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2009

희랍 미술의 역사

** 희랍 미술의 역사


- 폴리스(polis) : 도시국가(city-state)

- 언어(language) , 종교(religion) , 예술(art) -> 폴리스를 하나의 그리스로 묶는 공통분모

- 1600 ~ 1100 BC : 미케네(Mycenaean) 문명시기. 후기청동기시대

- 암흑시기(Dark Period) : 1100 ~ 800 BC. 이 시기에는 별다른 유적이 발견되지 않는다.

- 선문자 B(Linear B) : 미케네문명의 문자.

- 기하학문양시대(Geometric Period, 800 ~ 700 BC) : 이 시대에는 도기에 기하학 문양이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 동방화시대(Orientalizing Period, 700 ~ 600 BC) : 페르시아·메소포타미아·에집트문명의 영향을 받아 색채가 화려해지고 장식적 요소가 복잡하게 된다.

- 아르케익시기(Archaic Period, 600 ~ 480 BC) : 도시국가가 형성되는 시기며, 대외적인 식민지개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모든 것이 창조적이었던 시기. 신화그림의 도기와 돌조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됨.

- 고전시대(Classical Period, 480 ~ 323 BC) : 페르시아전쟁의 승리로 아테네가 패권을 잡고 도시국가의 전성기를 이룸.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까지.

- 헬레니즘시대(Hellenistic Period, 323 ~ 31 BC) :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로부터 클레오파트라의 죽음까지.

- 희랍 미술의 3대 장르 : 도기화(Vase Painting), 조각(Sculpture), 건축(Architecture)

- 나무판걸개그림(monumental Painting) : 거대한 나무판에 그려서 회랑(스토아)에 걸어놓고 사람들이 토론하는 소재로 삼은 그림들. 도기화(Vase Painting)는 이런 소재를 모방한 것이다.

- 꽃병항아리에는 술, 기름, 음료수가 담겼는데, 가장 큰 용도는 술항아리였다.

- 심포지움(symposium) : 희랍에서는 "술파티" 라는 뜻이다. 학술적 토론이 아니라 술 마시기 위해서 집집마다 밤부터 새벽까지 열리는 향연.

- 쿠로스(Kouros) : 아르케익시대의 남성상, 몸 근육 표현중심(naked)

- 코레(Kore) : 아르케익시대의 여성상, 화려한 옷 표현중심(draped)

- 아프로디테(Aphrodite) : 미의 여신. 4세기부터 발생하는 최초의 나체 여인상의 주인공.

- 아르케익 미소(Archaic Smile) : 인간의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영원한 신적인 미소

- 미소 : 영원한 생명력(vitality), 왼발 나옴 : 영원한 기동력(mobility)

- 헤로도토스(Herodotus, 484 ~ 420 BC) : 희랍·페르시아전쟁을 기술한 최초의 희랍역사가. 역사의 아버지(Father of History)로 불리운다.

- 플라톤은 이상적 이데아(Idea) 즉, 관념적 형상을 추구했다. 이런 철학은 예술품에도 표현된다. 희랍인들의 조각은 바로 이상적 형상(Ideal Form)의 예술이었다.

- 아르케익시대의 쿠로스(Kouros)상은 영원함의 양식적인 표현이다.

- 양식적 표현이 점점 살아있는 역동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어가지만 역시 이상적 형상임에는 변함이 없다.

- 원반 던지는 사나이(Diskobolos)는 순간을 영원으로 포착하였다.

- 아레떼(arete) : 훌륭함. 탁월함(excellence). 덕성(virtue).

- 적도(適度), 중용(中庸)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덕의 상태이다.

희랍 신화와 예술

** 희랍 신화와 예술

- 소크라테스이전 자연철학 -> 소피스트 시대 -> 플라톤 철학 ->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 헬레니즘(Hellenism)

- 미술사(History of Art) : 다양한 예술품의 유적을 통해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추구하는 학문

- 시실리(Sicilia) : 지중해에서 가장 큰 이태리 남단의 큰 섬. 기원전 8세기부터 페니키아와 희랍의 식민지였다. 3세기 로마화.

