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2009

///// virus

** virus

* MS Windows 부팅 불능 악성코드 감염 주의


□ 개 요

o PC 재부팅 시 검은 화면에 마우스만 나타나며, 정상적인 부팅을 방해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됨 [1, 3, 4]

※ 안전모드에서도 부팅이 불가함


□ 설 명

o 악성코드에 감염될 시 다음과 같은 레지스트리 값이 설정됨
- 경 로: HKLM\SoFtWARE\Microsoft\Windows nT\currentversion\Drivers32\midi9
- 이 름: midi9
- 데이터: (임의의 파일명).확장자 0yAAAAAAAA"

o 임의의 이름으로 생성되는 파일의 확장자는 .tmp .bak .dat .old


□ 대응방안

o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재부팅 전에 악성코드가 설정한 레지스트리 값과 해당 경로의 파일을 제거하면 해결 가능함

※ 전용백신: 하우리[2]
※ V3, 알약, nProtect 등의 백신으로도 치료가능

o 악성코드에 감염된 후 컴퓨터를 종료하여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정상 컴퓨터에 감염된 하드 디스크(HDD)를 슬래이브(Slave)로 연결한 후 악성코드를 제거 [1, 4]

o 악성코드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함
- 사용하고 있는 백신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
- 신뢰되지 않는 웹 사이트의 방문 자제
-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첨부파일 열어보기 자제


□ 참고사이트

[1] http://www.hauri.co.kr/customer/security/alert_view.html?intSeq=21&page=1
[2] http://www.hauri.co.kr/customer/download/vaccine_view.html?uid=70
[3]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page=1&idx=18193&search=&find=&kind=1
[4] http://www.nprotect.com/v6/contents/index.php?mode=inca_sc_view&no=79

[ 출 처 : http://www.krcer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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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2009

개벽(開闢)과 혁명

** 개벽(開闢)과 혁명


- 조영남(趙英男, 1944 ~ ) : 충남 예산 삽교 출신.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공부(64년 입학). 미국 플로리다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음(79년)

- 전근대(pre-Modern) : 봉건제(서양역사의 경우)

- 근대(Modern) : 자본제(서양역사의 경우)

- 고대·중세·근세 등의 개념은 시대구분론(historiography)의 한 유형일 뿐이며 절대적인 역사의 기준이 될 수 없다.

- 근대성(Modernity) : 근대적 인간(Modern Man)을 규정하는 추상적 속성. 서양의 경우, 근대성은 이성주의(Rationalism)와 관련되어 있다.

- 엣센스(essence) : 나의 존재를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본질. 본질은 신에게서 부여받는 것으로 중세인들은 생각했다.

- 실존(Existence)이 본질(Essence)을 앞선다는 사르트르(J.P.Sartre, 1905 ~ 1980)의 말은 근대성의 한 표현이다.

- 중세(신 중심사고) -> 근대(인간 중심사고)

- 코페르니쿠스적 혁명(Copernican Revolution) : 칸트 인식론을 기술한 표현.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듯이 세계가 인간중심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변화를 가리킴

- 향벽설위(向壁設位)에서 향아설위(向我設位)로의 변화는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며 우리 근대성의 출발이다.

- 혼원지일기(渾元之一氣) : 음·양이 구분되지 않는 가장 원초적인 우주의 혼돈상태

- 개벽(開闢) : 하늘(天, 陽)과 땅(地, 陰)이 갈라지는 우주 최초의 질서의 탄생

- 선천개벽 5만년(어둠의 세계)이 끝나고 후천개벽 5만년(밝음의 세계)이 시작한다.

- 동학은 동학이 아니다. 그것은 무극대도(無極大道)일 뿐이다. - 1893년 2월 11일 고종에게 올린 복합상소문

- 동학은 동학이 아니라 무극대도다. 동학은 혁명이 아니라 개벽이다. 이것이 도올이 동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관점이다.

- 아버지 근암공(近庵公)은 과부였던 韓씨를 셋째 부인으로 맞이하여 수운을 낳았다(1824년). 수운은 再嫁女의 자손이다.

- 예수(십자가형) -> 사도 바울이 전도

- 수운(참수형) -> 해월 최시형이 전도

- 서헌순(徐憲淳) : 최수운을 심문·판결한 대구감사(大邱監司)

- 이평면(梨坪面)에 신보(新洑)를 만들어 물세(水稅)라 하여 7백여석을 거두었다.

- 태인군수를 지낸 자기 아버지 비각 세운다고 천여냥 늑탈함.

- 기생출신 서모가 죽었을 때 매호당 한낭씩 부의금으로 거둠.

- 동학난(東學亂) : 현재 역사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표현은 "갑오농민전쟁", "갑오동학혁명"이다.

- 포접제(包接制) : 동학의 포교를 위한 조직방식. 대접주들의 공식명칭은 보은집회(1893. 3.)에서 확정되었다.

- 전봉준(全琫準, 1855 ~ 1895)은 금구대접주 김덕명(金德明) 휘하의 고부 접주였다.

- 전봉준이 동학에 입도한 것은 전봉준 자신이 고백한 『供草』기록에 의하면 1892년의 사건이다. 동학혁명 두 해전의 일이다.

