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2009

태극기와 알렉산더

** 태극기와 알렉산더


- Unmoved Mover : 부동(不動)의 사동자(使動者)

- 신(God)은 자기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우주에 원인과 디자인과 목적을 부여하는 사동자(使動者)이다.

- 음(--) : Broken Line

- 양(ㅡ) : Unbroken Line

- 괘(卦) : 음·양의 심볼 하나를 효(爻)라고 하는데, 그 효(爻) 6개가 모여서 하나의 괘(卦)를 이룬다.

- 『주역』의 저자는 우주의 삼라만상을 이 64개의 심볼로써 요약해서 말하고자 하였다. 하나의 독특한 상징주의적 우주론(symbolistic cosmology)이다.

- 역(易) : 교역(交易)하다. 무역(貿易)한다. 변역(變易)한다. 변화의 우주를 말함.

- 『역경』(易經) : Classic of Changes

-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으로 생성하지만, 『역경』의 우주는 음과 양의 결합으로 생성한다.

- 건(乾) : 양효 6개로 이루어진 순양(純陽)의 괘.

- 곤(坤) : 음효 6개로 이루어진 순음(純陰)의 괘.

- 착종(錯綜) : 음효와 양효가 섞이는 현상. 62괘는 착종의 괘이다. 건·곤괘는 착종괘가 아니다.

- 건괘(乾卦) : 순수 형상(Pure Form)

- 곤괘(坤卦) : 순수 질료(Pure Matter)

- 64괘는 윗세자리(상괘, 上卦)와 아래세자리(하괘, 下卦)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상괘·하괘는 모두 8괘로 되어있다. 8괘는 64괘의 원형이다.

- 건괘와 곤괘는 하늘과 땅의 위치를 나타내는 순수심볼(Pure Symbol)이다.

- 감괘(坎卦). 물(水)의 상징

- 리괘(離卦). 화(火)의 상징

- 물과 불은 상극(相克)이지만, 물속에는 불이 들어있고 불속에는 물이 들어있다. 모든 상극은 상생(相生)의 측면이 있다.

- (否) : 모든 것이 막히고 뒤틀리는 최악의 괘.

- (泰) : 하늘자리에 땅이 있고 땅자리에 하늘이 있다. 그러나 만사태평의 좋은 괘이다.

- 불(火)은 위로 올라간다. 물(水)은 아래로 내려간다. 이 물과 불의 위치가 바뀌어야 생명의 기능이 발현된다. 물은 위에 있어야 아래로 내려갈 수 있고 불은 아래 있어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

- 태극(太極)은 끊임없이 생성하는 우주의 상징이다.

- 교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이 없다. - 아우구스티누스(Augustius 354 ~ 430)

- 나의 실존(Existence)은 본질(Essence)에 앞선다.

- 중세기적 인간은 목적론적 인간이다.

- 실존주의(Existentialism)는 서양중세전통에 반기를 든 인간혁명이었다.

- 天地不仁 : 하늘과 땅은 결코 목적론적 체계가 아니다. 천지는 인자하지 않다. -『노자』제5장

- 선거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민족과 역사의 비젼이다. 젊은이들은 그 비전의 철학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를 13세부터 16세까지 가정교사로서 가르쳤다.

- 알렉산더대왕은 22세부터 33세까지 11년동안(334 ~ 323 BC) 아테네, 이집트, 소아시아, 페르시아, 페니키아, 팔레스티나, 박트리아, 인도 인더스강유역까지 모두 정복하였다.

- The Battle of Issus(BC 333) :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3세(Darius Ⅲ)를 참패시킨 역사적 대결. 페니키아, 시리아로의 문을 열다.

- 기원전 323년 6월 10일 알렉산더대제는 바빌론(Babylon)에서 영면하다.

- 알렉산더대제의 석관은 시돈(Sidon, 현재 레바논)의 왕, 아브달로니모스(Abdalonymos)에 의하여, BC 325 ~ 311 사이에, 제작된 희대의 걸작품이다. 현재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이 석관의 한면의 조각은 이수스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때 알렉산더대왕은 23세의 청년이었다.

