009

성균(成均)의 이념과 논어

** 성균(成均)의 이념과 논어


-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 : 궁정동 안가의 만찬회에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사살.

- 1979년 12월 12일 : 전두환 보안사령관, 정승화 계엄사령관 체포.

- 1980년 5월 15일 : 서울의 봄. 10만여 명의 대학생, 서울역 광장을 메우다.

- 1980년 5월 17일 : 계엄확대, 계엄군 대학진주. 휴교령. 김대중 체포.

- 1980년 5월 18일 : 전남대학교 정문 앞 학생 200여 명과 접수 계엄군과의 충돌.

- 1980년 5월 27일 새벽 3시까지 박영순양과 이경희양이 토해내는 애절한 호소는 죽음같은 정적이 깔린 심야의 광주시 전역에 메아리쳤다. 73만 광주시민 모두가 이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계엄군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 우리의 피를 원한다면 하느님, 이 조그만 한 몸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희생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는 무엇입니까? 너무 가냘픈 존재올시다. 너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자올시다. 주님, 한점 부끄럼 없는 삶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큰 고통과 번뇌와 시련을 듬뿍 주셔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고아라면 모두 이를 갈겠지요. 사회가 버린 부랑아입니다. 하느님,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양심이 그 무엇입니까? 왜 이토록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십니까? 하느님, 도와 주소서…… 모든 것 용서하시고 세상에는 관용과 사랑을…… - 박용준

- 고등학생들은 먼저 총을 버리고 투항해라. 우리야 사살되거나 다행히 살아남아도 잡혀 죽겠지만, 여기 있는 고등학생들은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한다. 산 사람들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항쟁의 마지막을 자폭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자, 고등학생들은 먼저 나가라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1980年代 民主化運動 광주 민중항쟁자료집』

- 去人欲存天理 : 인욕을 버리고 천리를 보존한다. - 주자학의 제1명제

- 탕평비(蕩平碑) : 영주18년(1742), 당파를 초월하는 마음자세를 성균관 유생들에게 호소하기 위하여 영조 자신이 친필로 쓴 비석.

- 식년시(式年試) : 전국적으로 3년마다 (갑자에 子·卯·年·酉글자가 들어가는 해의 3·4월) 열리는 정규적 과거시험.

- 문과(文科) : 문관을 뽑는 시험

- 무과(武科) : 무관을 뽑는 시험

- 잡과(雜科) : 기술직을 뽑는 시험

- 소과(小科) : 초시(初試) -> 복시(覆試)

- 대과(大科) : 초시(初試) -> 복시(覆試) -> 전시(殿試)

- 대과(大科)의 초시. 동당삼장(東堂三場)

- 초장(初場) : 경학(經學)

- 중장(中場) : 시·부·표(詩·賦·表)

- 종장(終場) : 시무책(時務策)

- 소과(小科)의 종류 : 1) 생원과(生員科) : 사서의(四書疑)·오경의(五經疑) 철학시험 2) 진사과(進士科) : 시(詩)·부(賦)의 문학시험

- 생원시와 진사시는 다른 날 보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시험에 다 응시할 수도 있었다. 이율곡은 13세에 두 시험 다 합격했다.

- 성균관은 기나긴 과거시험 과정중의 한 단계에 해당되는 교육기관이다. 소과 복시를 거친 생원·진사래야 입학할 자격이 있었다. 정원은 200명. 성균관의 장은 대제학(大提學)이었다.

- 성균관 재생들은 물론 매일 명륜당(明倫堂)에서 공부하고 또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았다.

- 그러나 학점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루 두끼 진사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이었다. 아침·저녁을 다 먹고 정간(井間)의 도기(到記, 출석부)에 화압(花押)을 찍으면 원점(圓点) 1점을 얻었다. 조석 중 한번이라도 결석하면 평점으로 하여 계산해 주지 않았다. 원점 300점을 얻어야 비로소 대과 초시 자격을 얻는다.

- 소과초시 -> 소과 복시 --(성균관 원점 300점)--> 대과 초시

- 비천당(丕闡堂) : 임금이 성균관에 친림하여 과거시험을 보던 곳. 지금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곳이 바로 장막 둘러치고 유생들이 시험을 보던 과장이다. 성균관 유적은 더 엄숙하게 잘 보관되어야 마땅하다.

