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2009

낙이불음(樂而不淫)

** 낙이불음(樂而不淫)


- 생명의 특질은 감동이다. - 후쿠나가 미쯔지(福永光司)

- 배음(harmonic overtone) : 바탕음의 진동수에 대해 정수배의 진동수를 갖는 음들

- 『한시외전』(韓時外傳) : 전한 초기 효문제 때 박사를 지낸 한영의 저서. 『시경』을 고사고어(古事古語)를 인용하여 설명한 역저

- 예술은 결국 인간의 삶에서 나온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그 삶에까지 진입하여야 한다. 이것이 "未得其爲人也。"의 뜻이다.

- 曲 -> 數 -> 志 -> 爲人

- 화성(Harmony)은 음의 공간구조이다.

- 심리학적 현재(Psychological Present) : 우리의 심리현상 중에서 의식된 것이 자연적으로 지속되는 시간의 단위로서의 현재

- 리듬(Rythm)은 음의 강약과 장단에 의해 형성되는 우리 의식 내의 현상이다. 리듬이 없으면 음악이 아니다. 그리고 리듬은 모든 생명의 법칙(Law of Life)이다.

- 從(따른다) = 縱(풀어진다)

- 역(繹) : 꼬인다. 음악에 있어서 연음형식과 관계 있는 말일 수도 있다.

- 수제천(壽齊天)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합주곡. 일명 빗가락정읍.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현악-기[絃樂器] : 거문고, 바이올린 따위와 같이 줄을 타거나 켜서 소리를 내는 악기.

- 관악-기[管樂器] :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관으로 된 악기. 피리, 트럼펫, 클라리넷 따위가 있는데, 목관과 금관의 구별이 있다.

- 타-악기[打樂器] : 나무, 가죽, 쇠붙이 따위를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 음계를 연주할 수 있는 철금, 목금, 첼레스타 등과 일정한 음률을 내지 못하는 북, 심벌, 탬버린 등이 있다.

- 『시경』의 305수의 구성 : 1. 풍(風) : 각국의 민요. 160수 2. 아(雅) : 귀족의 노래. 105수 3. 송(頌) : 종묘제례악. 40수

- 관저(關雎) : 국풍(國風) 중 주남(周南)에 속하는 것으로 『시경』최초의 노래이다.

- 다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자가 말한 "관저"는 다음에 오는 「갈담」「권이」까지를 포괄하여 지칭한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궁여지책의 해석이다.

- 의성-어[擬聲語] : 사물의 소리를 흉내내어 만든 말. '꽝', '멍멍', '철썩철썩' 따위. = 소리시늉말. 소리흉내말.

- 의태-어[擬態語] : 사물의 모양이나 짓을 흉내내어 만든 말. '꼬불꼬불', '반짝반짝', '느릿느릿' 따위. = 꼴흉내말. 짓시늉말.

- 흥(興) : 부(賦)·비(比)·흥(興)이라는 시의 세 형식 중의 하나. 흥이란 주제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자연현상을 묘사하여 인간의 정감을 촉발시키는 작시(作詩) 기교이다.

- 「관저」는 가사 때문에 『시경』첫머리에 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장 종합적인 음악형식을 갖춘 대표적인 멜로디였기 때문에 첫머리에 온 것이다.

- 사드 후작(Marquis de Sade, 1740 ~ 1814) : 사디즘(Saddism)이라는 말의 어원이 된 실존의 호색문학가. 수 차례의 투옥과 열정적 창작의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

- You must come and free prisoners. (와서 죄수를 해방시켜라 !) - 1789년 7월 14일 빠스티유감옥에서 외친 사드 후작의 말

- "낙이불음, 애이불상"은 가사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곡조에 대한 전문적 음악평론이다. 그리고 이것이 유가의 중용(中庸) 사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 예술은 인간의 감성에 호소한다. 그러나 인간의 감성을 파괴시킬 수는 없다.

9/04/2009

공자의 음악 이야기

** 공자의 음악 이야기


- 영신(迎神) : 신을 맞이하는 제식의 절차. 청신(請神)·강신(降神)이라고도 한다.

- 오신(娛神) : 신을 맞이하여 음악으로 즐겁게 해드리는 절차

- 송신(送神) : 신을 다시 보내드리는 절차

- 철(徹) : 철상의 뜻

- 벽공 : 천자가 제사를 지내는 자리에 모여드는 제후(諸侯)들.

- 天子 - 諸侯 - 大夫 - 士 - 民

- 참(僭) :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

- 우리의 일상적 체험 속에서 인(仁)이란 인자하다는 함의의 도덕적 개념(moral concept)이다.

- 공자가 말하는 인(仁)이란 도덕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심미적 감수성(Aesthetic Sensitivity)이다.

- 공자의 철학에서는 미(美)가 선(善)에 앞선다. 그의 심미적 명제는 도덕적 명제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다.

- 심미적인 사람은 도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자의 신념이다.

- "보기 좋다"는 것은 시각 중심의 대상적 아름다움(oculocentric concept of beauty)이다. 그것은 대상의 자체 속성에서 미를 발견한다. 희랍인들은 비율(proportion), 균형(balance), 대칭(symmetry)등의 주제를 부각시켰다.

- 모든 느낌은 쌍방적이다. 이것을 교감(交感)이라 부른다.

- 20세기 위대한 혁명 중의 하나는 바로 형상의 미학(Beauty of Forms)이 체험의 미학(Beauty of Experience)으로 바뀐 사건이다.

- 공자사상의 핵심은 예악(禮樂)이 아니라 인(仁)이다. 예악은 인의 형식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다.

- 불인(不仁)은 마비, 즉 감각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이다.

- 대학 교육의 제일의 목표는 학생들의 심미적 감수성(仁)을 함양하는 것이다. - 화이트헤드

- 박범훈(朴範薰) : 중앙대학교 음대. 일본 무사시노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 중앙대학교 부총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앙대에 단과대학으로서 국악대학을 설립하는 등, 국악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함.

- 음의 질서는 보편적 자연의 법칙일 뿐이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이 다르게 창작한 것이 아니다.

-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 : 옛 중국에서 12율을 만든 방법. 9촌의 황종(黃鐘)율관에서 삼분손일(三分損一)하여 6촌의 임종(林鐘)을 얻고, 6촌의 임종을 삼분익일(三分益一)하여 8촌의 태주를 얻는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12율을 만들었다. 2/3의 비율로 5도를 포개 가는 희랍의 피타고라스 음률과 비슷한 방법이다.

- 악서고회 운동 : 다산(茶山)의 음악이론서인 악서고존(樂書孤存)을 강독하는 모임인데 백대웅·김해숙·송방송·권오성·이성천·최종민·이보형·박범훈·최태현·송혜진·이경준 등 국악계의 이론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 핏치(pitch) : 음의 높낮이

- 듀레이션(duration) : 음의 길이

- 인텐시티(intensity) : 음의 강약. 다이내믹스(dynamics)라고도 한다.