- 머리의 사자마스크는 불멸의 투사 헤라클레스의 상징이고, 귀장식 양뿔은 에집트신 암몬(Ammon)의 상징이다.

- 간다라 미술 : 서북인도 페샤와르를 중심으로 하는 간다라지방에서 번영한 조각예술. 그리스조각의 영향을 받아 불상을 제작하기 시작.

- 우리나라 석굴암 예술도 알렉산더가 전파한 희랍문명의 종착지적 개화이다.

- Hellenic Culture : 헬라스 문화(알렉산더 이전)

- Hellenistic Culture : 헬레니즘 문화(알렉산더 이후)

- Hellenic : polis

- Hellenistic : cosmopolis

- 헬레니즘 시대 : 알렉산더 죽음(BC 323) ~ 클레오파트라 죽음(BC 30)

- 동방세계의 철학적 사유가 헬레니즘세계로 들어오면서, 인생론이 다시 대두한다.

- 동방철학의 영향아래서 스토아학파(Stoics), 에피큐로스학파(Epicurean), 견유학파(Cynics), 회의학파(Sceptics) 등이 생겨났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자기 제자 알렉산더의 코스모폴리스적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테네라는 좁은 폴리스에서 안주한 이론가였을 뿐이다.

- 세계를 정복한 정치가들의 영향은 한 시대를 바꾸지만, 사상을 구현한 철학자들의 영향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배한다.

3/25/2009

이념의 종언

** 이념의 종언


- biography : 전기(傳記), 역사서술의 주요사료


* 박정희

- 박정희(朴正熙)는 1917년 11월 14일(음력 9월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에서 태어남. 부 박성빈(朴成彬), 모 백남의(白南義). 5남 2녀의 막내.

-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로 가면서 타카키 마사오(高木正 로 창씨개명했다. 목(木)이 박(朴)과 통하고, 마사(正)와 정(正)이 동일하다.

- 『아리랑』(Song of Arirang) : 김산과 님 웨일즈(Nym Wales)의 공저. 1941년 출판. 김산은 탁월한 독립운동가였는데 본명은 장지락(張志樂). 2005년 건국훈장 서훈. - 1942년 일본 육사 유학생대에 편입. 일본 육사 57기와 동기생.

- 1944년 4월 일본 육사 유학생대를 3등으로 졸업.

- 동희, 무희, 귀희(女), 상희, 한생, 재희(女), 정희, 5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남.

- 박정희의 구미보통학교의 성적은 대단히 우수했다. 1932년 4월 1일 대구사범학교 제4기생으로 입학함. - 정운현 지음 『실록 군인 박정희』 - 박상희(朴相熙, 1906 ~ 1946) : 박정희가의 셋째 아들. 신간회, 조선중앙일보 대구지국장, 여운형의 건국동맹에서 활동, 인민위원회 선산대표, 46년 대구민중항쟁의 지도자. 경찰 총격으로 사망.

- 1937년 4월 1일, 박정희(20세)는 문경서부공립심상소학교 훈도(訓導)로 발령 받고,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한다. 훌륭한 교사였다.

- 일본인 교장 아리마(有馬)와 충돌했다는 설 등등이 있다. - 조갑제 『박정희 - 불만과 불운의 세월』

- 1940년 4월 4일 만주(滿州) 신징육군군관학교(新京陸軍軍官學校)에 입학.

- 1942년 만계 240명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한 박정희는 일본 육사 유학생대에 특전편입.

- 관동군 635부대에서 3개월간 견습군관생활, 1944년 7월 1일 마침내 황군(皇軍) 육군 소위로 임관, 만주군에 배치됨. 27살이었다.

- 박정희는 개인자격으로 1946년 5월 6일 미군수송선(LST)을 타고 천진을 떠나 5월 8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 정운현 지음『실록 군인 박정희 』

- 1946년 9월 24일 조선경비사관학교 제2기생으로 입학하였다.