- 기포시(起包時)에 원민(寃民)과 동학(東學)이 합(合)하였으나, 동학은 소(少)하고 원민은 다(多)하니다. - 전봉준 심문기록

- "경(經)에 이르되 현기(玄機)는 불로(不露)라 물위심급(勿爲心急)하라 하였으니 급한 마음을 두지말고 후일을 기다려라." - 해월의 1894년 4월2일 경고문

- 남접(南接)과 북접(北接) 간의 대립정황은 『東學史』를 쓴 오지영(吳知泳)이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하여 좀 과장되게 표현한데서 기인한다. 東學에는 애초부터 남접과 북접의 구분이 없었다.

- 해월을 수운이 후계자로 임명하면서 북도중주인(北道中主人), 북접주인(北接主人)이라 명한 것은 용담과 검등골 사이의 지역감각에 기인한 것으로, 남·북접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

- 전봉준의 부친 전창혁(全彰赫)은 조병갑에게 곤장형을 받고 사망했다.

- 사발통문(沙鉢通文) :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참가자의 이름을 원으로 둘러 적은 동문. 전봉준의 이름이 보이고. "고부성을 격파하고 군수 조병갑을 효수할 사"라고 쓰여있다. 1968년 12월 발견.

- 백범 김구(金九, 1876 ~ 1949)는 18세에 동학에 입도, 19세에 황해도 팔봉(八峰) 접주가 되어 해월선생을 만난다.

- 해월이 마지막으로 기포명령을 내린 것은 1894년 9월 18일이었다.

- 선생은 진노하는 안색으로 순 경상도 어조로 호랑이가 물러 들어오면 가만히 앉아 죽을까? 참나무 몽둥이라도 들고 나가서 싸우자. - 『백범일지』

- 서광범(徐光範, 1859 ~ ?) : 김홍집 내각의 법무대신. 전봉준을 심문하고 사형판결을 내렸다. 당시 개화파들은 전봉준과 대원군을 한패로 몰고 친일적 개혁을 지지했다.

- 전봉준은 순창(淳昌) 흥복산(興福山) 중턱 피로리(避老里)에서 옛 부하 김경천(金敬天)의 밀고로 잡힘. 1894년 12월2일밤이었다.


= 안수[按手] : 1 기도를 받는 사람의 머리 따위에 손을 얹는 일. [참고] 안수기도. 2 감독이나 목사가 성직 후보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성직을 임명하는 일. ¶ 목사 ~를 받다.

= 고비-원주[高飛遠走] : ('높이 날고 멀리 달림'이라는 뜻으로) 멀리 달아나 자취를 감춤.

제사와 동학(東學)

** 제사와 동학(東學)


- 채옹의 만권의 서(蔡邕之萬卷之書) : 후한말기 최고의 문호인 채옹(132 ~ 192)에게는 만권의 책이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책이 노자 주석을 단 왕필 가문으로 흘러들어갔다.

- By religion, then, I understand a propitiation or conciliation of powers superior to man which are believed to direct and control the course of nature and of human life. - 프레이저(Sir James G. Frazer, 1854 ~ 1941)

- 종교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그것은 인간을 초월해 있으면서 인간의 삶과 대자연의 진로를 지배하고 방향짓고 있다고 믿어지는 힘과 화해며 달램이다.

- 民德歸厚矣。: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사람의 덕성이 풍족해지기 때문이라고 曾子는 말했다. 수직적 공포관계를 수평적 연대감으로 바꾼 인문주의적(humanistic) 명언이다.

- 제도사적으로는 중앙집권적 조선사회의 성립을 이미 근대의 출발로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동학(東學)이야말로 정신사적 근대성의 출발이다. 동학의 인간관은 데카르트의 코기탄스(cogitans)에 비견할 수 있다.

- 천주(天主) : 동학에서 "하늘님"이라는 우리 말을 한역한 표현으로 서학(西學)의 천주와 구분되는 독특한 개념.

- 최제우(崔濟愚, 1824 ~ 1864) : 동학의 창시자. 호는 수운(水雲). 1860년에 득도. 1861년부터 포교. 1864년 3월1일 대구장대에서 참수형으로 순도

- 수운의 출생지 : 경상북도 月城郡 見谷面 柯亭 1里 315번지

- 『동경대전』(東經大全) : 최수운이 득도해서 남긴 한문으로 쓰여진 글. 사후 해월에 의하여 1880년 강원도 인제 갑둔리에서 간행되어 동학포교의 기폭제가 됨.

- 아편전쟁 : 1839년 임칙서(林則徐)가 아편 판매를 금지한 것으로부터 시작. 1842년 8월 영국에 굴복. 불평등조약인 남경조약 체결

- 지호(紙虎, paper tiger) : 중국의 무기력함을 표현한 말

- 『정감록』(鄭鑑錄) : 정씨 성을 가진 진인(眞人)이 출현하여 미래국토를 실현하고 지복(至福)의 터전을 이룩한다는 신앙. 신도안 지역과 관련됨

- 『용담유사』(龍潭遺詞) :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1860 ~ 1863년에 걸쳐 손수 한글로 지은 포교 노래. 동학형성의 생생한 모습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 경주 용담정 옛집으로 돌아온 것은 36세 己未年(1859) 10월이었다.