- 플라톤은 시라큐스(Syracuse)의 폭군 디오니시오스(Dionysios) 1세의 처남 디온의 초청으로 시실리에 두 번이나 갔다. 이상정치의 실현에는 모두 실패.

- 공자(孔子)는 노(魯)나라를 떠나 제(齊), 위(衛), 송(宋), 진(陳)나라 등지를 떠돌다 68세에 노나라로 돌아왔다 (484 BC).

-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 1889 ~ 1964)는 옥중에서 딸 인디라 간디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세계사를 강의했다. 『옥중서간 세계사편력』(Giimpse of World History)은 유명.

- 『일리아드』(lliad) : 호머(Homer, BC 8세기, 이오니아인)가 쓴 24권의 대서사시. 트로이전쟁(Trojan War)의 마지막 4일을 묘사.

- 호머(Homer, BC 8세기) : 이 사람의 전기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민간에 떠도는 구전의 민담을 집대성하여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두 편을 씀. 공동저작설도 있음.

- 베이스 페인팅(Vase Painting) : 희랍시대 토기·도기의 겉표면에 그려진 그림들. BC 8 ~ 4세기말 성행. 소재는 신화중심이다.

- 사르피돈(Sarpedon)은 제우스의 아들이며, 동맹국인 리시아(Lycia)의 왕이었는데, 아킬레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Patroklos)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 휘프노스(Hypnos) : 잠(sleep)의 신

- 타나토스(Thanatos) : 죽음(death)의 신

- 에리스(Eris) : 불화(不和, Discord), 투쟁(Strife)의 여신.

- 칼리스테이(kallistei) : 가장 아름다운 여성

- 헤라(Hera, 제우스의 부인), 아테나(Athena, 전쟁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미의 여신) 세 여신이 이 황금사과를 차지하려고 싸우게 된다.

- 파리스(Paris) : 트로이(Troy)의 둘째 왕자. 알렉산드로스(Alexandros)라고도 불린다. 파리스의 형이 헥토르(Hektor)이다.

- 파리스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Menelaos)의 부인이며 절세미인이었던 헬렌(Helen)을 트로이로 납치했다. 메넬라오스는 당시 최강 미케네의 영주이며 친형인 아가멤논(Agamemnon)을 부추기어 트로이전쟁을 일으켰다.

- 메닌(menin) : 아킬레스의 분노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바로 『일리아드』의 주제이다. 영웅의 분노와 그 비극적 종말을 통해 희랍인들은 도덕적 교훈을 얻었다. 그것은 희랍인들의 통일적 자아상이었다.

- 트로이전쟁은 10년을 끌었다. 희랍연합군의 맹주 아가멤논은 아킬레스의 첩을 빼앗아 아킬레스를 능멸했다. 이에 아킬레스가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선포하는 장면부터 『일리아드』는 시작된다.

- 아킬레스의 엄마 테티스는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희랍연합군이 열세에 몰리게 만든다. 이것은 전쟁영웅 아킬레스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 파트로클로스(Patroklos)는 아킬레스의 남성연인이다. 희랍에는 호모연인관계가 많았다. 아킬레스가 하도 안싸우니까 얌전한 그가 싸움을 자청한 것이다.

- 갑옷(armor) : 방패(shield)와 함께 한 위대한 영웅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나타내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 영웅의 분노와 그로 인한 인간 세상의 전개, 그리고 비극적 종말, 이것이 호머의 대서사시의 주제이다.

- 희랍철학의 모든 가치관은 전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의 선은 결국 전쟁에서의 승리였다.

- 플라톤의 이상국가론도 결국 도시국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적 인간(Guardians)을 어떻게 교육시키냐 하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 영웅(Hero) : 희랍에서는 정확히 정의되어 있다. 반신반인(半神半人). 인간을 뛰어넘는 신적인 힘의 소유자이다.

- 헤라클레스(Herakles) : 희랍의 대표적 영웅. 힘의 상징. 헤라의 질투로 야기된 12가업을 다 이겨냈다. 이태리에서는 상인들의 신이 됨.