- 1946년 10월 2일 대구민중항쟁을 이끈 훌륭한 민족지도자, 박상희는 아깝게 경찰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다. 박정희가 조선경비사관학교에 입학한지 일주일만의 사건이었다. 박정희는 존경하는 형님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 1948년 8월 1일 소령으로 진급.

- 4·3제주민중항쟁 : 이승만의 남한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한 민중시위를 과도하게 진압하여 시작된 기념비적 항쟁. 6년 6개월의 끈질긴 항쟁으로 6만 명이 학살되고 4만 명이 다시 일본으로 망명.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공식사과.

- 서북청년단(西北靑年團) : 북한에서 불만을 품고 남하한 사람들이 반공투쟁의 능률적 수행을 위하여 결성한 우익청년운동단체.

- 미군정하의 국방경비대 9개 연대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15개 연대로 확대됨. 이때 14연대는 여수·순천지역에서 2천여 명의 병력을 보충해야 했다. 그 지역의 좌익세력이 많이 입대함.

- 군대는 자국민을 살상하기 위하여 존립하는 국가조직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 여수·순천반란(反亂)사건 -> 여수·순천항명(抗命)사건

- 여수·순천항명(抗命)사건으로 여수·순천지역은 피비린내 나는 좌·우투쟁에 휩싸인다. 1만여 명의 양민이 희생, 여수읍의 절반이 소실, 인근 수백 개의 마을이 재만 남기고 사라졌다. - 도올 『논술과 철학강의』1권 80쪽

- 1963년 10월 13일 『동아일보』호외. 윤보선 후보의 박정희 전력 폭로.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 폭로로 인하여 우리 민중은 박정희를 더욱 동정하였고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박정희가 몰표를 얻은 지역은 민중항쟁이 심했던 지역이었다.

- 박정희는 만군의 선배였던 당시 백선엽 육본 정보국장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박정희의 진솔한 태도가 백선엽 중령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미 고문관들도 과도한 숙군을 원하지 않았다.

- 박정희는 6·25가 터지자 장도영 휘하에서 소령으로 복직. 정일권 참모총장, 신성모 국방장관 승인.

- 1953년 11월 25일 준장 진급

- 1958년 3월 소장 진급

- 1961년 5월 16일 군사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공산주의에 고무되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즉각적인 우려를 유발시켰다…… - 그레고리 헨더슨(Gregory Henderson)의 보고서

- 황태성간첩사건 : 황태성은 김일성의 비밀특사로 남파되었다. 1961.9.1. 서울 잠입. 1963년 12월 14일 총살형집행.

- "박정희는 말년에 술에 취하면 청와대출입기자들에게 '내 무덤에 침을 뱉어!' 라고 말했다고 한다." - 조갑제 『박정희 - 불만과 불운의 세월』(까치) 26쪽.

- 이상(李箱, 1910 ~ 1937) : 일제강점기의 천재적 문학가. 본명은 김해경. 대표작 『날개』는 그의 1936년 작품.

- 도올은 박정희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았던 가수 심수봉을 인터뷰했다. 당시의 정확한 실상이 공개되었다. 『문화일보』2003년 10월 16일 제8면.

- 플라톤의 기하학적 이성(nous) + 퇴계·율곡의 도덕적 이성(理) -> 대한민국 청춘의 이성

3/24/2009

논술과 폭력

** 논술과 폭력


- 말(speech)과 글(writing)은 다르다. 말은 대화이기 때문에 많은 상황과 감정의 차원이 개입된다. 글은 일방적이며 그러한 복합요소들이 추상되기 쉽다.

- 글은 정보전달기능(informative)뿐 아니라 정서표현적(expressive) 기능, 행동지침적(imperative) 윤리적 기능까지를 포괄한다.

- 논리와 수학은 하나로 통한다. 그리고 그것은 플라톤에게는 이데아(Idea)의 세계였다.

- 논술은 의사소통의 합리성(Communicative Rationality)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 페니키아문명(Phoenician Civilization) : 인류에게 알파벳을 선사한 고문명. 레바논이 그 중심이었다. 게발(Gebal), 시돈(Sidon), 쵸르(Tsor), 베로트(Berot) 등이 주요도시였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시작.