- 퀄리티(quality) : 음의 색깔. 팀버(timbre), 톤 칼라(tone color)라고도 한다.

- 하모니(harmony) : 같은 시점에 다른 핏치를 갖는 음들이 함께 연주되는 것으로 근세 서양음악의 특징에 속한다.

- 동양의 전통적인 합주는 같은 멜로디를 다양한 음색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다. 동양의 하모니는 핏치의 조화가 아니라 음색의 조화를 의미한다.

- 랑그(Langue) : 사회적으로 관념화된 언어, 파홀(Parole) : 개인적으로 실제 발음되고 있는 말 - 소쉬르(Saussure, 1857 ~ 1913)의 『일반언어학강의』에서 제출된 개념

- 모노포니(monophony) : 단선 멜로디의 음악. 폴리포니(polyphony)·호모포니(homophony)와 대비된다. 동양음악은 화음 중심이 아닌 멜로디 중심의 모노포니다.

- 시조(時調) : 영조 때 가곡이 단순화되어 생겨난 가락. "시조"란 당대에 새로운, 즉 콘템포러리(contemporary)한 가락이라는 뜻이다.

- 일정한 장단의 구속(禮)과 자유로운 가락(樂)의 어울임이 우리 국악의 특질이다. - 박범훈

- 메나리는 강원도·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선법이다. 그 테마를 살려 오늘 여기의 살아있는 감각으로 박범훈님이 작곡하였다.

유교의 새로운 해석

** 유교의 새로운 해석

- 동쪽 오랑캐를 이(夷)라 하고 북쪽 오랑캐를 적(狄)이라 한다.

- 중원(中原) : 북방의 중국 고대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중국문화의 발상지를 통칭하는 표현인데, 현재의 하남성(河南省)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 하(夏)의 상형자는 의용(儀容)을 성대히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의 모습이다.

- 제하(諸夏) : 중원의 여러 문명국가들(civilized countries), 그러니까 주나라의 제후국들이다.

- 유(有) <-> 망(亡) : 갑골문에서는 무(無)라는 글자는 모두 망(亡)으로 되어있다.

-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가 있다 해도 중원의 여러 나라에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 고주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들이 있으니, 우리 중원의 나라들이 군주가 없이 어지러운 것 같지는 않다. - 주자의 신주

- 황간의 소는 중국에서 유실되었으나 일본에 보존된 사실이 후에 밝혀졌다. 네모토 손시가 출발하여(1750), 청나라 건륭제가 이를 복각했다. 이때 이 황간의 구절이 문제가 된 것이다.

- 중국에는 군주의 정치질서가 없을 때라도 사문의 문명질서가 있다. 인민의 문화가 살아있기 때문에 중국은 중국일 뿐이라는 강한 문화적 자부감을 공자는 표현하고 있다.

- 『전통과 현대』: 전통문화를 현대학문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소장학자들의 계간지. 1997년 여름에 창간, 통권 14호에 이르고 있다.

- 전통(Traditionality)을 탈근대적 현대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통과 현대』에 참여하는 소장학자들의 기본입장이다. 관계분야의 젊은 대학생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 함재봉(咸在鳳, 1958 ~ ) : 죤스홉킨스 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받고 92년부터 연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현재 동서문제연구원 비교문화 연수센터 소장. 한국 유교문화에 관한 연구논문을 외국저널에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 뉴톤의 혁명(Newtonian Revolution)은 인간의 이성이 만든 법칙에 의하여 신이 독점했던 세계의 비밀을 다 풀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 신념이 합리주의의 원천이 되었고 서구 근대성의 기초가 되었다.

- 와트는 증기기관을 발명했고,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차를 발명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썼고, 멘델은 유전의 법칙을 발견했다. 머독은 1812년 런던에 처음 가스등을 켰다. 그것은 계몽주의의 빛이었다.

- 이러한 자연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칸트와 헤겔은 계몽주의 철학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깊은 신뢰였다.

- 프로이드는 인간의 주체를 비이성적 욕망, 즉 이드(Id)로 보았다. 이것은 인간이성을 신뢰하는 근대성의 거부다.

- 니이체는 이성적 세계질서의 근원인 신의 사망선고를 내렸다. 니이체의 사상은 모든 탈근대적 사상의 원류가 되었다.

- 프로이드는 1914년 『문명의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을 써서 문명 속에 사는 인간은 노이로제에 걸릴 수 밖에 없다고 갈파했다. 이 해에 바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 일차 세계대전은 이성의 진보의 결과라 믿었던 과학이 인류사상 유례가 없었던 대규모 살상의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라는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일차대전에 희생된 상당수가 계몽주의를 신뢰하였던 지식인들이었다.

-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의 공산혁명은 맑스의 예언을 현실화시켰다. 근대적 이성의 진보에 의한 자본주의가 내적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다는 사실은 근대적 신념에 타격을 주었다.

- 공산혁명의 성공은 유럽에 유학 중이던 동양의 지성인들에게 공산주의의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로써 동·서양의 대규모 교류가 시작된다. 헤밍웨이는 이 시대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고 표현했다.

- 맑시즘(Marxism)은 근대이성주의의 극단적 한 표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근대가 이룩한 자본주의의 필망을 선고함으로써 근대를 붕괴시키는데 일조를 한 과도기적 사상이다.

- 자유주의자들은 바이마르 공화국(1918 ~ 1933)에 기대를 걸었다. 이 시기를 대변하는 사상가가 바로 막스 베버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는 대공황(1929)을 거치면서 좌절되고 나치즘이 대두한다.

- 『황무지』(The Wasteland, 1922) : 엘리엇(T.S.Eliot, 1888 ~ 1965)의 대표적인 시

- 나치즘(Nazism) = 민족주의(Nationalism) + 사회주의(Socialism)

- 나치즘은 당시로서는 제3의 대안이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아우토반, 폭스바겐(Volkswagen, 국민차)이 그 성공을 상징한다.

- 파시즘(Facism) : 제3의 대안은 결국 파시즘일 뿐이었다. 독일·이태리·일본·스폐인이 파시즘의 기치를 들었고 이들이 다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최대 참상의 역사를 지어냈다.

- 2차 세계대전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연합하여 파시즘을 궤멸시키는 작업이었다. 2차 대전 후에 이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구도로 진입한다.

- 2차 대전을 통해 나치는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참혹한 스탈린의 전체주의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의 지성인들은 자기문명의 근원인 이성주의에서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게 되었다.