- 구미용담 찾아오니 흐르나니 물소리요 높으나니 산이로세 … - 「용담가」

- 검등골 : 경주 신광면(新光面) 마북동(馬北洞) 안쪽의 검곡(劍谷)

- 최경상(崔慶翔, 1827 ~ 1898) : 호는 해월(海月). 경주 동촌 황오리(皇吾里)에서 태어남. 수운보다 3세 연하. 동학 제2세 교조

- 간디는 물레를 돌리는 성자의 모습이고, 해월은 새끼를 꼬는 성인의 모습이다.

- 하늘님은 쉬는 법이 없다. - 해월

- 至誠無息(하늘의 성실함은 쉬는 법이 없다) - 『중용』

- 해월이 수운을 처음 찾아가 만난 것은 신유년(1861) 6월이었다.

- 수운은 1861년 12월 남원(南原) 서쪽 교룡산성(蛟龍山城)에 있는 은적암(隱跡庵)에 들어갔다.

- 천지가 한 생명(Oneness of Cosmic Life)이다.

- Man's voice is God's voice.

- 동학의 인내천 사상은 신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

- 서택순 : 청주에 살던 동학도인

- 물타아(勿打兒) ;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는 해월선생의 설법

- 손병희(孫秉熙, 1861 ~ 1922) : 호는 의암(義菴). 청주 출신. 해월의 수제자. 동학 제3세 교조.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

- 방정환(方定煥, 1899 ~ 1931) : 서울출신. 호는 소파(小波). 일본 東洋大學에서 공부. 잡지 『어린이』를 창간한 아동문학가

- 공주 우금치(牛金峙) 전투 : 1894년 10월 25일 ~ 11월 11일. 남북접 10만 대군이 이 전투에서 살아 남은 자 불과 5백명이었다.

- 1897년 4월 5일 陰竹郡 (현 이천군 설정면) 앵산동에서 해월은 향아설위(向我設位) 설법을 하였다.

- 영신(迎神) -> 오신(娛神) -> 송신(送神)

- 향벽설위(向壁設位) : 귀신이 저쪽에서 온다는 전제로 벽을 향해 제사상을 차린다.

- 향아설위(向我設位) : 나를 향해 제사상을 차린다.

- 다만 청수 한 그릇이라도 지극한 정성만 있으면 최고의 제사니라. - 해월

- 1898년 6월 2일 단성사 뒤 육군법원에서 교수형으로 뜨다. 당년 72세.

9/20/2009

최한기와 니체

** 최한기와 니체


- 科學立國 : 과학으로 나라를 세우자 ! - 혜강 최한기

- 종교도 과학문화 속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 혜강 최한기

- 民主 : 민(民) 주인(主)이 된다.

- 니체(Friedrich W. Nietzsche, 1844 ~ 1900) : 기독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본대학과 라이프찌히대학에서 고전학을 연구, 기독교의 비판자가 되었다.

- Gott ist tot. : 신은 죽었다. - 니체

-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선포는 신과 관련된 모든 서양문화의 사망선고다.

- Bleibt der Erde. : 땅에 충실하라 !

- 초자연(超自然)의 희망을 말하는 자를 신뢰하지 말라. 그들은 독(毒)을 붓는 자다. 그들은 생명(生命)의 경멸자다. 그들은 빈사자(瀕死者)들이다. 지금은 땅에 반역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죄다. 우리들은 이제 천국에 들어갈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들은 어른이 되었으니까, 우리들은 땅의 나라를 원한다.

- 방금운화(方今運化) : 오늘 여기 우리땅의 운화

- Sklavenmoral : 노예도덕

- Herrenmoral : 주인도덕

- Umwertung der aller Werte : 일체가치의 전도

- 신, 영혼, 자아, 정신, 자유의지, 이런 것이 모두 픽션이다. 따라서 죄, 구원, 은총, 벌, 용서, 회개, 양심의 가책, 악마의 유혹, 신과의 만남, 하늘나라, 최후의 심판, 영원한 생명… 이 모든 것이 모두 가공의 개념일 뿐이요. 신성한 거짓말이다. 그것은 바로 자연적인 것에 대한 증오일 뿐이다.

- 동학(東學)의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서학(西學)의 수직적 관계(=노예도덕)를 수평적 관계(=주인도덕)로 바꾸려는 "개벽운동"이다.

- 사람이 곧 하늘이다. - 최수운

- 내가 말하는 초인(超人)은 이 땅의 의미이다.

- 모든 무술도 위성지학(爲聖之學)의 일부다. - 도올

- 養閒亭記 : 최한기가 집을 사고 당호를 정한 후 쓴 현판문학작품. 1852년 작

- 한가로움의 예찬 :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럿셀도 이와 같은 주제의 문장을 남겼다. (In Praise of Idleness, 1932)

- 해탈의 적막은 죽음이지, 한가로움이 아니다.