- 이율곡은 도성에 2만, 조선8도 각기 1만씩 하여 10만의 정규군 양성을 주장했다. 그들에게는 호세(戶稅)를 면제시켜 주어야 한다. 율곡의 주장은 구체적이었다.

- 인간은 시천주(侍天主)의 평등한 존재다. 인간이 곧 하늘님(天主)이다. 남녀노소, 적서, 반상의 차별은 철폐되어야 한다. - 수운(水雲)과 해월(海月)의 주장

- 복벽운동 : 군주제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조선왕조 사대부들의 주장. 벽은 군주를 의미한다.

- 애국계몽운동(愛國啓蒙運動) : 복벽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새로운 근대적 민족국가를 건립하기 위해서 새로운 가치관을 계몽시키자는 운동. 대개 타협적인 교육운동이 그 주류였다.

- 공산주의(Communism)는 당시 서양사조의 하나였을 뿐이다. 그리고 한국의 독립투사들에게 그것은 반식민지투쟁을 위하여 적합한 이론이라고 인식될 수 있는 소지가 풍부했다.

- 3·1운동은 새로운 국가이상에 대한 범국민적 합의라고 볼 수 있다.

-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하노라. - 기미독립선언서

- 이회영(李會榮) : 호는 우당(友堂). 아버지가 이조판서였고 큰아버지가 영의정. 당대 최고부자였지만 6형제가 모두 재산을 팔아 서간도로 이주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했다. 모범적 애국자.

- 단재 신채호, 우당 이회영, 심산 김창숙은 모두 철저한 무장투쟁론자였으며 아나키즘(anarchism)의 신봉자였다.

- 무오독립선언 : 3·1운동 전년 1918년 11월에 북간도 용정(龍井)을 중심으로 김교헌, 김동삼, 김약연, 김좌진, 신규식, 신채호, 안창호, 황상규 등 39명이 연명하여 독립을 선언함. 3·1운동의 진원이 됨.

- 여운형은 1918년 8월 장덕수·김철·선우혁·한진교·조동우와 함께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을 조직하여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특사를 만나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했다. 그리고 3·1운동의 국제적 흐름을 주도했다.

- 1920년 청산리대첩의 주력군은 홍범도(洪範圖, 1868 ~ 1943) 부대였다. 그는 봉오동전투에서부터 승리를 거두었고 청산리대첩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내었다. 김좌진은 그중 한 부대를 이끌었고 혁혁히 싸웠다.

-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All history is contemporary.

3/23/2009

동아시아 30년전쟁

** 동아시아 30년전쟁


- 우리의 현대사는 무지와 왜곡과 은폐 속에 감추어져 있다. 우리의 현대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이는 어떠한 역사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 동아시아 30년전쟁 : 1945 ~ 1975년 사이에 동아시아에서 지속된 전쟁. 한국전쟁(Korean War)은 그 핵이었다. 와다 하루키 등 현대사 사가들이 쓰는 개념.

- 한국전쟁은 결코 남한·북한간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발생한 국지전이 아니다. 그것은 "동아시아 30년전쟁" 이라고 하는 거대한 세계사의 흐름의 한 고리로서 이해되어야 하는 대규모 국제전의 양상이다. "동아시아 30년전쟁"이란, 일본의 제국주의가 동아시아에 뿌려놓은 죄악이 결실을 맺어가는 총체적 결말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중국의 국공내전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내전의 바통을 이은 한국의 내전, 그리고 그 내전의 확대, 그 확대로 야기된 중·미전쟁 그리고 미·소대립, 인도차이나 전쟁, 그리고 또다시 미국의 개입으로 확대되어 나타난 월남전, 그리고 닉슨독트린, 그리고 미군의 월남철수에 이르기까지 1945년부터 75년까지 30년간, 미국이라는 초유의 강대국이 일본제국주의의 바통을 이어 아시아에서 겪어야 했던 제국주의의 다양한 군사적 체험을 총괄하여 일컫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동아시아 30년전쟁의 핵이었다. - 도올이 새로 지은 교재 『논술과 철학강의』1권 41 ~ 42쪽.