- 절대이성에 의해 인류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허망한 신념을 거부하고 인간의 소박한 삶의 분석으로 진입한 것이 실존주의(Existentialism)다. 실존주의는 비이성적 인간(Irrational Man)을 말한다.

- 니이체의 초인 사상과 하이데거의 관계론적 사유는 나치즘 철학의 원형이 되었다. 나치즘을 형성한 사상가들이 어떻게 탈근대의 원류가 될 수 있는가?

- 철학적 탁월성(theory)과 사회적 실천(practice)은 현실역사에서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 니이체(1844 ~ 1900)에게는 나치즘의 죄를 물을 수 없다. 그러나 하이데거(1889 ~ 1976)는 나치즘에 실존적으로 동조한 사상가이다. 하이데거의 실존주의에는 파시즘적 요소가 있다. 이것은 서구사상의 한계상황이다.

- 니이체, 하이데거의 철학은 독일에서 수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철학이 오히려 그들의 적국이었던 불란서의 탈근대 사상가들(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에게 수용되고 발전된 이유는 무엇인가?

- 하버마스 같은 독일사상가들은 근대를 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란서 사상가들은 근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 독일 사상가 : 탈근대 + 파시즘의 부정

- 불란서의 사상가 : 근대 자체의 부정

- 푸코(Michel Foucault, 1926 ~ 1984)는 이성의 역사의 반면은 광기의 역사(History of Insanity)였다고 주장한다.

-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은 모더니즘의 대안이 아니다. 그들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한 모더니즘이라고 생각한다.

-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

-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 ~ ) : 현대 불란서 철학자. 해체이론(deconstruction)을 통해 서구 형이상학전통을 뿌리로부터 비판한다.

- 니이체는 25세(1869)에 스위스 바젤대학의 필로로기(Philologie)의 석좌교수가 된다. 필로로기는 당시 고전학의 모든 소양을 의미했다. 1872년 니이체는 『비극의 탄생』을 썼다.

- 개인주의·자유주의 원칙, 즉 개인의 존엄성이나 도덕적 자율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공동체주의적인 협동의 질서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공자의 째즈요 인(仁)이다.

- 철학은 시대정신(Zeitgeist)의 표현이다.

- 꼬르뷔제(Le Corbusier, 1887 ~ 1965) : 스위스의 건축가. 바우하우스 기능주의를 조각적인 표현주의와 결합시켜 창조적인 세계를 구현. 롱샴의 노틀담 채플(1951 ~ 3)

- 불교는 말한다 : 파(破)는 곧 입(立)이다.

9/03/2009

백세가지야(百世可知也)

** 백세가지야(百世可知也)


- 언더우드(H.G.Underwood, 1859 ~ 1916)는 1885년 자기 집에서 고아학교를 설립, 이듬해 언더우드학당 이라 불렀다. 이것이 경신(儆新)학교의 시작이다. 그리고 1915년 4월 YMCA 내에 조선기독교대학(Chosun Christian College)을 열었다. 이것이 연희전문학교의 출발이다.

- 알렌(H.N.Allen, 1858 ~ 1932)이 제중원을 세웠고(1885), 에이비슨(O.R.Avison)이 제중원의학교로 발전시켰다(1889).

- 세브란스(L.H.Severance)는 미국 클리블랜드시의 실업가였는데 거금을 희사하여 세브란스병원과 의대를 만드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 자장(子張)의 이름은 전손사(顓孫師)이다. 그는 훌륭한 질문자(a good questioner)였다.

- 역사적 연속성 : Historical continuity

- 얼리터우(二里頭) : 하남성 동북지방의 언사(偃師)근교의 유적지. 1959년 봄부터 발굴. 이 유적지의 연대는 BC 1900 ~ 1600년, 하나라의 궁터로 추정되고 있다.

- 역사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이다. 시간은 크게 직선적(linear)이해와 순환적(circular)이해로 대별된다. 그러나 이 양자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을 뿐이다. 시간이해에 동·서양의 대립은 있을 수 없다.

- 정의롭지 못한 신을 섬기는 것은 아첨이다. 공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신과 인간의 관계의 정당성(the justice of the relation)을 주장했다.

- 희랍철학의 정의(디케)라는 개념은 원래 신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치 않는다는 의미로부터 출발했다.

- 용기의 결여(lack of social justice)와 종교적 아첨(religious subservience)은 상통하는 것이다. 용기가 없을때 인간은 종교에 빠진다. 용기 없음과 아첨은 동일한 인간의 허약이다.

- 최현배(崔鉉培, 1894 ~ 1970) : 우리나라의 위대한 한글학자. 호는 외솔. 쿄오토(京部)제대 철학과에서 공부

- 정인보(鄭寅普, 1892 ~ ? ) : 한학자. 호는 위당. 서울 출신. 최현배와 더불어 연희학교 초창기부터 한국인 교수로 활약.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1948년 하바드 옌칭 학사의 후원으로 백낙준에 의하여 설립. 우리나라 국학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동방학지』(제1집, 1954)는 오늘날까지 사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

- 태조 7년, 1398년 현재의 위치인 숭교방(崇敎坊)에 성균관이 설립되었다. 1930년 명륜학원 설치. 1946년 유림대회를 거쳐 성균관대학으로 발전. 초대학장 김창숙.

- 남면(南面) : 왕은 반드시 남쪽을 향해 앉는다. 남면은 임금의 통치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신하는 물론 북면(北面)한다.

- 우사좌묘(右社左廟) : 사직은 궁궐의 오른쪽에 두고 종묘는 왼쪽에 둔다. 좌조우사(左祖右社)라고도 한다. - 『周禮』「考工記」

- 종묘(宗廟)는 왕의 선조를 제사지내는 곳이며 수직적(vertical)인 구도이다. 사직(社稷)으 백성의 농사의 신에 제사지내는 곳이며 수평적(horizontal)인 구도이다.

- 종묘제향은 정시제와 임시제가 있었다. 정시제는 춘하추동 4계절과 납일에 지냈다. 1975년부터 종약원은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 참(僭) : 신분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하는 말. 춘추시대의 사관들이 쓰던 용어였다.

- 석전대제(釋奠大祭) : 성균관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거행한다.

- 지대(至大) 원년(1308) 7월에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의 시호를 올렸다. 대성은 맹자로부터, 지성은 사마천으로부터 왔다.

- 비공비림(批孔批林) : 문화혁명 때 모택동의 정적 임표(林彪)와 함께 공자를 비판한 운동. 공자를 몰락한 노예주 계급의 대변자로 보고, 노예제를 부활시키려는 보수반동분자로 휘몰았다.