- 전시(殿試) : 대과 복시에서 뽑힌 33人의 등급을 매기기 위하여, 임금이 친림하여 전정(殿庭)에서 보는 시험. 여기에서 뽑힌 갑과 3인을 장원(壯元)·방안(榜眼)·탐화(探花)라 불렀다.

-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 13세기부터 발전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한 칼리지. 1546년 헨리8세가 세움. 물리학자 뉴톤도 여기서 공부했다.

- 칼리지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당 출입이다. 반드시 넥타이 정장을 해야하며 엄격한 예식이 있다. 칼리지는 우리나라 단과대학의 개념이 아니며, 전통적 서원에 더 가깝다.

- 서양의 대학들은 중세기 승려교육기관으로 12세기부터 발전하였다. 우리의 대학은 사대부관료를 길러내기 위하여 그보다 일찍 10세기부터 발전하였던 것이다.

- 고려 성종11년(992) 國子監 -> 國學(1275) -> 成均監(1298) -> 成均館(1308) -> 國子監(1356) -> 成均館(1362)

- 오늘 현재의 성균관 위치에 자리잡은 것은 1398년이지만, 그것은 단순한 이전에 불과하며, 그 역사는 고려 성종 11년, 992년을 출발로 삼아야 마땅하다. 성균관대학의 역사는 올해로 1010주년이 된다.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대학은 고려대학교이다. 대한제국 내장원경(內藏院卿) 이용익(李容翊)이 세운 보성전문학교가 어느 미션 스쿨보다도 더 빠르다. 1905년 5월 설립. 연희전문학교는 1915년 4월에 세워졌으며, 이화학당 대학과는 1910년 4월에 세워졌다. 1910년 이전의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턴이 세운 황화방(皇華坊)의 역사는 이화여고의 역사일 뿐이다.

-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는 외국 선교사교육 중심의 개념으로부터 탈피되어 다시 새롭게 쓰여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소르본느나 옥스퍼드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자체 교육제도를 지니고 있었다. 20세기 교육의 공백은 제도적 단절이기 보다는 우리의식의 단절이다.

- 이상설(李相卨, 1871 ~ 1917) : 독립운동가. 호는 보재. 고종31년 문과급제. 성균관 교수 겸 관장으로서 성균관을 신학제로 개혁하려고 노력하였다(1895).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참석(1907). 러시아에서 활약하다가 니콜리스크에서 죽음.

- 국대안(國大案) : 1946년 6월 19일 미군정청이 경성대학과 서울에 흩어져 있던 경성의학전문·치과전문·법학전문·경제전문·광산전문·고등공업·고등상업·사범학교·여자사범학교·수원농림전문 등을 무차별하게 통합하여 하나의 국립서울대학교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국립대학안.

- 해리 앤스테드(Harry B. Ansted) : 미군정청의 육군대위로서 경성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초대총장을 지냄. 전혀 대학총장의 자격이 없는, 한국사정에 무지한 인물이었다.

- 1922년 이상재(李商在)가 조선민립대학기성회를 조직하여 거국적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벌이자, 일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경성제국대학을 세웠다(1923.5.).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이 초대총장으로 취임.

- 국대안 반대운동은 비록 좌익에 의하여 악용된 측면이 있으나, 그 운동에 가담한 학생들의 반대명분은 매우 정당하며 또 그 정신사적 의의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 성균관을 국립대학의 주체로 삼았더라면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는 천여년의 전통을 가진 위대한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의성 김씨. 경북 성주출신. 호는 심산(心山). 절개가 곧은 선비로 20세기 조선유림을 리드한 거장. 1946년 유도회 총본부위원장·성균관장으로서 성균관대학을 설립.

- 나석주(羅錫疇, 1892 ~ 1926) : 황해도 재령출신. 상해 임시정부 경무국 경호원. 의열단 입단.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의 폭파를 시도하고 장렬하게 순국. 이 나석주 거사를 지시한 사람이 바로 중국에서 활약하던 심산 김창숙이었다.

- 심산은 1927년 상해 공동조계의 공제병원(共濟病院)에서 체포되어 부산을 거쳐 대구로 압송. 나석주 사건과 관련하여 600여 명의 유림이 체포되는 제2차 유림단사건 발발.