- 니체가 초인을 말하지 않고 최한기처럼 한가로운 인간을 말할 줄 알았다면 더 영향력 있는 위대한 사상가가 되었을 것이다. - 도올

9/18/2009

청춘과 문명의 모험

** 청춘과 문명의 모험


- 균(均) = 밸런스(balance)

- 성균(成均) = 인격의 조율 = 교육의 본질

- 귀한 것은 공자의 성명(姓名)보다는 공자의 심법(心法)이다. - 1946년 심산의 유도회총본부 위원장 취임사

- 학문(學問)은 문학(問學)이다. 물어(問) 배우는(學)것일 뿐이다. - 『중용』으로부터

- 관포지교(管鮑之交) : 제나라의 환공을 춘추 제1의 패자로 만든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아름다운 우정을 일컫는 말.

- 수색문(樹塞門) : 조벽(照壁), 영벽(影壁)이라고도 한다.

- 공자의 관중에 대한 평가는 『논어』속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공자의 일관된 생각은 정치가의 현실적 업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가 어떠한 도덕적 가치를 구현했는가가 더 본질적이라는 것이다.

- 의(儀) : 하남성 북부의 위(衛)나라의 국경을 이루는 접경지역. 개봉(開封) 시내의 어느 지역이라는 설도 있다.

- 봉인(封人) : 국경의 수비를 맡은 지방관리. 출입국관리소 소장.

- 동탁(銅鐸) : 옛날 제사장들이 들고 있는 지팡이 꼭대기에 씌워지는 방울장식.

- 목탁(木鐸) : 신의 대행자인 제사장이 신의 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전령의 지팡이.

- 관(寬, tolerance), 경(敬, propriety), 애(哀, sympathy)는 윗사람의 기본 덕성이다.

- 동양사상에는 절대적 실체로서의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악(善惡)은 호오(好惡)일 뿐이다. "惡"은 모두 "악"이 아니라 "오"로 읽어야 한다.

- 인(仁)은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본원적인 심미적 감수성이다. 그것은 성균(成均)의 목표다.

- 한계상황(Grenzsituation) : 실존주의(existentialism)가 말하는 인간의 극한상황.

- 문명의 3대요소 : 진(眞, Truth)·선(善, Goodness)·미(美, Beauty)

- 유명을 달리한다 : 명(明, 밝음)의 세계에서 유(幽, 어둠)의 세계로 진입한다. 즉 죽는다는 뜻.

- 카오스(어둠) ---(문명의 방향)---> 코스모스(밝음)

- Truth is the confirmation of Appearance to Reality. 현상이 실재에로 합치되는 것을 우리는 진리라 부른다. -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에서

- Appearance : 나타남. 현상. 감각적 세계. (사진)

- Reality : 있는 그대로의 세계. 본체. 예지적 세계. (사진속 인물의 실제적인 얼굴 그 자체)

- 과학(Science)은 진리(Truth)를 추구한다. 즉 과학은 현상과 본체의 일치관계를 파헤쳐 들어간다.

- 과학에 있어서는 현상도 본체도 확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현상과 본체의 일치는 추상적 관계이며 변화할 수 밖에 없다.

- 진리(Truth)는 참이다(true)의 명사형일 뿐이다. 그것은 거짓이다(false)의 상대적인 말일 뿐이다. 진리는 그러한 제한된 의미에서만 쓰여야 한다.

- 진리(Truth)는 신(神)이 아니다.

- 선(善)은 미(美)로 환원될 수 있는 가치일 뿐이다.

- 사실명제 : There is a bottle on the desk.

- 가치명제 : It is good that there is a bottle on the desk.

- Beauty is the mutual adaptation of the several factors in an occasion of experience. - 화이트 헤드

- Appearance(현상) ---- 진리함수(Truth) ---- Reality(실재)

- 아름다움은 현상과 실재의 일치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진(眞)과 선(善)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도올의 생각이다.

- Adaptation implies an end. 체험의 요소간의 적응은 반드시 목적을 함유한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은 목적론적(teleological)이다.

- 조화의 고정상태를 우리는 완전(Perfection)이라고 부르지만, 완전의 순간은 곧 소멸의 순간이다.

- 모든 완벽은 부패를 의미한다. 모든 안정은 완만한 부패다.

- Perfection at a low level ranks below Imperfection with higher aim. 저등한 완전은 고등한 목적을 가진 불완전보다 하위의 개념이다.

- 인류문명의 3대요소는 진·선·미가 아니라, 진·미·모험이다.

- Without adventure civilization is in full decay. 모험이 없는 문명은 죽는다.

- discordance 부조화

- 우리의 역사가 대한의 젊은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모험의 정신(the Spirit of Adventure)이다. 공자는 모험의 인간이었다. 공자를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것은 공자를 배반하는 것이다.

- The most un-Confucian thing that we can do, is to copy Confucius.

- The deepest definition of Youth is Life as yet untouched by tragedy.

- 일체개고(一切皆苦) : 모든 것은 비극이다. - 불교 삼법인의 제1명제

- Youth forgets itself in its own ardour.

- 사랑의 가장 고등한 형태는 좁은 이기적 동기를 초탈하는 것이다. 청춘의 완성은 이기적 사랑에서 헌신적 사랑으로 전화되는데 있다.

- 문명의 모험은 청춘의 정열과 비극의 결합이다. 청춘이 비극과 융합할 때 우리에게는 해탈과 평화가 찾아온다.