정자정야 (政子正也)

** 정자정야 (政子正也)


- 계강자(季康子) : 삼환 중 가장 강력한 대부, 계씨의 영주. 그의 부친 계환자(季桓子)는 공자가 대사구할 때의 동료였다. 계강자가 계환자의 뒤를 이은 것이 공자 60세 때의 일이다. (BC 492)

- 계강자는 공자의 문인인 염구(苒求)를 먼저 기용하였고, 염구는 후에 공자의 귀로(歸魯)를 돕는다.

- To rule is to rectify. (정자정야 (政子正也))

- If you lead on the people with correctness, who will dare not to be correct? - 레게 익

- 권(勸) : 스스로를 권면한다. 즉 부지런히 힘쓴다(to be assiduous)는 뜻.

- 擧善而敎不能。: 능력있는 자들을 등용하고 능력없는 자들을 교화시킨다. - 제1의 해석

- 擧善而敎不能。: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여 부정적인 면을 교화시킨다. - 제2의 해석

- 惑謂孔子曰 : 이 구문의 위(謂)에는 "평하다"(to criticize)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 질문 자체가 공자의 삶 전반에 대한 괴로운 자기변호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 삼경(三經) : 『시경』(詩經) - 유행가요집·『서경』(書經) - 관공문서집·『역경』(易經) - 점서(占書)

- 「술이」16에 나오는 "五十以學易"의 "易"은 『주역』의 의미로 간주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이 『논어』의 단 한번의 용례일 뿐이다.

- 사문(斯文) : 공자가 학문에 대하여 깊은 자긍심을 나타낸 말. 「자한」5의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에서 유래

- 학우등사(學優登仕) : 『천자문』의 한 구절인데 『논어』에서 유래된 말. 배우고 남음이 있으면 벼슬길에 오르라는 뜻.

- Moralizing politics : 정치를 도덕화하는 유교의 한 측면

- Politicizing morality : 도덕을 정치화하는 유교의 한 측면

- 오자비(五字碑) : 한 인간을 평가하는 가장 높은 비는 다섯 글자로만 구성되어 있다.

- 퇴계 이황(李滉)은 연산군 7년 1501년에 태어났다. 계속 벼슬을 받으면서도 계속 사양하였다. 68세에 대제학에까지 올랐다.

- 간주관(間主觀, Intersubjectivity) : 훗설의 현상학의 용어인데, 개체적 주관들의 복수에 공통된 주관성을 말한다. 이 세계는 간주관에 의하여 그 객관성을 보장받을 수 밖에 없다.

- Predictability : 예측가능성

- 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방식의 한 종류일 뿐이다.

- 과학(science)도 인간의 도덕으로부터 면책될 수 없다.

- 이중섭(李仲燮, 1916 ~ 1956) : 서양화가. 호는 대향(大鄕), 평남 평원 출신. 일본 분카가쿠인에서 공부. 일본인 부인 두 아들과 떨어져 살다가, 재회를 염원하며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슬프게 죽다.

온고이지신과 군자불기

** 온고이지신과 군자불기


- 복고주의(復古主義) : 옛으로 돌아가자는 생각.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유교복고주의의 대명사로 인용되어 왔다.

- 온양(溫釀) : 따뜻하게 발효시켜 이전의 물질이 아닌 새 물질로 변화시킨다.

- 일본요리의 특성은 굽는데 있다.

- 중국요리의 특성은 볶는데 있다.

- 웍(wok) : 중국요리의 볶는 판을 호칭하는 세계공통어. 광동말에서 유래.

- 중국 츠아오 요리는 순간의 예술이다.

- 한국요리의 특성은 끓이는데 있다.

- 나의 현존재(Dasein)는 과거의 축적태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끊임없는 창신(創新)의 과정이다.

- 나의 현재적 삶 속에서 체험되지 않는 고전은 고전이 아니다. 모든 진리는 결국 체험의 진리일 뿐이다.

- 막스 베버(Max Weber, 1864 ~ 1920) : 독일의 사회학자·정치경제학자.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를 연결시키고, 관료제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 인간의 근대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 『중국의 종교-유교와 도교』(The Religion of China, Confucianism and Taoism) : 막스 베버의 노작. 한스 거드(H. Gerth)에 의해 영역됨(1951)

- 제임스 레게(James Legge, 1815 ~ 1897) : 영국의 런던전도회 신부. 옥스포드대학 초대 중국학 교수. 왕 타오의 도움을 받으며 중국의 방대한 고전을 상세한 주석과 함께 완벽한 영어로 번역해냈다.

- 형(形) : 상(上) : 도(道) : 보이지 않는 가치 , 하(下) : 기(器) : 보이는 형체

- 그릇(器)은 반드시 기능의 국한성(limitation)이 있다.

- 군자, 즉 사회의 리더들은 국한된 기능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것이 군자불기(君子不器)의 뜻이다.

- 군자불기 사상은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의 정신을 상실시켰다고 베버는 비판한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 막스 베버가 1904년에 처음 발표한 명저. 인간의 경제적 삶을 문화의 역사적 발전 속에서 새롭게 규정했다.

- Beruf(독일어) = Vocation(영어) : 신의 소명(부르심)이라는 뜻과 직업이라는 뜻이 동시에 있다.
- The typical Puritan earned plenty, spent little, and reinvested his income as capital in rational capitalist enterprise out of an asceticist compulsion to save.

- 자본의 축적은 검약의 윤리적 바탕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윤리적 바탕을 기독교는 제공했지만 유교는 제공치 못했다. - 막스 베버

- 너희 몸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 「로마서」12:1

-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 미국 작가 나다니엘 호돈(Nathaniel Hawthorne, 1804 ~ 1864)의 1850년 작품. 초기 청교도들의 삶과 철학을 그린 걸작

- 未知生, 焉知死 ? : 삶도 다 모르는데 뭘 죽음까지 얘기할 필요가 있겠는가? - 공자

- 미엔쯔(面子) : 체면을 차린다는 중국어 표현. 피상적인 겉치레.

- 자본은 반드시 확대재생산 되어야만 자본주의가 된다. 그러나 유교의 현세주의는 자본의 확대재생산의 길을 차단하였다. - 베버

- 서양 : 소명의 문화(Vocation)

- 동양 : 체면의 문화(Face)

- Confucian rationalism meant rational adjustment to the world; Puritan rationalism meant rational mastery of the world.

- 유교적 합리주의는 이 세계에로의 합리적 적응을 의미하는 반면, 청교도 합리주의는 이 세계의 합리적 제어를 의미하는 것이다.

- 전형적인 청교도들은 많이 벌고 적게 썼다. 그리고 그의 소득을, 절약하고자 하는 금욕주의적 열정으로부터, 매우 합리적인 자본주의적 사업에 자본으로서 재투자하였다.

- The watchful self-control of the Confucian was to maintain the dignity of external gesture and manner, to keep "face."