- 프리아모스(Priamos) : 트로이의 왕.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한 헥토르의 아버지.

- 화장(火葬, cremation) : 동양문화에는 없던 습관. 스칸디나비아, 로마, 희랍, 인도문화권의 죽음의 예식. 성대한 불꽃일수록 영웅의 상징이며 해탈의 보장이다.

- 장례식기념경기(funeral game) : 장례 치르고 난 후에 성대히 거행하는 올림픽과도 같은 경기.

- 아곤(agon) : 경쟁의 뜻. 불란서 고전학자 베르낭(J.P. Vernant, 1914 ~ )은 이 경쟁이야말로 고대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 아고라(agora) : 시장의 뜻. 이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대등한 관계에서 말(논리)로 싸우는 것이 고대민주주의의 출발이었다.

- 신화(神話, myth) : 역사 밖의 신들의 이야기.

- 전설(傳設, legend) : 역사 속에 있을 만한 이야기의 전승.

- 고고학(考古學, archaeology) : 고대의 유물을 발굴하여 고대사의 진실을 밝히는 학문.

- 슐리만(Heinrich Schliemann, 1822 ~ 1890) : 트로이 미케네문명의 고고학을 개척한 독일의 선구적 낭만주의자. 돈과 상상력으로 끊임없는 발굴에 종사.

- stratigraphy(층위학, 層位學) : 원래 지질학 개념. 고고학에서 발굴지의 생활층을 중층적으로 발굴하는 데 활용한다.

- 파괴층(destruction layer) : 최근 튜빙겐大·신시내티大팀이 BC 12·13세기에 해당되는 전쟁흔적의 층위를 발견함으로써 트로이전쟁은 역사의 가능성 속으로 들어왔다.

4/21/2009

재즈

** 재즈


- 재즈의 역사는 억압받는 흑인노예들의 독립의 역사였다. 인간 존엄성의 획득의 과정이었다.

- Improvisation(즉흥연주) : 고정된 악보 없이 흥(興)에 따라 연주함.

- 시나위 : 무속반주음악. 허튼가락의 합주곡. 악기편성은 피리·젓대·해금·장구·징·아쟁 등.

- 즉흥연주(improvisation)는 작곡(composition)에 선행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음악행위이다.

- 리듬(Rhythm)은 멜로디와 박자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하모니(Harmony)와 구분된다.

- Cycle Progression(4도권진행) : 상행진행일 때는, 완전4도씩 진행하면서 화음이 구성된다. 이 진행은 재즈화성법의 기초를 이룬다.

- Ⅱ-Ⅴ-Ⅰ진행 : 4도권진행 사이클에서 임의의 연속 3 코드는 모두 Ⅱ-Ⅴ-Ⅰ이 된다. 이것은 Ⅰ이라는 으뜸화음으로 가기 위해서는 Ⅱ-Ⅴ를 거친다는 뜻이다.

- 텐션(tension) : 정해진 코드 톤 이외의 음들. 이 음들은 불협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자아낸다.

- 물리학에서 불확정성원리가 나오는 것, 클래식세계에서 무조음악(Atonal Music)이 나오는 것, 대중음악에서 재즈의 텐션이 나오는 것 등은 모두 같은 시대정신(Zeitgeist)이다.

- 래그 타임 뮤직(rag time music) : 재즈의 리듬에 영향을 준 19세기말(1899 ~ 1917)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 스카트 조플린(Scott Joplin)이 래그 타임의 황제였다.

- 영화 『스팅』(The Sting)의 주제곡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도 스카트 조플린의 곡이다.

- 스윙시대(Swing Era) : 1930 ~ 1940년대의 재즈 스타일. 스윙시대에 재즈는 볼룸음악이 되고, 빅밴드(Big Band)를 출현시켰다.

- 그루브(groove) : 리듬의 길

- 신코페이션(syncopation) : 당김음. 센 박과 여린 박의 진행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진다.