- At the heart of the nature of things, there are always the dream of youth and the harvest of tragedy. The Adventure of the Universe starts with the dream and reaps tragic Beauty. This is the secret of the union of Zest with Peace: That the suffering attains its end in a Harmony of Harmonies. The immediate experience of this Final Fact, with its union of Youth and Tragedy, is the sense of Peace.

비파행(琵琶行)

** 비파행(琵琶行)


- 『시경』(詩經) : 중국고대 민요집. 풍(風)·아(雅)·송(頌)의 세 장르가 있다. BC 7·8세기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 『초사』(楚辭) : 전국시대 초나라 왕족인 굴원(屈原, BC 343 ~ 277)이 쓴 심오한 노래

- 악부(樂府) : 음악관청에서 채집한 민간 악가(樂歌). 위진부터 당대에 걸쳐 성행

- 신악부운동(新樂府運動) : 중당(中唐)의 백락천(722 ~ 846)이 중심이 되어 옛 악부의 정신과 수법을 빌어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 문학운동

- 풍유(諷諭)·한적(閒適)·감상(感傷)·잡률(雜律) : 백락천이 자기 시를 편집하면서 분류한 네 카테고리

- 감상(感傷) : 1. 서사시(敍事詩) : 장한가(長恨歌) 2. 서정시(抒情詩) : 비파행(琵琶行)

- 백거이(白居易, 772 ~ 846) : 섬서성 위남(渭南) 하규 사람. 고을의 낮은 관리, 가난한 집안 출신. 5·6세에 이미 시를 지어 날렸다. 젊을 때 방랑 생활. 민중의 고난 목도. 28세(798) 진사 합격. 44세 때(815) 상소(上疏)가 부당하다 하여 태자좌찬선대부(太子左贊善大夫)에서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좌천되어 귀양생활을 함.

- 강주(江州)는 강서(江西)성과 호북(湖北)성과 안휘(安徽)성의 접경지역이다.

- 분포구 : 분강이 양자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나룻터. 지금의 구강(九江)현 서쪽

- 예상우위곡(霓裳羽衣曲) : 원래 인도 바라문의 악곡이었는데 개원(開元) 연간에 신강·감숙성을 거쳐 중원에 들어옴. 서량(西凉) 절도사 양경충(楊敬忠)이 바침. 당 현종이 직접 개편하여 유행시켰다.

9/17/2009

한시(漢詩)의 세계

** 한시(漢詩)의 세계


- 文(문학)·史(사학)·哲(철학)은 하나다.

- 당시(唐詩)에 쓰이는 글자는 평(平)·상(上)·거(去)·입(入)의 네 성으로 분류된다.

- 성조언어(tonal language) : 중국어는 단음절어(monosyllabic)이며, 또 성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다. 우리말은 비성조언어(atonal language)이다.

- 제1성 - 음평(陰平) , 제2성 - 양평(陽平) => 平聲

- 제3성 - 상성(上聲) => 上聲

- 제4성 - 거성(去聲) => 去聲

- 상성(上聲)의 일부가 지금의 제4성이 되었다. 상성 중에서 전탁성모(全濁聲母)가 지금의 거성(去聲)이 된 것이다.

- 우리나라 한자음은 당나라 때의 발음체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화석과도 같은 상황이 주류를 형성한다.

- 우리 한자음에서 ㅂ(p), ㄹ(t), ㄱ(k) 받침으로 끝나는 글자는 모두 당운(唐韻)의 입성(入聲)이다.

- 平聲 -> 평성(平聲) : 낮은 소리

- 上聲, 去聲, 入聲 -> 측성(仄聲) : 높은 소리

- 한 대부터 내려오는 고시(古詩)는 평측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았다. 그러나 당나라의 근체시(近體詩)는 평측을 엄밀히 따진다. 근체시가 절율(絶律)이다.

- 절구(絶句) : 4행시 - 5언절구, 7언절구

- 율시(律詩) : 8행시 - 5언율시, 7언율시

- 배율(排律) : 8행을 넘어가는 시

- 당나라 역사를 문학발전사상 초당(初唐)·성당(盛唐)·중당(中唐)·만당(晩唐)의 4시기로 구분한다.

- 왕유(王維, 701 ~ 761) : 화가며 시인

- 이백(李白, 701 ~ 762) : 시선(詩仙)

- 두보(杜甫, 712 ~ 770) : 시성(詩聖)

- 안록산(安祿山, ? ~ 757) : 호인(胡人)과 돌궐인의 혼혈아. 평로·범양·하동의 세절도사를 겸임. 양귀비의 오빠 楊國忠과 대립. 난을 일으켜 당제국을 파국으로 휘몰았다.

- 안사의 난(安史之亂) : 唐 玄宗 말년부터 일어난 안록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난 (755 ~ 763)

- 이원자제(梨園子弟) : 당 현종은 금원(禁苑)의 이원(梨園)이라는 곳에 가무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했다. 이원자제는 가수나 배우를 의미한다.