- 제국주의(帝國主義, Imperialism) : 힘으로써 타국을 제압하여 일국의 세계패권국가체제를 확립하려는 정책과 운동.

- 일본이 제국주의국가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를 억누르는 사상이 바로 후쿠자와 유키치 등이 외친 탈아론(脫亞論)이다.

- 이 제국을 그들은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매우 그릇된 발상이지만, 현 일본수상의 신사참배 강행태도 등으로 볼 때 일본인은 아직도 이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인류의 불행이다. - 도올

- 일본의 제국주의가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좌·우의 대립문제나, 친일파청산문제, 분단문제는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6·25전쟁의 가장 깊은 원인은 일본의 제국주의였다.

- 일본은 천인공노할 제국주의 죄악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원자폭탄의 피해자로서만 그들의 불행을 호소하고 있다. 가해자가 갑자기 피해자로 둔갑된 것이다. 원폭투하는 미국의 완벽한 실책이다.

- 한국전쟁(Korean War)은 동아시아 30년전쟁의 단초인 중국의 국공내전과 병행하여 전개된 한국의 좌·우대립내전의 확대상황이다.

- 1950년 6월 25일 당일 오후 2시, UN 안보리는 전쟁을 북한의 침략으로 규정하고 철퇴를 요구하였다.

- 1950. 6. 27. UN 안보리 한국군원조 결의. 그리고 이상하게도 소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을 거부하고 거부권행사를 포기하였다.

- Induced War : "유도된 전쟁"이라는 뜻인데 세계의 현대사학계에서 한국전쟁에 관하여 곧잘 적용되는 개념이다.

- 20세기 세계사에서 한국전쟁(Korean War)은 미소냉전체제를 구축하는 결정적 계기로 본다. 이것은 세계사학계의 일치된 견해이다. 그리고 미국은 매카시즘(McCarthyism, 극단적인 반공운동)으로 치달았다.

- 일본의 전후 경제부흥은 한국전쟁물자를 공급하면서 급격히 이루어졌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로 삼아 제국주의물자를 공급했고 6·25특수로 패전의 폐허에서 일어선다.

- 미국의 젊은이들은 한국전쟁과 월남전쟁에서 각각 비슷하게 꽃다운 목숨을 바쳤다. 각각 5만 명 수준.

- 한국의 분단은 단순한 남·북한의 로컬한 분단이 아니라, 세계 미·소냉전이 초래한 총체적 분단의 상징이었다.

- 남한이 중국·소련과 국교를 맺게되는 상황은 북한의 치명적 고립을 의미하는 사건이었다. 냉전의 종식으로 북한의 경제·정치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 한국의 분단상황은 세계사의 구조적 흐름으로 볼 때 유지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한국군대의 전시작전통제권의 보유와 한미군사동맹이나 제반협조사항은 혼동되어야 할 사항이 아니다. 작통권을 보유함으로써 오리혀 쌍방의 민주적 협조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 제물론(濟物論) : 『장자』라는 위대한 중국고전의 제2편. 인간의 시비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BC 4세기 성립.

- 서양의 정의(Justice)는 전통적으로 신의 정의였다. 근세시민사회로 진입하면서 비로소 정당하고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 법관이 돈을 먹고 판결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돈을 먹고 판결하는 것이다. 인간세의 가장 극악한 죄악이다.

- 전관예우(前官禮遇) : 판사 옷을 벗고 변호사가 되었을 때, 그 변호사에게 의뢰인이 많이 생기도록 집중적으로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는 법조계의 관례.

- 차관급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법조계의 자체논리에 의하여 구속수감된 사실은 우리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법조계는 지금부터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

- 의사소통의 합리성(Communicative Rationality) : 서구사회 근대성의 기초로서 제시되어온 이성주의(Rationalism)의 건강한 측면. 하버마스(Habermas, 1929 ~ ) 등이 주장.

- 이해가능성 : 논술은 이해되어야 한다.