- 루이지애나 매입(Louisiana Purchase) : 제3대 대통령 제퍼슨이 나폴레옹으로부터 겨우 1천 5백만 달러에 매입. 1803년.

- 루이지애나 : 절대왕정의 군주 루이 14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불란서 식민지(1731년 성립).

- 크레올(Creole) : 프랑스인 혹은 스페인 사람과 흑인의 혼혈. 그들은 자유민으로서 남부의 상류층을 형성했다. 교육열이 매우 높았다.

- 노동요(Field Holler) : 재즈의 가장 원초적 양식.

- 1910 ~ 1920년에 걸쳐 남부에서 북부로 약 350만의 흑인이 대이동하였다. 이동의 중심지는 시카고(Chicago)였다.

-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1900 ~ 1971) : 별명 사치모(Satchmo). 뉴올리안즈에서부터 시카고 재즈에 이르기까지 두루 재즈양식을 개척해나간 천재적 파이오니어. 킹 올리버(King Oliver)악단의 트럼펫 주자. 스캣(Scat) 보컬을 창시.

- 비밥(Bebop) : 최초의 모던재즈(modern jass)양식. 기술적으로 고도화되고 다양한 코드를 사용하는 순수음악.

- 잼 세션(jam session) : 연주자 모두가 개인기(솔로)를 발휘할 시간을 갖는 즉흥연주.

- 비밥의 대표적 주자는 길레스피(Dizzy Gillespie, 트럼펫), 몽크(Thelonius Monk, 피아노),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알토 섹스폰) 등이었다.

-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1926 ~ 1991) : 쿨 재즈(Cool Jazz)를 창시한 이후, 재즈계의 피카소라 불리울만큼 모든 모던재즈운동을 리드한 거장. 트럼펫 주자.

- 찰리 파커(Charlie Parker, 1920 ~ 1955) : 비밥의 최고 거장. 알토 섹스폰. 즉흥연주기법으로는 최고봉에 달한 달인이었으나 인간적으로는 허점이 많았다. 약물과다복용으로 35세에 죽음.

- 세계음악의 주류는 이미 대중음악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대중음악의 전문성과 고도성은 이미 클래식음악 세계와의 이분법을 허용하지 않는다.

- 잘 논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놀이는 엄청난 디시플린, 공부(工夫)를 요구하는 것이다.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예술은 없다.

- 흑인들의 영가(spiritual song)나 가스펠송(gospel song)도 재즈형성의 기반이 되었다. 흑인노예들은 기독교와 아프리카 토속신앙을 결부시키면서 독특한 찬가를 만들어냈다.

- 20세기 미국역사에서 나온 음악의 3대장르가 블루스(Blues), 재즈(Jazz), 록(Rock)이다. 그리고 이것은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

- 공자(孔子)가 제자와 문답한 것을 적어놓은 것이 『논어』다. 공자는 제자의 지적수준과 분위기에 맞게 재즈적으로 말을 던진다. 공자는 음악에 심취하면 3개월 동안 고기맛을 잊는다고 했다. 그는 탁월한 작곡가며 연주가였다.

- 예악(禮樂) : 예(禮)는 사회를 이화(異化)시키고 악(樂)은 사회를 동화(同化)시킨다. 양자는 서로 상관되어 있다는 유교의 근본사상.

- 보사 노바(Bossa nova) : 포르투갈 말로 "새로운 경향" 이라는 뜻. 1950년대 후반에서부터 삼바(Samba)와 쿨재즈(Cool Jazz)를 결합한 브라질 대중음악

- 펑키(Funky) : 스윙(Swing)에서 더 신나고 강력한 리듬으로 발전한 대중음악장르

- 웅산(雄山) : 한국의 제3세대 대표적 재즈 보컬리스트

- 빌리 할리데이(Billy Holiday, 1915 ~ 1959) : 미국의 3대 여류 보컬리스트 중의 한 사람. 흉내낼 수 없는 음색과 고뇌에 찬 삶으로 흑인들의 좌절과 희망을 담담하게 노래했다.