- 주선(酒仙) : 두보가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속에서 이태백을 지칭한 말

- 이백(李白, 701 ~ 762) : 어려서 검술을 좋아하여 협객같은 생활을 함. 26세 때 고향 사천을 떠나 호북·호남·강소·절강·산동·산서·하북·하남을 유랑. 여러번 결혼. 42세 때 현종 밑에서 한림학사 벼슬

- 백제성(白帝城) : 사천성 봉절현 동쪽

- 강릉(江陵) : 호북성 강릉현

- 한국의 신체시는 운율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 두보(杜甫, 712 ~ 770) : 호북성 양양(襄陽)사람. 中宗 때의 시인 두심언(杜審言)이 그의 할아버지. 어려서 가난. 과거에 계속 낙방. 44세때 우위솔부(右衛率府) 병조참군(兵曺參軍)

예(禮)와 악(樂)

** 예(禮)와 악(樂)

- 유약(有若) : 공자의 말년제자. 36세 연하. 노나라 사람. 공자 사후 공자학단을 리드했다.

- "有子曰""曾子曰"로 시작되는 문장은 후대의 유교학설의 논쟁을 거친 후에 형성된 것으로 개념적(conceptual)이며, 이론적(theoretical)이며, 철학적이다.

- 체(體) : 존재 그 자체 : 주부

- 용(用) : 존재의 쓰임 : 술부

- 서양철학은 희랍사상으로부터 존재 그 자체(ontology)에 관심이 있었으며, 이는 체(體)를 우선하는 철학이다.

- 동양철학은 존재론적 관심보다 실용적·윤리적·현세적 관심이 우선한다. 체(體)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용(用)을 통해서만 드러난다. 우리나라 고승 원효(617~686)의 사상도 이런 입장이다.

- 컵의 용(用)은 물을 담는 것이다. 물을 담을 수 있기 위해서는 컵이 반드시 비어 있어야 한다. 빔(虛)이 곧 용(用)이다. - 『노자』11장

- 종묘대제(유네스코 지정 인류문화유산) :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

- 아악(雅樂) : 민속악에 대비되는 궁중음악의 총칭. 종묘제례악에는 향악(鄕樂)이 교주(交奏)되기도 한다.

- 예악은 후대에 음양론·천지론(T'ien-ti Cosmology)적 개념의 틀 속에서 재해석되었다. 유자의 말은 이러한 후대의 예악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 삼례(三禮) : 1. 『禮記』(예기) 2. 『周禮』(주례) 3. 『儀禮』(의례)

- 육경(六經) 중에는 악경(樂經)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현존하지 않는다.

- 국풍(國風) : 제후국 나라들(國)의 노래(風). 풍(風)은 신바람이며 노래라는 뜻으로 옛부터 쓰였다.

- 「악기」(樂記) : 『예기』(禮記)속에 있는 한 편인데, 악경(樂經)에 해당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유일한 문헌이며, 천하의 명문이다.

- 마리아 앤더슨(Marian Anderson, 1902 ~ 1993) : 필라델피아 출신의 흑인싱어. 미 당국은 그녀의 노래를 금지시켰으나 결국 링컨 메모리알 7만 5천명의 청중앞에 섰다. 흑인으로서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출연

- 聲(noise) -> 音(note) -> 樂(music)

- 서양인들이 말하는 하느님(天)은 천지(天地)를 넘어서 있는 존재이지만, 동양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은 천지 속의 천(天)이다.

- 혼(魂) - 천(天) - 양(陽) - 악(樂)

- 백(魄) - 지(地) - 음(陰) - 예(禮)

- 백(魄) - 鬼, 歸也。 (음의 세계)

- 혼(魂) - 神, 伸也。 (양의 세계)

- 예(禮) - 節 , 악(樂) - 和 , 형(刑) - 防 , 정(政) - 行

- 병문(騈文) : 두 말이 나란히 달려가는 듯한 문체. 한·위에서 시작되어 남북조에서 완성. 四·六句를 잘 쓴다. 그래서 四六文이라고도 한다.

- 간이(簡易) : 이 말은 「악기」에서도 썼지만, 원래는 『주역』「계사」에 나오는 말이다. 乾以易知, 坤以簡能。

- 우리의 모든 예술은 간이(簡易)의 정신으로부터 다시 출발 해야 한다.

- 조화와 절도의 미학이 우리 삶의 긴장감이다.

- 이익(李瀷, 1681 ~ 1763) : 본관 여주. 호는 성호(星湖)

- 유형원(柳馨遠, 1622 ~ 1673) : 본관 문화. 호는 반계(磻溪)

- 조선후기 학풍을 "실학"이라는 개념으로 부른 최초의 예는 최남선의 『조선역사』(1931)이며, 그 후 문일평, 정인보, 안재홍, 이병도 등에 의하여 전개되었다. 실학은 사실이 아니라 개념이다.

- "실학 = 反주자학 = 근대성 맹아"라는 도식 속의 실학은 하나의 픽션에 불과하다.

-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이, 실학이라는 낡은 개념은 더 이상 고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만남의 역사(History of Encounter) : 보편사적 관점

- 발전의 역사(History of Progress) : 서양사적 관점

- 발전(Progress)의 의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진다는 가치판단에 있다.

- 발전사관은 서양제국주의의 윤리적 가면이다. - 버트란드 럿셀

- 역사 그 자체는 시간의 흐름일 뿐이며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 서양사람들은 역사의 목표를 역사 밖에 두었다.