- 진리성 : 논술은 사실과 대응되어야 한다.

- 정당성(Richtigkeit) : 논술은 도덕적으로 정당해야 한다.

- 논술은 우리사회의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 결코 중·고생에게 또 하나의 입시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

- 냉전구조는 단지 세계정치사의 문제가 아니다. 그 구조로 인해 생겨난 가치관이 우리 사유를 좀먹고 있다는 사실에 보다 더 큰 우리의 비극이 있다.

현대사론

** 현대사론


-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 고(古)·중(中)·근(近)이라는 개념 속에는 이미 직선적 시간(Linear Time)의 사관이 들어있다.

- 역사는 반드시 고대·중세·근대로 나뉘어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고(노예제), 중(봉건제), 근(자본제) <- 맑스의 사관

- 경제사관(經濟史觀) : 경제발전의 역사를 단계적으로 체계화하는 이론. 칼 맑스는 역사를 생산력(productive forces)과 생산관계(relations of production)의 모순으로 인한 단계적 변화로서 파악하였다.

- 서구적 의미에서 자본주의의 맹아가 엿보이지 않으면 근대라는 말을 못쓴다. 그래서 한국의 역사가들은 억지로 조선왕조후기의 역사에서 자본주의 맹아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 근대성(Modernity)의 철학적 규정이 없이 근대사(Modern Age)를 운운할 수 없다. 더구나 근대가 서양역사에 의해 독점될 수는 없는 것이다.

- 한국전쟁(Korean War)은 남침이냐 북침이냐 하는 따위의 물음으로 접근되어서는 안된다.

- 해방(解放, Liberation) : 풀 해(解), 놓일 방(放). 일제 강점에서 풀려났다.

- 독립(獨立, Independence) : 홀로 독(獨), 설 립(立). 온전한 몸으로 홀로 선다.

- 우리는 아직도 독립운동사의 흐름 속에 있다. 독립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s) : 미국내 전략사무국. 전쟁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특수작전을 위해 한국인과 미군을 함께 훈련시켰다.

-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 : 중국공산당이 동북3성에 만든 항일세력의 연합전선. 그러나 그 부대편성은 실제적으로 조선인들로 이루어졌다. 조선인이 동북항일연군의 주력이었다.

- 모택동(毛澤東)은 1934년 9월부터 2만 5천 리의 장정(長征, Long March) 끝에 1935년 10월 섬서성(陝西省) 연안(延安)에 도착하여 홍군(紅軍) 본부를 구축하였다.

- 조선의용군(朝鮮義勇軍) : 약산 김원봉(金元鳳)이 1938년 창설한 조선의용대로부터 출발하여 연안에서 개편된 팔로군(八路軍)의 전위부대. 주로 선전공작을 많이 하였다.

- 광복군(光復軍) :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경(重慶)에서 1940년에 창설한 부대. 장개석의 지원을 받았다.

- 국공내전 : 국민당과 공산당은 1945년 일본항복 전까지는 국공합작을 하다가 항복후에는 서로 정권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내전(內戰)을 벌였다.

- 서안사변(西安事變) : 1936년 12월 국민당 동북방면군 사령관 장학량(張學良)이 장개석을 서안에 가두어버린 사건. 이로써 제2차 국공합작이 성립. 주은래(周恩來) 주선.

- 중국 대륙이 통일된 상태에서 우리가 8·15해방을 맞았다면 우리나라가 분단될 가능성은 희박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국공내전으로 한국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고, 한국은 미·소진주의 국면을 맞게 된다.

- 건국준비위원회(약칭 건준 建準) : 1945. 8. 15. 당일, 전년에 결성된 건국동맹을 바탕으로 결성된 주체적 조직. 80만 일본인의 안전과 재산보호, 10만 일본군대의 철수를 보장하고 행정권을 넘겨받음. 여운형(呂運亨)이 주축.

- 인민위원회(人民委員會) : 해방직후부터 전국 각지에 조직된 민중자치기구. 지방조직으로 출발, 1945년 8월말에는 이미 전국 145개소에 이르는 인민위원회가 결성됨. 인민위원회야말로 해방후 역사를 이해하는 관건이다.