- 베림바우(Berimbau) : 아프리카 서해안 앙골라지역에서 유래한 오리지널 아프리카 악기. 호박으로 만든 울림통과 쇠줄 한 선으로 되어있다. 호박으로 만든 울림통은 공명, 바이브레이션 등 여러 기능을 한다. 한 손에 든 돌맹이는 안족의 역할을 한다. 한 손에는 때림봉과 바나나씨가 들어있는 카쉬쉬(Caxixi)를 들고 있다.

- 카포웨이라(capoeira) : 베림바우라는 악기에 맞춰서 추는 춤 같이 보이는 아프리카 무술. 실제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날쎈 무술이다. 유연하고 날쎈 동작.

- 재즈의 역사는 흑인들의 독립의 역사였다. 모든 환희의 배면에는 뼈저린 슬픔이 배어있다. 그것이 재즈의 텐션으로 표현되었다.

4/20/2009

논술문장론

** 논술문장론


1. 논술의 문장은 너무 늙어도 안되고 너무 젋어도 안된다. ( 25세부터 30세 사이의 교육 받은 표준적 젊은이의 언어 )

- 문장은 읽히기 위한 것이다. 읽는 대상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문장은 대상층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2.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나의 삶의 지성(至誠)의 표현이며 일상적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고의 예술이다.

- 책문(策問) : 최종 대과 급제자 33인을 대상으로 치르는 논술시험. 문제를 책문(策問)이라 부르고 그 문제에 답하는 것이 대책(對策)이다.


3.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어휘의 의미는 주부·술부를 막론하고, 점이 아닌 면이다. 의미의 면적이 큰 단어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의미의 면적이 좁은 단어를 선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4. 문장을 무턱대고 쓰는 것이 아니라 대강 쓸 것을 머릿속에서 구성해야 한다. 빠른 시간에 전체적 구상을 완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체를 묶을 수 있는 명료한 주제를 잡아내는 일이다.


5. 문장을 쓸 때 지나치게 명사적 구성법(nominal construction)에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명사는 표현하고자 하는 많은 내용들을 개념화시키고, 의미를 압축시키며, 효율적으로 중첩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명사는 정적이며 고착적이다. 명사적 구성법을 동사로 풀어내면 이해가 쉬워지고 문장이 살아 꿈틀거리게 되며 감동이 쉽게 전달된다.


6. 우리말은 주어가 생략되거나 서양언어, 특히 인도유러피안어족의 언어가 규정하는 바 주어가 아예 없거나 해도 훌륭한 문장이 구성될 수가 있다.

- 인도 유러피안 어족의 주어는 행위나 동작의 주체(Agent)이다.

- 영어 : 주부 - 술부(Subject-Predicate)

- 한국어 : 주제 - 설명(Topic-Comment)

- 영어의 구문론에 의하여 한국어의 구문론을 규정하면 안된다. 한국어는 한국어의 고유한 주부-술부의 형식이 있다. 그것이 바로 주제-설명(Topic-Comment)의 새로운 통사론이다.


7. 한 문장(sentence)과 한 문장 사이를 연결할 때 접속사가 필요할 때도 있고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을 센텐스 코넥션(sentence connection)이라고 부르는데, 센텐스 코넥션은 문장을 쓸 때 섬세하게 주목을 해가면서 감각을 키워가야 하는 대목이다. 접속사를 쓸 때는 아주 논리적으로 써야하며, 그 접속사로 인해서 앞뒤의 필연적 연결이 확실해져야 한다. 그러나 문장을 짧게 끊을 때는 아무 연결이 없이 과감하게 끊는 것이 상책이다. 문장을 접속사를 쓰거나, 연결어미를 동원하여 길게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간결하게 문장을 끊는 것이 전달력이 높아진다.

- 몽따주(montage) : 쇼트와 쇼트를 연결하는 편집기법. 논리적으로 비약적인 쇼트들의 연결로써도 많은 관념의 연상을 지어낼 수 있다.


8. 중언부언의 오류(redundancy)를 피한다. 같은 의미의 어휘들을 중복하여 나열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문장을 지리(支離)하고 연만(衍曼)하게 만든다.