- 동양사람들은 역사의 목표를 역사 안에 두었다. 그것은 역사의 중용이며, 우리 삶의 중용이며, 주어지는 문제 속에서의 상황적인 목표다.

- 역사는 의미가 없으며 발전하지도 않는다. - 칼 포퍼

- If we think that history progresses, then we commit the same mistake as those who believe that history has a meaning that can be discovered in it and need not be given to it.

- 체득되지 않은 진리는 진리의 자격이 없다.

- 우리는 이제 역사주의(Historicism)의 빈곤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9/16/2009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I)

**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I)


- Prolific to a fault, a pair of German cockroaches and their offspring could, in one year, multiply to 400,000 insects.

- 바퀴벌레는 생존력(design for survival)이 가장 탁월한 종 중의 하나이다.

- 공룡은 2억 2천만 년 전에 출현하여 6천 5백만 년 경에 멸종하였다.

- 루시(Lucy) :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삼각지대에서 발굴된 여성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의 뼈로 구성한 최초의 직립인간. 그 이름은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옴. 360만년 전 화석

- facio-occipital angle : 이마로부터 두개골이 끝나는 후두골까지의 각도. 이 각이 클수록 뇌의 용량이 크다.

- 크로마뇽인(Cro-Magnon Man) : 3만 5천 년에서 1만 년까지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인종.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그린 사람들

- 공룡의 종말에 대한 논의는 가소로운 것이다. 공룡이 어떻게 1억 5천만 년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을 살 수 있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하다.

- 중국문명 : 천지론(天地論)의 스케일 속에서 매우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

- 인도문명 : 윤회의 우주론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만남)-> 사도 바울 : 희랍화된 유대인(Hellenized jew)

- 네로황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 로마시가를 태우고 기독교인을 탄압한 유명한 폭군. AD 54 ~ 68년 재위

-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e the Great, 280 ~ 337) : 기독교로 개종한 최초의 로마황제. 313년 밀라노 칙령(Edict of Milan)으로 기독교 공인

- 파미르 고원(the Pamirs) : 아시아 중부의 고원. 힌두쿠시·천산·곤륜·히말라야 산맥에 모여 있다.

- 현장(602 ~ 554) : 하남성 낙양의 사람. 27세에 신강성 북로 -> 西터키스탄 -> 아프가니스탄 -> 北인도 -> 中인도의 나란타(那欄陀)절에 도착했다. 그의 여행기록인 『대당서역기』가 明대에 희곡화된 것이 바로 『서유기』

- 카스트(caste) : 브라만, 크샤뜨리야, 바이샤, 수드라의 엄격한 4신분질서. 인도사회는 이 질서를 깨뜨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소승(Hinayana) - 아라한(Arhat) - 八正道

- 대승(Mahayana) - 보살(Bodhisattva) - 六波羅密

- 보살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자이다. 이 보살은 아라한의 권위주의와 차별주의와 독선주의를 거부하며, 불교 초기교단의 진보적 개혁운동.

- 에반젤리즘(Evangelism) : 대승불교의 전도주의적 열정

- 돈황(敦煌) : 감숙성 西端의 오아시스 도시. 천산북로와 남로가 만나는 곳. 1천여년에 걸쳐 조성됨. 480여 개의 동굴이 있다.

- 인도어 : 표음문자(알파벳). 다음절·굴절어·문법적, 과장적·산문적·지리하다

- 중국어 : 표의문자(상형). 단음절·비굴절어·비문법적, 현실적·운문적·간결하다

- 꾸마라지바(350 ~ 409) : 인도의 귀족아버지와 왕족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 384년 呂光의 포로가 되었고 401년 長安에 입성. 중국불교의 대세를 결정한 대학승

- 꾸마라지바의 번역 : 구역(舊譯) : 간결하고 중국적이다.

- 현장의 번역 : 신역(新譯) : 산문적이고 인도적이다.

- 동·서 역사의 제국문명의 출발도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동-兩漢제국, 서-로마제국

- 고문(古文) :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전의 고문자로 쓰여진 문헌

- 금문(今文) : 진시황 때 이사(李斯)가 문자혁명을 일으킨 후의 예서(隸書)로 쓰여진 문헌

- 과두문 : 올챙이 꼬리모양의 복잡한 글씨체

- 인도문명 : 무명성, 비역사성

- 중국문명 : 유명성, 역사성

- 인도불교는 당시 중국이 분열된 외래왕조의 역사였기 때문에 그 틈을 타고 대거 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왕필류의 현학(玄學)이 불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적 기초를 마련해 놓았던 것이다.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 헤브라이즘(중세)

- 유교 , 불교 -> 불교(중세)

- 르네상스(Renaissance, 문예부흥) : 헤브라이즘에 눌렸던 서양문화가 헬레니즘을 회복하는 인본주의적 운동

- 주자학(ChuHsiism) : 외래문명인 불교를 배척하고 합리적인 유교라는 고유문명을 부흥시키는 르네상스 운동

- 데카르트의 합리론이나 주자의 주리론은 결국 동일한 보편사의 근대적 지평이다. - 도올

- 조선왕조의 성립은 보편사적 근대의 출발이다.

- 수학은 현상의 법칙이 아니라 현상을 규정하는 우리의 사고의 법칙이다.