- The self-control was of an aesthetic and essentially negative nature. Dignified deportment, in itself devoid of definite content, was esteemed and desired.

- 유생들의 방심치 않는 자기제어, 즉 수신의 목적은 외면적 제스츄어나 고상한 매너의 품위를 유지하는데 있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 그들의 수신은 기본적으로 심미적인 것이었으며 본질적으로 부정적 성격의 것이었다. 그 자체로서 위엄있는 품행, 아무런 실질적 내용이 없는 공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품행만이 존중되고 욕망되었다.

- 최문환(崔文煥, 1916 ~ 1975) : 경북 경산출신.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총장. 막스 베버의 연구와 그 가치의 유포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저 『막스베버연구』(1966)

- 프로테스탄티즘에서 자본주의가 나왔다는 주장은 결과론적인 기술일 수는 있어도 발생론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우리 유교문화의 근본적 지향점이 자본주의의 탄생에 있지는 않았다. 베버의 비판은 단지 서양의 자본주의 정당화에 대한 반면의 부정적 강조일 뿐이다.

- 모든 배움의 과정은 그릇이 되기 위한 성기(成器)의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기(成器)를 통해 불기(不器)가 되는 데까지 초월해나가야 한다. 기를 거치지 않고 불기가 될 수 없다.

-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전문직종인)가 요구되는 사회일수록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전체적인 비전의 사람)가 절실히 필요하다. 공자의 불기사상은 그러한 고차원의 한 측면을 지적한 것이다.

- 군자는 기(器)를 통하여 불기(不器)로 나아가는 것이다. 불기가 곧 기됨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 불기(不器)는 기(器)의 총체적 비전이다.

- 유교(Confucianism)는 내세의 전제가 없이 이 세계의 합리적 질서를 추구한다. 그것이 상식이요 도덕이다. 유교는 신독(愼獨)의 내면성을 통해 검약의 윤리를 실천한다. 유교적 윤리도 자본을 축적시킨다.

- 大器晩成 : 큰 그릇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노자』41장

- 백아절현(伯牙絶絃) : 백아의 거문고의 경지를 종자기(鍾子期)는 완벽하게 이해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의 현을 끊었다. 『열자』「회남자」등에 나온다.

- 군자불기(君子不器)와 대기만성(大器晩成)은 의미론적으로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 유교와 기독교는 다같이 긍정적일 수 있고 다같이 부정적일 수 있다. 문제는 그 문화를 누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나가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9/02/2009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 자하(子夏) : 복상(卜商). 44세 연하. 衛나라 사람. 위문후(魏文侯)를 가르치며 제나라 직하학파의 모태가 된 학단을 형성. 자유(子游)와 함께 문학(文學)으로 꼽힘.

- 賢賢易色。 : 어진 이를 어진 이로서 대하기를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듯 해라. - 「학이」7

- 불교에서의 색(色)은 우리 감관에 나타난 현상(phenomena)전체를 가리킨다.

- 마흔 이후의 얼굴은 자기 자신의 실존적 책임이다. -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 ~ 1865)

- 色難。: 색(色)은 사람의 안색, 표정(complexion)을 의미한다.

- 色難。: 색(色) - 1. 고주(부모님의 안색) 2. 신주(부모님을 대하는 자식의 안색)

- 부모님을 공양함에 자식이 항상 온화하고 공경스러운 안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석하는 것이 신주(新注)의 입장이다.

- 신주의 해석을 따르면, 잘못하면 교언영색(巧言令色)에 빠질 수도 있다. 이 장의 해석은 신주보다 고주가 탁월하다.

- 주해는 다양한 견해 차이가 있다. 하나는 주석을 독단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다. 오늘 나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해석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 제자(弟子) : 1) 학생(students) 2) 젊은이들(young fellows)

- 『논어』에서 말하는 효(孝)는 친부모와 자식관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생과 제자, 나이든 사람과 어린사람,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포괄적인 덕성인 개념이다.

- 같은 주제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변조하여 표현하는 감수성이 공자의 인(仁)의 덕성이다.

- Courage is a mean between cowardice and temerity. (용기는 비겁과 만용의 중용이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

- The Doctrine of the Golden Mean :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론을 가리키는 말

- 지혈작용 : 혈관이 파괴되면 우선 혈소판과 백혈구가 집결된다. 그리고 피브리노겐(Fibrinogen)이 트롬빈이라는 단백효소에 의해 피브린 섬유로 전화되어 혈액의 응고를 형성한다.

- 우리 몸의 피는 평상시 응집소(procoagulants)와 반응집소(anticoagulants)의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균형이 중용이다.

- 헤파린(heparin), 오줌 속에 있는 유로키나제(urokinase), 프라스민(plasmin) 즉 피브리노라이신(fibrinolysin)과 같은 효소들은 피의 응고를 다시 용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 시중(時中) : 모든 中(dynamic equilibrium, homeostasis)은 때를 갖는다. 상황성을 무시한 중은 삶이 아니라 죽음이다.

- 황 똥메이(方東美, 1899 ~ 1977) : 안휘성 동성(桐城)의 사람. 금릉대학·위스콘신대학에서 수학. 중앙대학·대만대학·보인대학 철학교수. 동·서 철학을 망라하는 심오한 철학체계를 수립한 대사상가.

- 방편반야(方便般若) : 방편이 곧 반야고, 반야가 곧 방편이다.

- 방편(方便) : 도달한다는 산스크리스트 동사에서 파생된 말.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 적절한 수단의 뜻.

- 반야(般若) : 보살 육바라밀의 최종적 수행덕목. 일체 사물의 평등을 인증(證)하는 지혜. 반야의 배를 타고 고해를 건너간다.

- 삼학(三學) : 계(戒)·정(定)·혜(慧)

- 삼장(三藏, tripitaka) : 팔만대장경의 다른 이름. 대장경은 율장(律藏)·경장(經藏)·논장(論藏)의 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장이라 한다.

- 계(戒)-율장(律藏), 정(定)-경장(經藏), 혜(慧)-논장(論藏)

- 보조 지눌(知訥, 1158 ~ 1210) : 고려 중기의 대불교사상가. 三學 즉 계·정·혜가 불즉불리(不卽不離)하다는 원칙 아래 모든 파벌적 의식을 통합하였다.

- 피안에 도달하였다 하더라도 뗏목을 벗어나지 않는 한 그 피안의 땅을 밟을 수 없다. 지혜는 방편인 동시에 방편을 벗어나는 것이다.

- 得意而忘言。: 뜻을 얻으면 말을 잊어버려라! - 『장자』「외물」13

- 得漁而忘筌。: 고기를 얻으면 그물을 버려라!

- 得兎而忘蹄。: 토끼를 얻으면 올가미를 버려라!

- 방편설법(方便設法) : 진리는 방편에 따라 설파될 수밖에 없다.