- 오캄의 면도날(Occam's razor) : 불필요하게 실재에 대한 개념을 많이 만드는 것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명론자 윌리엄 오캄(William of Occam, 1280 ~ 1349)의 이름에서 유래


9. 문장에 있어서 파라렐리즘(parallelism)은 의식을 가지고 정확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파라렐리즘은 수사학에서 대구법(對句法)이라 부르지만, 여기에는 매우 다양한 양식이 있다.


10. 비유를 동원할 때는 논지를 확실하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살려야 한다. 비유, 은유, 속담, 고사성어, 경구, 명언, 고전인용 등등은 문장의 재미를 주거나 많은 내용을 압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허나 이런 수사법을 너무 자주 쓰면 논리적 힘이 오히려 약해진다.

- 논술은 논리이다. 순수한 논리적 대결이 최우선이다.


11. 일개국어화자 대상의 원칙

- 씨케이시스템(The C. K. System for Chinese and Japanese) : 최영애와 김용옥이 만든 중국어·일본어 표기법. 음성학적으로 일관된 유일한 체계이다.


12. 기호의 일관성


13. 국어순화주의자(purist)의 한계

- walker : 걷는 사람 , pedestrian : 보행자

- 인간세의 언어는 끊임없이 변한다. 아름다운 우리의 고유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14. 문장력은 평소의 반복적 훈련을 통해서만 길러진다.


15. 교정의 중요성


- 도올이 쓴 교재 『논술과 철학강의』에서 -

글쓰기

** 글쓰기


- 모든 문장은 의사소통가능성(understandability)을 전제로 한다.

- 모든 언어는 이해되기 위한 것이다.

- 문장은 평행구조(parallelism)여야 한다.

- 메타포(metaphor, 은유)를 쓸 때는 반드시 그것이 나의 논지를 강화시키는 맥락에서 동원되어야 한다.

- redundancy : 불필요한 중복, 군더더기 말

- 될 수 있으면 조사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 sentence connection : 한 문장과 한 문장 사이의 연결구조 ( 문장의 연결과 끊음은 명료해야 된다)

- 몽따즈(montage) : 장면의 배열로 장면 이상의 논리나 효과를 발생시키는 연결방식

- 짧은 문장과 문장의 배열만으로 그 사이에서 많은 숨은 논리가 발생한다.

- 일기쓰는 습관은 문장훈련의 첩경이다. 간결하게 하루의 사건을 기록할 수도 있고 반추적인 나의 내성을 기술할 수도 있다.

- 문장은 맥락의 일치(contextual consistency)가 중요하다.

- 명사적 용법 보다는 동사적 용법을 사용하는게 항상 강력하다.

- 한국어는 주어를 명시하지 않아서 더 명료해질 때가 많다. 인도 유러피안어군에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 인간 위에 인간을 두지 말자 - 노자

- 동사적 표현을 많이 써야 문장이 역동적이 된다.

- 왕양명(王陽明, 1472 ~ 1528) : 명나라시대의 대표적 사상가. 주자학의 리학(理學)적 사고에 반대하여 심학(心學)을 주창하고 보다 민중적 사상을 폈다.

- 양지양능(良知良能) :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앎과 능력. 인간은 꼭 배워야 훌륭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

- 자신있게 문장을 쓰자(자신이 -> 내가)

- 주어를 쓸 때는 명료한 주어를 사용하자.

4/19/2009

허기심(虛其心), 실기복(實其服)

** 허기심(虛其心), 실기복(實其服)


- 正言若反(정언약반) : 바른 말은 그 반대의 말처럼 들린다. - 『노자』78장

- 가치의 다원성 : the variety of values

- 인센티브(incentive) : 재화생산과 소비의 싸이클을 활성화시키는 모든 유인장치

- 경제학(economics)도 인성론(theories of human nature)을 외면하면 그 본질을 잃는다.

- 고전(Classics)은 기나긴 시간 동안 인간세가 제기하는 모든 문제의 시험을 거쳐 살아남았기 때문에 포괄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 사유의 원천(源泉)이다.

