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2009

유교의 새로운 해석

** 유교의 새로운 해석

- 동쪽 오랑캐를 이(夷)라 하고 북쪽 오랑캐를 적(狄)이라 한다.

- 중원(中原) : 북방의 중국 고대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중국문화의 발상지를 통칭하는 표현인데, 현재의 하남성(河南省)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 하(夏)의 상형자는 의용(儀容)을 성대히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의 모습이다.

- 제하(諸夏) : 중원의 여러 문명국가들(civilized countries), 그러니까 주나라의 제후국들이다.

- 유(有) <-> 망(亡) : 갑골문에서는 무(無)라는 글자는 모두 망(亡)으로 되어있다.

-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가 있다 해도 중원의 여러 나라에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 고주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들이 있으니, 우리 중원의 나라들이 군주가 없이 어지러운 것 같지는 않다. - 주자의 신주

- 황간의 소는 중국에서 유실되었으나 일본에 보존된 사실이 후에 밝혀졌다. 네모토 손시가 출발하여(1750), 청나라 건륭제가 이를 복각했다. 이때 이 황간의 구절이 문제가 된 것이다.

- 중국에는 군주의 정치질서가 없을 때라도 사문의 문명질서가 있다. 인민의 문화가 살아있기 때문에 중국은 중국일 뿐이라는 강한 문화적 자부감을 공자는 표현하고 있다.

- 『전통과 현대』: 전통문화를 현대학문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소장학자들의 계간지. 1997년 여름에 창간, 통권 14호에 이르고 있다.

- 전통(Traditionality)을 탈근대적 현대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통과 현대』에 참여하는 소장학자들의 기본입장이다. 관계분야의 젊은 대학생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 함재봉(咸在鳳, 1958 ~ ) : 죤스홉킨스 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받고 92년부터 연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현재 동서문제연구원 비교문화 연수센터 소장. 한국 유교문화에 관한 연구논문을 외국저널에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 뉴톤의 혁명(Newtonian Revolution)은 인간의 이성이 만든 법칙에 의하여 신이 독점했던 세계의 비밀을 다 풀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 신념이 합리주의의 원천이 되었고 서구 근대성의 기초가 되었다.

- 와트는 증기기관을 발명했고,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차를 발명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썼고, 멘델은 유전의 법칙을 발견했다. 머독은 1812년 런던에 처음 가스등을 켰다. 그것은 계몽주의의 빛이었다.

- 이러한 자연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칸트와 헤겔은 계몽주의 철학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깊은 신뢰였다.

- 프로이드는 인간의 주체를 비이성적 욕망, 즉 이드(Id)로 보았다. 이것은 인간이성을 신뢰하는 근대성의 거부다.

- 니이체는 이성적 세계질서의 근원인 신의 사망선고를 내렸다. 니이체의 사상은 모든 탈근대적 사상의 원류가 되었다.

- 프로이드는 1914년 『문명의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을 써서 문명 속에 사는 인간은 노이로제에 걸릴 수 밖에 없다고 갈파했다. 이 해에 바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 일차 세계대전은 이성의 진보의 결과라 믿었던 과학이 인류사상 유례가 없었던 대규모 살상의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라는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일차대전에 희생된 상당수가 계몽주의를 신뢰하였던 지식인들이었다.

-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의 공산혁명은 맑스의 예언을 현실화시켰다. 근대적 이성의 진보에 의한 자본주의가 내적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다는 사실은 근대적 신념에 타격을 주었다.

- 공산혁명의 성공은 유럽에 유학 중이던 동양의 지성인들에게 공산주의의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로써 동·서양의 대규모 교류가 시작된다. 헤밍웨이는 이 시대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고 표현했다.

- 맑시즘(Marxism)은 근대이성주의의 극단적 한 표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근대가 이룩한 자본주의의 필망을 선고함으로써 근대를 붕괴시키는데 일조를 한 과도기적 사상이다.

- 자유주의자들은 바이마르 공화국(1918 ~ 1933)에 기대를 걸었다. 이 시기를 대변하는 사상가가 바로 막스 베버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는 대공황(1929)을 거치면서 좌절되고 나치즘이 대두한다.

- 『황무지』(The Wasteland, 1922) : 엘리엇(T.S.Eliot, 1888 ~ 1965)의 대표적인 시

- 나치즘(Nazism) = 민족주의(Nationalism) + 사회주의(Socialism)

- 나치즘은 당시로서는 제3의 대안이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아우토반, 폭스바겐(Volkswagen, 국민차)이 그 성공을 상징한다.

- 파시즘(Facism) : 제3의 대안은 결국 파시즘일 뿐이었다. 독일·이태리·일본·스폐인이 파시즘의 기치를 들었고 이들이 다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최대 참상의 역사를 지어냈다.

- 2차 세계대전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연합하여 파시즘을 궤멸시키는 작업이었다. 2차 대전 후에 이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구도로 진입한다.

- 2차 대전을 통해 나치는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참혹한 스탈린의 전체주의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의 지성인들은 자기문명의 근원인 이성주의에서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게 되었다.

- 절대이성에 의해 인류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허망한 신념을 거부하고 인간의 소박한 삶의 분석으로 진입한 것이 실존주의(Existentialism)다. 실존주의는 비이성적 인간(Irrational Man)을 말한다.

- 니이체의 초인 사상과 하이데거의 관계론적 사유는 나치즘 철학의 원형이 되었다. 나치즘을 형성한 사상가들이 어떻게 탈근대의 원류가 될 수 있는가?

- 철학적 탁월성(theory)과 사회적 실천(practice)은 현실역사에서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 니이체(1844 ~ 1900)에게는 나치즘의 죄를 물을 수 없다. 그러나 하이데거(1889 ~ 1976)는 나치즘에 실존적으로 동조한 사상가이다. 하이데거의 실존주의에는 파시즘적 요소가 있다. 이것은 서구사상의 한계상황이다.

- 니이체, 하이데거의 철학은 독일에서 수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철학이 오히려 그들의 적국이었던 불란서의 탈근대 사상가들(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에게 수용되고 발전된 이유는 무엇인가?

- 하버마스 같은 독일사상가들은 근대를 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란서 사상가들은 근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 독일 사상가 : 탈근대 + 파시즘의 부정

- 불란서의 사상가 : 근대 자체의 부정

- 푸코(Michel Foucault, 1926 ~ 1984)는 이성의 역사의 반면은 광기의 역사(History of Insanity)였다고 주장한다.

-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은 모더니즘의 대안이 아니다. 그들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한 모더니즘이라고 생각한다.

-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

-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 ~ ) : 현대 불란서 철학자. 해체이론(deconstruction)을 통해 서구 형이상학전통을 뿌리로부터 비판한다.

- 니이체는 25세(1869)에 스위스 바젤대학의 필로로기(Philologie)의 석좌교수가 된다. 필로로기는 당시 고전학의 모든 소양을 의미했다. 1872년 니이체는 『비극의 탄생』을 썼다.

- 개인주의·자유주의 원칙, 즉 개인의 존엄성이나 도덕적 자율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공동체주의적인 협동의 질서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공자의 째즈요 인(仁)이다.

- 철학은 시대정신(Zeitgeist)의 표현이다.

- 꼬르뷔제(Le Corbusier, 1887 ~ 1965) : 스위스의 건축가. 바우하우스 기능주의를 조각적인 표현주의와 결합시켜 창조적인 세계를 구현. 롱샴의 노틀담 채플(1951 ~ 3)

- 불교는 말한다 : 파(破)는 곧 입(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