- 공자와 안회의 관계를 기술하는 장들은 상당 부분이 『논어』의 고층대에 속하는 파편들로 간주된다.

- 교학상장(敎學相長) :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서로를 자라게 하는 것이다. - 『예기』「학기」

- 공자가 말하는 호학(好學)의 내용은 불천노(不遷怒)요, 불이과(不貳過)였다.

- 視其所以 : 소이(所以) - 행위의 동기(motivation)

- 觀其所由 : 소유(所由) - 행위의 전개과정(process)

- 察其所安 : 소안(所安) - 행위의 목적(aim)

- 소이(所以) : 현재 : 행위(action)

- 소유(所由) : 과거 : 과정(process)

- 소안(所安) : 미래 : 가치(value)

- 현재·과거·미래라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변화에 대한 우리의 의식의 상태일 뿐이다.

- 시간은 방편(方便)일 뿐이다. - 도올

- 시간은 우리의 내적 경험이다. - 임마누엘 칸트

오직 병들까 걱정

** 오직 병들까 걱정


- A 問孝, 子曰 : 「위정」편, 5 ~ 8 장의 양식(Form)

- A 問仁, 子曰 : 「안연」편, 1 ~ 3 장의 양식(Form)

- 양식사학(Formsgeschichte) : 문헌을 양식에 따라 분류하여 비평하는 학문. 20세기 성서신학의 대사조.

- 효란 단지 거슬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 때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지내고, 예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 민주(Democracy)란 룰(rule)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들 사이의 게임이다.

- 국어순화주의자(purist) :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한국어가 있다는 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 이들의 오류는 언어를 불편하는 무엇으로 실체화하는데 있다. 순수 우리말이라는 것도 잘 분석해보면 결국 문화간 교류의 산물이다.

- 孟(성씨) 武(사납다) 伯(맏아들)

- 애공(哀公) 14년 가을, 맹의자가 세상을 뜨고 맹무백이 맹손씨 대부가문의 수장이 되었다. 공자 나이 71세였다.

- 父母唯其疾之憂 : 무백이 부모(맹의자)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므로 오직 부모의 질병만을 걱정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 한대의 왕충(王充)의 해석

- 父母唯其疾之憂 : 단지 질병이 있고 난 연후에만 부모로 하여금 걱정하시도록 하게 할 뿐이다.

- 마융(馬融)

- 父母唯其疾之憂 : 단지 부모님은 네가 아플까봐 걱정이다. - 주자

- 만성내과질환(chronic internal disease) : 이러한 질환은 대게 오래된 생활습관 속에서 유래되는 것으로, 실존적 책임에 속한다.

- 요추천자(lumbar puncture) : 주사로 제 3·4 요추 사이를 찔러 지주막하강으로부터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것.

-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장벽) : 뇌의 실질조직과 혈액 사이에 있는 생리학적 장벽. 양자간에 물질교환을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

- 연수(medulla oblongata) : 상부는 교에, 하부는 척수에 연결되는 신경조직.

- 『그린마일』(The Green Mile) : 프랭크 다라본(Frank Darabont) 감독의 1999년작. 원작자 스테픈 킹(Stephen King). 톰 행크스 주연.

- 자유(子游) : 자하(子夏)와 함께 문학(文學)에 능한 인물로 꼽힌 사과실철(四科十哲)의 한 사람. 45세 연하.

- 인생은 성자(誠者)역을 향해 달려가는 성지(誠之)호의 열차다.

9/01/2009

삼환(三桓)의 역사

** 삼환(三桓)의 역사


- 윤(允)은 공자 휘(揮)를 시켜 자기를 보호해준 아버지뻘 형님을 살해하고 등극하였으니 그가 곧 노나라 환공(桓公)이다.

- 문강은 친정오빠 양공과 간통하는 사이였는데, 결국 노 환공에게 들키고 만다. 제 양공은 연회를 열어 노나라의 군주 환공을 죽여버리고 만다. 이 사건으로부터 피비린내나는 삼환의 역사가 시작된다.

- 齊 양공은 동생 문강과의 관계가 들통나자 연회를 열고 공자 팽생(彭生)을 시켜 魯 환공을 죽인다.

- 장공의 아버지 환공은 문강과의 관계가 아닌, 진(陳)나라 여자와의 관계에서 세아들을 두었다. 그들이 경보(慶父)·숙아(叔牙)·계우(季友)였다. 사마천은 이 3인을 모두 장공의 동생으로 기술하고 있다.

- 현명한 막내동생 계우(季友)는 신(申)을 옹립하여 주나라에서 망명정부를 세우고, 노나라 사람들에게 경보와 애강을 축출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제나라의 후원을 얻는다.

- 소백(小白) --> 거 : 포숙아(飽叔牙)가 섬김

- 규(糾) --> 노(魯) : 관중(管仲)이 섬김

- 제 환공(齊 桓公) : 춘추 오패(五覇)의 제1강자. 관중을 등용하여 개혁정치에 성공,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 관포지교(管鮑之交) : 관중과 포숙아의 이해관계와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우정

- 공자의 관중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어떤 때는 문명국가를 이룩한 훌륭한 지도자라 하고, 어떤 때는 참월을 일삼는 소인이라 평가한다.

- 혜공 - 은공 - 환공 - 장공

- 일계일급(一繼一及) : 아버지가 죽으면 장자가 잇고, 장자가 죽으면 동생이 그 왕위를 잇는다.

- 짐주 : 짐이라는 새의 자색 깃털이 들어간 독주. 옛부터 사람을 독살하는데 쓰였다.

- 낙 : 말 사육사인데, 양씨녀(梁氏女)를 놓고 반(班)과 삼각관계의 사이였다. 힘이 장사였다.

- 민공(閔公) : 장공과 숙강의 사이에서 난 맏아들 개(開)

- 희공(僖公) : 경보의 난을 수습한 최후의 군주 신(申). 계우를 재상으로 삼는다.

- 해사(奚斯) : 계우가 노나라의 사태를 진압하고 제나라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제 환공에게 보낸 외교사절

- 경보의 후손 -> 맹손씨(孟孫氏) : 성읍에 봉함

- 숙아의 후손 -> 숙손씨(叔孫氏) : 후읍에 봉함

- 계우 -> 계손씨(季孫氏) : 비읍과 문양에 봉함

- 바로 이 삼환(三桓)이 정립(鼎立)되는 시기가 공자가 태어나기 110년 전의 노나라의 모습이다.

- 공자의 정치적 문제의식은 바로 이 삼환의 세력을 억누르고 노나라 공실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 거슬림이 없다는 본 뜻은 부모님에 대한 무조건 복종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슬릴 수는 있어도 그 거슬림이 예에 합당해야 함을 공자는 강조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효에 대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각성시킨다.