- 성인(聖人)의 다스림(治) : the Governing of a Sage

- 성인(聖人) : Ideal Ruler

- 성인지치(聖人之治) : Ideal Government

- 성인(聖人) : 귀가 열려 있는 사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듯이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간을 뜻하지 않는다.

- 1973년 중국 호남성 마왕퇴(馬王堆)에서 비단에 쓰인 『노자』책 2권이 발견되었다. 마왕퇴백서(帛書)라고 하는데 분묘조성연대는 BC 168년이다.

- 聖人(성인) = 聲人(성인)

- 귀는 밖에 나와있는 신체적 기관(physical organ)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 귀가 열렸다 = 마음이 열렸다 = 독단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 도그마(dogma) : 독단

- 모든 종교적 신념은 독단이다. 그래서 신학(Theology)을 독단학(Dogmatics)이라고도 부른다.

- 지식은 사람을 통해서 얻는 것이 더 기초적이고 생명력이 있다.

- 성인의 길은 물음(inquiry)이다.

- 인류사상 최대의 과학혁명이라고 부르는 양자역학을 창시한 하이젠베르그(Werner Heisenberg, 1901 ~ 1976)도 고교시절의 학우들과의 대화에서부터 그 과학혁명의 길을 발견했다.

- 주입식교육이란 주입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이 촉발되어 많은 토론과 반추와 반박이 이루어진다. 주입식교육도 엄연한 민주교육의 한 방법이다.

- 동양이나 서양이나 정신의 역사는 의식과 심장을 동일시한 역사였다. 근대해부학에서부터 심(心)은 심장(Heart)에서 뇌(Brain)로 위치를 바꾼다.

- 동양인의 해부학에는 실제로 뇌(腦, Brain)가 존재하지 않았다. 오장육부(五贓六腑)의 배속을 받지 못했다.

- 오장(五贓) : 오행(五行)이 배속된 인간 생명의 중추. 폐(肺)·비(脾)·간(肝)·신(腎)·심(心)

- 고대인들은 인간생명의 중추는 뇌가 아니라 복부(腹部)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타당한 견해이다.

- 인간은 마음(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배(腹)로 산다. - 노자

- 식물인간(human vegetable) : 대뇌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생명이 유지되는 인간.

- 복부의 오장(五贓)은 생명유지에 뇌보다 더 직접적이다.

- 뇌중심인체관(서양의학) <-> 복부중심인체관(동양의학)

- 뇌는 위장관에서 생긴 에너지로 유지되는 부속기관이라고 생각했다.

- 심지(心志)의 문명 <-> 복골(腹骨)의 문명

- 문명의 진보가 인간의 심지(心志)만을 홀리고 뼈(骨)와 배(腹)를 강실(强實)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다.

- 오줌(urine)은 피순환(blood circulation)의 산물이다.

- 신장(kidney)은 피순환의 종말처리장이다. 그곳에서 필요한 영양소나 기타요소는 다시 피로 재생되고 나머지는 오줌으로 배설된다.

- 고매한 형이상학도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부터 출발했다. 노자철학은 모든 가치의 양면성을 전관(全觀)하게 만든다.

- 인간은 배(腹)와 배(腹)로 교섭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 복감(腹感, Visceral Feeling) : 시각이나 청각보다 훨씬 더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인간의 감각.

- 노자철학에는 매우 심오한 반문명사상(Counter-culturalism)이 있다. 문명과 반문명(反文明)을 항상 동시에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에피큐로스

** 에피큐로스


- 쾌락주의(hedonism) : 쾌락(pleasure)만이 유일한 선(the good)이다. 에피큐로스(Epicurus, 341 ~ 270 BC)가 주장했기 때문에 에피큐리아니즘(Epicurianism)이라고 부른다.

- 헬레니즘의 4대 철학사조 : Cynics(견유학파), Skeptics(회의학파), Stoics(스토아학파), Epicurians(에피큐로스학파)

- 에피큐로스(Epicurus, 341 ~ 270 BC) : 사모스(Samos)섬에서 태어나, 미틸레네(Mitylene), 람프사쿠스(Lampsacus)에 학교를 세웠고 306년에 아테네에 학교를 세워,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학교를 능가했다.