- 나는 대한(大韓)사람으로 침략자 일제의 법률을 부인한다. 일본법률론자에게 변호를 위탁한다면 대의(大義)에 모순되는 일이다. 나는 포로다. 결코 내 지조를 바꾸어 남에게 변호를 위탁하여 살기를 구하지 않는다.

- 김용무(金用茂)·손치은(孫致殷)·김완섭(金完燮)의 무료변호 간청을 거부하고 공소마저 포기. 14년형 받음. 대전형무소로 이감 복역.

- 1951년, 이승만 대통령 하야 경고문발표. 부산형무소에 투옥.

- 1952년, 국제구락부 사건을 의장으로 주도, 다시 투옥.

- 1956년, 이승만 대통령 3선취임 반대 경고문 발표. 성대 총장직 사임.

- 심산은 어려서부터 부친으로부터 인간해방과 인간평등사상을 고취받았다. 그는 유교의 형식주의(formalism)를 시종일관 혐오하였다.

- 위패매안(位牌埋安)운동 : 1949년 심산이 주도하여 133位 중 5성, 10철, 송조 6현, 아국 18현을 제외한 중국의 94현의 위패를 땅에 묻어버림. 전국유림대회의 결정. 이것은 유교주체운동의 혁명적 사건이었다.

- 경학원(經學院) : 1911년 일제는 성균관의 교육기능을 없애고, 춘추 2회의 문묘제향만을 담당하는 어용기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황국신민의 충효를 강조하는 황도유학(皇道儒學)의 소굴을 만들었다. 명륜학원(1930)·명륜전문학원(1939)·명륜연성소(1944)가 모두 황도유학의 그릇된 전통의 산물이다.

- 보수 황도유학자들의 음해에 시달리어 총장직을 사임하고 집 한칸이 없이 여관을 전전하다가 1962년 5월 10일 서울 중앙의료원에서 쓸쓸히 세상을 뜨다. 향년 84세.

- 벽옹 : 다리 못쓰는 늙은이라는 뜻. 대전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어 자신을 부르게 된 별호.

- 심산은 1944년 혁명동지들의 비밀결사인 건국동맹(建國同盟)의 남한책임자로 추대되었다. 중앙책은 여운형, 북부책은 조만식. 이 사건으로 다시 검거되어 왜관(倭館)에서 해방을 맞이함.

- 심산상(心山賞) :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심산사상연구회에서 학술과 실천을 겸비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 김수환추기경수상. 장회익(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수상.

- 周制의 大學으로 五學이 있었다. : 중앙에 벽옹, 남쪽에 성균, 북쪽에 상상, 동쪽에 동서, 서쪽에 고종

= anarchist(아나키스트) : 무정부주의자(無政府主義者).

대추(棗)와 밤(栗)

** 대추(棗)와 밤(栗)


- 정공(定公) : BC 509년에서 495년까지, 15년 간 재위한 노나라의 군주. 소공의 동생, 애공의 아버지. 공자가 대사구 시절에 모심.

- 사군이충의 충(忠)은 외재적 권력에 대한 충성심(loyalty)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truthfulness)을 의미한다.

- 화랑의 세속오계 : 1) 事君以忠 2) 事親以孝 3) 校友以信 4) 臨戰無退 5) 殺生有擇

- 사군이충·사친이효 : 유교의 충효(수직적 관계)

- 교우이신 : 화랑간의 수평적 관계

- 임전무퇴 : 멸사봉공의 공동체적 희생정신

- 살생유택 : 불교사상의 세속화

- 백제연구소 : 1964년에 설립된 충남대학교의 대표적 연구소로서 백제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백제연구』를 발간.

- 관창(官昌) : 황산벌 나당연합군의 부장(副將). 김유신의 동생인 품일(品日)의 아들.

- 재아(宰我) : 본명은 재여(宰予).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학단에 일찍 참여. 29세 연하. 사과십철 중의 한 사람으로 자공과 더불어 언어(言語)로 꼽힘. 공자의 미움받는 제자로서 유명.

- 공리주의(utilitarianism) : 선의 기준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있다는 현실적 생각.