춘추의 시작

** 춘추의 시작


- 오르세미술관 : 1900년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세워진 파리의 기차역을 1980년대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활용. 인상파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장.

- 밀레(1814 ~ 1875) : 노르망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 쿠르베와 더불어 사실주의의 대가로 꼽힘.

- 사실주의(realism) : 예술에 있어서의 사실주의란 현재적 삶과 그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묘사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예술운동으로서는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 사실주의 이전의 누드는, 희랍여신상 조각에서 보여지듯이 이상화된 형상(Ideal Form)의 추구였다. 이러한 형상이론은 플라톤의 기하학주의적 이데아론과 상통한다.

- 인상주의(impressionism)는 당대의 광학이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대상은 빛의 반사에 의해 우리 감관에 주어지는 색깔들의 인상일 뿐이다. 그들은 이 인상을 그리고자 하였다.

- im(밖에서 안으로) + press(누른다. 찍힌다) = impression(인상)

- 쇠라(Georges Seurat, 1859 ~ 1891) : 인상파화가로 점묘법을 극단적으로 발전시킴. 대표작 『라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마네(Edouard Manet, 1832 ~ 1883) : 『불로뉴 항의 달빛』

- 모네(Claude Monet, 1840 ~ 1926)

- 왕희지(王羲之, 321 ~ 379) : 동진 시대의 서예가. 회계산음(會稽山陰) 출신. 정치가로서도 훌륭한 실적을 남김. 중국서체를 완성. 당태종이 애호하여 서성(書聖)으로 모시었다.

- 해서(楷書) : 일점일획을 정확히 독립시켜 쓰는 서체. 정서(正書)·진서(眞書)라고도 한다. 진·한대의 예서(隸書)로부터 발전. 초당 삼대가, 우세남·구양순·저수량에서 완성.

- 광개토대왕비 : 414년 장수왕이 세움. 1882년 일본인 발굴 보고. 길림성 집안시 사공리(四公里)에 위치. 높이 6.39m. 1,800여 글자.

- 신묘년(辛卯年) 기사 부분을 일본인들이 탁본하면서 "倭(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를 쳐부셨다"는 식으로 왜곡시켰다. 지금까지도 이것은 학계의 논쟁으로 남아있다.

- 김생(金生, 711 ~ ?) : 통일신라시대의 서예가. 고려시대 문인들이 그를 해동제일의 서예가로 평가하였다.

- 탄연(坦然, 1070 ~ 1159) : 고려시대의 고숭. 성은 손씨(孫氏). 호는 묵암(默庵). 왕희지 필체를 고려인 고유서법으로 재창조.

-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 ~ 1453) : 세종의 셋째아들. 이름은 이용(李瑢). 시·서·화에 모두 뛰어났다. 황보인·김종서와 함께 수양대군과 대립. 계유정난 이후 사사됨.

- 왕안합체(王安合體) : 동진 왕희지와 당나라 안진경의 서체의 느낌을 조화시킨 서체. 고려에서 조선중기에 이르기까지 이런 서체의 흐름이 우리나라에 있었다.

- 안진경(顔眞卿, 709 ~ 785) : 성당(盛唐)의 절개 드높은 정치가며 서예가. 두툼하고 박력있는 서체를 창안. 구양순·우세남·저수량과 함께 당사대가로 꼽힘.

- 조맹부(1254 ~ 1322) : 원나라 사람. 오흥(吳興)출신. 자는 자앙(子昻). 그 서재를 송설재(松雪齎)라고 불렀다. 화려한 연미(燕尾)의 서체

- 이황(李滉, 1501 ~ 1570) : 호는 퇴계(退溪). 신유학을 조선사회의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집대성. 퇴계의 도학풍 이후에는 서체가 소박·간결한 마음의 표현으로 변모한다.

- 양사언(楊士彦, 1517 ~ 1584) : 조선 전기의 서예가. 1546년 문과급제. 8고을 수령을 지냄. 황기로와 함께 초서에 뛰어났다.

- 황기로(黃耆老) : 16세기의 초서 명가. 호는 고산(孤山). 진사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사양했다. 낙동강 서쪽에 매학정(梅鶴亭)을 짓고 신선처럼 살았다. 해동초성(海東草聖)

- 초서(草書) : 점획을 생략하여 연결된 선으로 빨리 쓰는 서체. 예서에서 탈화되어 한나라 초기부터 이미 발달하였다. 후한 말에 상당히 정비됨.

- 한호(韓濩, 1543 ~ 1605) : 선조 연간을 대표하는 명서가. 호는 석봉(石峰). 명종 22년에 진사합격. 사자관(寫字官)으로 활약. 조맹부의 송설체를 벗어나 왕희지의 고법을 추구, 자기서체를 이룸

- 송시열(宋時烈, 1607 ~ 1689) : 호는 우암(尤庵). 본관은 은진. 노론의 영수. 율곡학문의 적통. 송준길(宋浚吉)의 서체와 함께 양송체(兩宋體)로 유명.

- 허목(許穆, 1595 ~ 1682) : 호는 미수. 청남(淸南)의 영수. 전서의 동방 제1인자

- 윤순(尹淳, 1680 ~ 1741) : 호는 백하(白下). 미불·문징명·동기창의 서법을 구사

- 이광사(李匡師, 1705 ~ 1777) : 호는 원교(員嶠). 윤순의 문하생. 정제두에게서 양명학을 배움

- 김정희(金正喜, 1786 ~ 1856) : 호는 추사(秋史), 완당(阮堂). 1819년 문과 급제. 이조참판에 이름. 금석학에 뛰어났다.

- 이삼만(李三晩, 1770 ~ 1845 ?) : 호는 창암(蒼巖). 정읍출생으로 전주에 살면서 서예에 몰두. 독특한 자기 필법의 초서를 잘 썼다.

- 강세황(姜世晃, 1712 ~ 1791)

- 이인상(李麟詳, 1710 ~ 1760)

- 신위(申緯, 1769 ~ 1845)

- 박제가(朴齊家, 1750 ~ 1805) : 호는 초정(楚亭). 박지원·이덕무·유득공 등의 북학파와 교류. 글씨는 예서풍을 띠며, 구양순·동기창의 행서를 잘썼고, 추사체의 형성에 결정적 역할.

- 이하응(李昰應, 1820 ~ 1898) : 호는 석파(石坡). 불우한 청년기를 보내며 서민의 삶을 체험하고 서화를 익혔다. 그 난초는 천하 제일품이다. 글씨도 추사체에 뒤지지 않는 자기 서풍이 있다.

- 김옥균(金玉均, 1852 ~ 1894) : 호는 고균(古筠). 본관은 안동. 오경석의 제자. 갑신정변 3일천하의 주인공.