- 미군정에 의한 인민위원회의 괴멸작전이 6·25전쟁의 주요 기원이었다. 그 내전상황이 확대되어간 것이다.

- 김일성은 인민위원회를 세력기반으로 잘 활용했다. 그것을 소비에트 자치기구와 같은 성격의 조직으로 파악한 것이다.

- 4·3제주민중항쟁 :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한 제주 인민위원회의 저항. 서북청년단의 무차별 학살로 확대, 10만여 명의 무고한 인민이 도륙됨. 제주도는 시다(시多)·혈다(血多)·누다(淚多)의 3다도로 바뀜.

- 행방후 미·소분단시기에 대륙에서 활약하던 독립투사들도 남·북으로 갈리어 입국하게 되었다. 광복군은 남한으로, 동북항일연군과 조선의용군 투사들은 북한으로 들어갔다.

- 1948년부터 1950년 가을에 걸쳐 중국에서 싸운 한국인부대들이 북한으로 입국한 숫자는 10만여 명에 이른다.

- 6·25전쟁은 순수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었다. 그것은 미·소강대국의 꼭두각시놀음을 운운하기 이전에 남·북한 권력자들의 탐욕에 의한 비극이었다.

- 1950. 4. 10 김일성·박헌영·스탈린 모스크바회담

- 1950. 5. 13 김일성·박헌영·모택동 북경회담

- 휴전이란 전쟁중인데 잠깐 쉬고 있다는 뜻이다. 휴전협정조인에 이승만정권은 참가하지 않았다. 종전을 상징하는 평화협정이 없는 한 한국은 전쟁중이다.

스토아학파

** 스토아학파

- 칸트는 안티노미(Antinomie)는 순수이성의 탐구영역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현대과학은 그러한 영역까지도 확실한 해답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 칼라일(Thomas Carlyle, 1795 ~ 1881) : 영국의 역사가며 수필가, 그 대표작 중의 하나가 『의상철학』(Sartor Resartus).

- 한복 : 평면적 재단, 양복 : 입체적 재단

- 복식사는 문화사에 상응한다. 그리고 복식이란 우리의 삶의 양태(Mode of Life)와 더불어 끊임없이 변천한다.

- 에피큐로스학파(Epicurianism) : 쾌락주의자 에피큐로스(Epicurus, BC 341 ~ 270 BC)가 주창한 이론. 쾌락이 유일한 선의 기준이다.

- 진정한 쾌락주의자는 금욕주의자가 된다.

- 스토아학파(Stoicism) : 키프러스 사람 제논(Zeno of Citium)이 아테네의 색칠한 스토아회랑(Stoa Poikile)에서 강의한 데서 유래한 학파. 자연에 합치되는 이성적 삶을 추구.

- 이성(logos) <-> 열정(pathos)

- 에피큐로스학파 : 감각주의

- 스토아학파 : 이성주의

- 아파테이아(apatheia) : 무감정(無感情)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21 ~ 180) : 팍스 로마나 로마전성기를 상징하는 스토아학파의 철인 황제. 『명상록』(Meditations)으로 유명.

- 기독교와 스토아학파는 매우 다른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금욕주의적 인생태도에 있어서 합치되었다.

- 스토아학파철학은 근세철학자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 ~ 1677)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스피노자가 신을 거부한 것, 전체적 앎을 강조하는 것은 스토아학파와 관련있다.

- 장자의 아내가 죽자 친구 혜시가 문상을 갔다. 장자는 두 다리를 뻗고 앉아 북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 『장자』「지락」

- 아타락시아(ataraxia) :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解脫)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존재론(Hellenic) -> 인생론(Hellenistic)

- 기독교신학에 헬라스사상이 귀속되면서 다시 존재론으로 흘렀다. 기독교신학에는 진정한 인생론이 없다.

- 스토아학파의 사회철학은 코스모폴리탄적이다. 개인의 자족과 평등, 노예제 반대, 정의감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