- 使民戰栗 : 여기서 율(栗, 밤)은 율(慄, 두려움)과 통하는 쌍관어(pun)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아는 이 해석을 통해 어린 애공에게 공포정치를 가르친 것이다.

- 현재의 결혼식의 공통구조는 두 사람의 결합의 공증방식이 수직적(vertical)이라는 것이다. 즉 결혼식장의 하객들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사건이다.

- 신부집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예식은 관세례·교배례·수작례 등으로 이루어진다.

- 전통결혼식은 주례자도 없고 수직적 공증자도 없다. 두 사람의 결합의 공증은 그 마당에 모인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원형마당의 수평구조(horizontal structure)이다.

- "폐백(幣帛)을 드린다"는 의미는 완전히 왜곡되어 있으며 고례와 전혀 무관하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는 결혼식은 서양의 퇴폐적 문화의 파행적 답습에 불과하다. 현재 의식화되고 있지 않은 비도덕적 구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 도올

- 『의례』(儀禮) 「士昏禮」의 6례 : 1) 납채(納采) 2) 문명(問名) 3) 납길(納吉) 4) 납징(納徵) 5) 청기(請期) 6) 친영(親迎)

- 『주자가례』(朱子家禮)의 4례 : 1) 의혼(議昏) 2) 납채(納采) 3) 납폐(納幣) 4) 친영(親迎)

- 친영(親迎) : 6례의 마지막 단계로서 신랑이 친히 신부집으로 가서 신부를 신랑집으로 데려오는 예식.

- 혼례는 여자가 남편의 집으로 가는 것인데, 나라의 풍속이 옛 습관에 젖어서 친영(親迎)하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므로 태종께서 혼례를 바르게 하시려다가 이루지 못하셨던 것이다. - 『세종실록』세종7년 5월 12일조

- patrilocal : 가정을 남자 쪽에 차리는 결혼방식. 현재 풍속.

- matrilocal : 가정을 여자 쪽에 차리는 결혼방식. 과거 서옥제.

- matrilocal marriage : 장가가는 결혼

- patrilocal marriage : 시집가는 결혼

- 우리나라는 고례로부터 조선 중기까지 거의 예외없이 서옥제와도 같은 여가혼(女家婚)의 형태를 유지해왔다. 즉 강력한 모계의 매트리로칼 매리지였다. 이것을 『조선왕조실록』에서는 "男歸女家"(장가간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 우리나라 여성의 한 많은 "시집살이"의 역사는 불과 200여 년밖에 되지 않는 과도기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조선 중기 유교 종법제가 정착된 이후의 특수현상이다.

- 친영(親迎)은 장가가는 결혼을 시집가는 결혼으로 바꾸려는 유교종법제도의 노력이다. 친영이 최초로 성립한 것은 세종의 딸 숙신옹주(淑愼翁主)의 혼례였다.

- 중국의 친영(親迎)은 남자가 여자집에 가서 여자 집사당에 초례만을 지내고 여자를 데려온다. 즉 신방을 여자 집에 차리지 않는다.

- "폐백(幣帛)을 드린다"는 표현은 납폐(納幣)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친영(親迎) 이전에 남자가 여자 집에 비단을 예물로 보내는 것이며, "대추·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dowery(지참금) :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 집에 가져가는 돈이다. 우리나라 전라도 풍속이 어리하다. 그러나 고례에는 남자가 여자 집에 폐백(돈)을 바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

- 현구고례(見舅姑禮) : 친영 후 첫날밤을 신랑집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시부모를 처음 알현하는 제식.

- 대추 조(棗) = 일찍 일어날 조(早)

- 밤 율(栗) = 두려워할 율(慄)

- 한국 여자의 지독한 "시집살이"는 조선 중기 이후 과거 서옥제(男歸女家)에 대한 반동으로서 성립된 좀 악랄한 시가의 풍속이다.

- 분재기(分財記) :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준 가족회의 기록. 17세기 말 이전에는 모두 여자가 동등하게 재산을 분배받았다.

- 과부의 재가금지도 성종 8년에나 결정되어 『경국대전』에 실렸다. 그전에는 과부의 재가·삼가가 자유롭게 허락되었다. 심지어 이퇴계의 맏며느리도 재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