- 사도 바울은 에피큐로스학파의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희랍사상을 우상숭배의 잡신사상으로 잘못 간주했다. 바울은 결코 아테네 사상가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 인간에게는 오직 삶만 있고 죽음은 없다.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모든 종교는 죽음의 공포를 팔아먹는 사기술이다.

- 쾌락주의(hedonism)는 유물론적 세계관(materialist world-view)에 기초하고 있다.

- 인간의 선은 쾌락이며, 쾌락은 신체적 만족(physical satisfactions)일 뿐이다. 정신적 쾌락도 신체적 만족에 귀속된다.

- 영혼은 신체의 해체와 더불어 소멸한다. 영혼불멸(immortality)은 종교를 인간에게 기생시키기 위한 엉터리이론이다.

- 에피큐로스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atomism)과 헤라클레이토스의 불의 사상의 심오한 영향을 받았다.

- 에피큐로스 사상은 과학이며 합리적 사유의 전형이다.

- 에피큐로스의 철학은 로마세계에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강력한 삶의 자세로서 수용되었다. 그것을 왜곡시킨 것은 기독교신앙이었다.

- 쾌락주의자(Epicurians)는 예외없이 모두 금욕주의자(ascetics)이다.

-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지식을 주관적 감각에 귀속시켰다.

- 인간의 덕성(virtue)도 결국 우리의 쾌락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 내가 추구하는 쾌락에 내가 제어당하면 안된다. 나는 나의 쾌락을 제어할 수 있어야만 한다.

- 쾌락주의는 비도덕주의가 아니다. 도덕성을 확보해야만 쾌락은 지속된다. 쾌락주의처럼 건강한 도덕주의는 없다. 그것은 최소한 종교적 협박보다는 더 위대하다.

- 최대다수의 최대행복(the greatest 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 : 벤담(Jeremy Bentham, 1748 ~ 1842), 밀(J.S.Mill, 1805 ~ 1873)등의 공리주의 명제. 에피큐로스의 쾌락주의를 계승.

- 공리주의(utilitarianism) : 개인적 쾌락을 사회전체의 쾌락으로 확대시킨 근대사상.

-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이라고 할 때의 행복은 쾌락을 의미한다. 단지 쾌락의 질적 차이와 그 원리의 타당성의 입증만이 문제될 뿐이다.

- 미국헌법으로부터 근대법사상의 기초에는 행복추구권, 사생활보호 등 에피큐리아니즘의 쾌락주의가 깔려있다. 그리고 법도 결국 국민 전체의 쾌락의 분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 이 세계의 모든 정치적 쇼를 거리를 가지고 분석하고 해석해야 한다. 그것에 나의 삶을 함몰시키면 안된다.

- 정신적 쾌락이 물질적 쾌락보다는 내가 콘트롤하기가 쉽다.

- 현명한 사람은 고통을 피할수있는 테크닉을 많이 마스터한 사람

- prudence : 사려깊음. 신중. 절제. 예견(forethought). 희랍철학에서는 열정(passion)에 대비되는 개념.

- 쾌락주의는 순간을 지향하는 향락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매우 논리적인 합리주의다.

- 맑시즘의 창시자 칼 맑스(Karl Marx, 1818 ~ 1883)의 예나대학 박사학위논문이 『데모크리토스와 에피큐로스 자연철학의 차이』였다. 1841년. 맑스 23세.

- 칼 맑스는 에피큐로스 철학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 기독교의 아가페중심의 금욕주의는 위선적 요소가 많을 수도 있다. 그들에 의하여 건강한 쾌락주의는 왜곡되고 말살되었다. 에피큐로스철학은 현대에 부활한다.

- 서양사상의 개명한 측면을 리드한 것은 모두 동방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 서양철학의 강점인 존재론(ontology), 인식론(epistemology)은 알고 보면 매우 유치한 논쟁이다. 언어의 포장이 정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