-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비(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碑) : 강원도 원성군 부론면 법천리 소재. 전체 높이 4.55m.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비(1085년)

- 맹의자(孟懿子) : 맹희자(孟僖子)의 아들. 공자와 동시대 사람으로 삼환 맹손씨 가문의 대부.

- 번지(樊遲) : 46세 연하의 말년 제자. 약관의 나이에 계씨 밑에서 벼슬함. 공자의 수레몰이 역할을 자주함.

- 삼환(三桓) : 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세 가문을 지칭. 맹손씨(孟孫氏)·숙손씨(叔孫氏)·계손씨(季孫氏).

- 은공(隱公) : 노나라에 봉하여진 주공(周公)의 아들. 백금(伯禽)이 노나라의 제1대 군주다. 세는 방법에 따라 은공은 14대로, 혹은 13대 군주로 기술된다.

- 『춘추』(春秋) : 은공 원년(BC 722)부터 애공 14년(BC 481)까지 12공 242년간의 노나라 역사를 기술한 책.

-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 : 사마천 『사기』의 제33권. 노나라의 통사에 해당된다. 사건들이 드라마틱하고 포괄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 식(息) : 은공의 이름. 혜공(惠公)의 천첩(賤妾)인 성자(聲子)의 소생

- 윤(允) : 훗날의 환공(桓公). 혜공과 송녀 사이에서 난 아들. 윤이 태어나자 송녀는 정부인으로 승격되었다.

- 문강(文姜) : 강국 齊나라의 양공(襄公)의 여동생. 환공 3년에 魯나라 환공에게 시집옴. 유명한 음녀인데, 그녀를 풍자한 노래들이 『시경』에 다수 남아있다.

- 동(同) : 환공과 문강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훗날의 장공(莊公). 태어난 날이 환공 생일과 같아 이름을 동(同)이라 했다.

- 신수 : 노나라의 대부. 환공이 문강과 함께 제나라로 근친(覲親)가는 것을 만류한 충신.

- 애강(哀姜) : 문강의 오빠이며 정부인 제 양공의 친딸. 문강의 아들인 노나라 장공에게 시집오다.

8/31/2009

소정묘의 주살

** 소정묘의 주살


- 성인(聖人, Sage) : 도덕적 인격의 완성자, 사회제도문물의 제작자 등의 의미로 쓰인다.

- 성(聖) = 이(耳) + 정(呈)

- 마왕퇴(馬王堆)문헌 : BC 168년에 장례를 치룬 대후의 아들의 무덤에서 나온 문서. 이 중 『노자』가 들어있다. 비단에 쓰인 고본이다.

- 聖人 = 聲人(마왕퇴 갑본) = 耳口人(마왕퇴 을본)

- 맹희자(孟僖子) : 공자가 젊었을 때의 맹손씨 가문의 수장. 그 아들이 맹의자(孟懿子)이며 차세대 수장.

- 성인(聖人)의 원래적 의미는 단순하게 "귀가 밝은 사람" 이라는 뜻이다.

- 귀가 밝다는 하는 것은 보통사람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이다.

- 공자의 삶은 성인의 종교적인 맥락을 일상적이고 도덕적인 맥락으로 혁명시킨 위대한 과정이었다.

- 인류의 모든 종교는 샤마니즘(shamanism)과의 관련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고등종교의 탄생은 무속의 기복신앙적 성격을 보편주의로 전환시키는 데서 출발한다.

- 하씨드(hasid) : 유대교의 무속전통의 사람. 병든 자를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후를 변화시키는 성스러운 사람. 역사적 예수는 갈릴리 지방의 하씨드였다는 것이 오늘날 비평신학의 일치된 견해이다.

- 기복신앙의 극복 : 1. 공자 - 도덕주의적 인의 사상 2. 예수 : 아게페적 사랑의 사상

- 장사익(張思翼) : 충남 광천 출신. 태평소의 명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우리시대의 가인.

- 김광석(金光錫) : 강원도 원주 출신. 기타의 명인. 자유로운 연주기법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소리를 많은 이들의 심금에 선사하고 있다.

- 좁은 공동체 의식을 벗어나는 복잡한 사회에는 새로운 객관적 통치의 원리(objective governing principle)가 필요하다. 그것이 법(法)이라고 한비자(韓非子)는 주장했다.

- 한비자는 역사의 진보를 인정하고, 법을 새로운 제국의 통일이념으로 제시했다. 그의 사상은 세(勢)와 술(術)과 법(法)의 통일이다.

- 『경국대전』(經國大典) : 세조때 편찬작업이 시작되어 성종 때 완성. 1485년 원단부터 시행. 「이전」·「호전」·「예전」·「병전」·「형전」·「공전」으로 되어 있다.

- 형법(criminal law) : 범죄와 형벌에 관한 법체계

- 민법(civil law) :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사법의 일반법. 서양에서는 18세기 말·19세기 초에 국가의 중앙권력이 강대해지고 자연법론이 융성하게 일어나면서 민법전이 편찬되었다.

- 유가의 법에 대한 비판적 의식의 전제 속에는 민법사상이 결의되어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민법이라 할지라도 인간세의 질서를 보장하는 것은 법이 될 수 없다. 법은 인간에게 진정한 도덕성을 깨우칠 수 없다고 믿는 유가의 정신은 현대사회에도 타당하다.

- 대사구(大司寇) : 정확하게는 법무장관에 해당. 그러나 공자의 실제역할은 수상격이었다. 공자의 나이 56세로 사마천의『세가』는 기록하고 있다.

- 『순자』(筍子) : 순황(筍況)의 사상을 기록한 책. 성악설과 법가의 기초가 되는 명실(名實)론을 제창. 소정묘 설화는 「유좌」편에 나온다.

- 순자의 문제의식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보수세력의 척결이다. 이 목적을 위해 공자와 같은 도덕적 캐릭터를 빌어 소정묘를 죽이게 하는 설화를 지어낸 것이다. 통일제국의 탄생을 지향하는 이데올로기가 반영되어 있다.

- 소정묘(少正卯) : 소정(정의가 없다) + 묘(사악함에 덮혔다)

- 사마천은 한제국의 전성시기인 무제(武帝)때 사람이다. 강력한 중앙집권의 법제질서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래서 사마천은 순자의 소정묘 설화를 『공자세가』에 편입시킨 것이다.

- 원악(元惡, 부패한 고급관리) : 엄형주의를 적용

- 중용(中庸, 평범한 일반백성) : 관용주의를 적용

- 소정묘 주살은 공자의 덕치주의의 반론으로서가 아니라, 공자의 이미지가 역사적으로 해석되어간 설화의 구조를 반영한다. 한 사회의 리더들에게는 엄형이 적용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