- 데카르트 -> 수학적 인간 (Mathematical Man)

- 주자 -> 도덕적 인간 (Moral Man)

- 양명학(陽明學) : 明代 중기의 王守仁(陽明, 1472 ~ 1528)이 제창한 신유학이론. 주자학의 性卽理에 대하여 心卽理를 주창. 인간의 선천적인 "良知良能"에 대한 믿음을 표방

- 모랄 리고리즘(moral rigorism) : 주자의 엄격한 도덕주의를 기술한 표현. 인욕(人欲)을 버리고 천리(天理)를 따르라는 주자의 외침

- 주자학 : 점수(漸修)적이다.

- 양명학 : 돈오(頓悟)적이다.

- 경험론(British Empiricism) : 후천성을 중시

- 합리론(Continental Rationalism) : 선천성을 중시

- 경험론 + 합리론 = 칸트 철학

- 조선의 칸트는 茶山이다.

- 한국인의 현존재(Da-sein)는 동서세계문명사 전체의 만남의 결정태(結晶態)이다.

- 버트란드 럿셀(Bertrand Russell, 1872 ~ 1970) :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수학자·철학자. 화이트헤드와 『수학의 원리』를 공저. 날카로운 사회비평작품을 남김

- 서양문명의 장점인 수학이나 과학은 수량적인 것이며, 객관적인 것이며, 문명의 전이가 쉬운 것이다.

- "I think that if we are to feel at home in the world… we shall have to admit Asia to equality in our thoughts not only politically but culturally. What changes this will bring about I do not know, but I am convinced that they will be profound and of the greatest importance. - 럿셀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

** 인류문명사 어떻게 볼까 (I)


- 오늘의 불안한 현실을 우리의 정직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지위에서 우리역사의 미래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

- 야마토 다마시이 : 일본 군국주의를 대변하는 말로, 일본 민족에게만 고유한 위대한 정신이 있다는 생각. 이러한 사상은 반사적으로 한국인에게 식민지 통치기간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 우리가 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실체는 알고보면 모두 헌 것이다.

- 백남준(白南準, 1932 ~ 2006)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플룩수스(Fluxus)운동에 참가하면서 죤 케이지(John Cage)의 깊은 영향을 받음

- 달구경도 전자파의 소산이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른 다채널이었으며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의 참여가 허용되는 위대한 텔레비전이었다. - 백남준

- 역사의 발전(Progress)은 발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양식(Mode)의 변화(Change)일 뿐이다.

- 새롭다는 것은 결국 삶의 기본으로의 복귀이다. 새로운 것이 우리를 구원해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나 환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 기본으로 돌아가자! Return to the Basic !

- 세계화(Globalization) :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식 출범한 1995년부터 시작된 구호로서, 세계가 장벽없는 하나의 시장이라는 생각.

- GATT(General Agrement on Tariffs and Trade) :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1947년 10월 30일 제네바에서 조인

- WTO(World Trade Organization)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부터 시작하여 1995년 원단에 출범. 회원국 133개국으로 본부는 제네바에 있음

- 앨빈 토플러(Albin Toppler, 1928 ~) : 미국의 문명비평가·미래학자. 뉴욕대 졸. 『포츈』지 부편집장.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의 저자

- 인사이트(insight) : 통찰력

- Die Globalisierungsfalle(세계화의 덫) : 독일학자 마르틴(Hans-Peter Martin)과 슈만(Harald Schumann)이 쓴 책으로 세계화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

- 벤쳐(venture)의 어원적 의미는 "모험" "투기"의 뜻이다.

- 세계화의 덫 : 1.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하는 것인데, 경쟁력 있게 일하기 위해 삶의 질이 희생되고 있다. 2. 경제와 경영의 주체인 우리가 이제는 경제와 경영의 수단과 대상으로 전락되고 만다. 3. 무한정의 범지구적 경쟁은 우리를 생산적 경쟁이 아닌 파괴적 경쟁으로 몰아세운다. 일류주의와 이윤추구만이 제일인 천박한 사회가 되고 만다.

- 기업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이 전도되어 가고 있다.

- 왕필(王弼, 226 ~ 249) : 魏나라의 玄學의 학풍을 연 대사상가. 청소년의 나이에 『노자』『주역』등을 주석하여 불후의 명작을 남김

- 숭본식말(崇本息末) : 『노자』38장 주석에는 정확하게 "崇本以擧其末"로 되어 있지만, 보통 왕필사상을 "숭본식말"로 대변한다.

- 지사(指事) : 추상적인 기호로 사물의 개념을 가리키는 한자의 조자(造字)방법. 上·下, 本·末등이 대표적인 예

- 息(식) : 1. 그치게 한다. (休息) 2. 번성케 하다. (利息)

- 왕필의 『논어』주석은 『論語釋義』라고 하는데, 이 책은 유실되어 없고, 단지 양(梁)나라 때의 皇侃疏(항간소)에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 현학(玄學) : 왕필이 중심되어 전개된 위진남북조시대의 학풍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존중하는 형이상학

- 우리의 관념속의 동양(東洋)은 실제적으로 한자문명권(漢字文明圈)으로, 아시아대륙에서도 제한된 범위에 그치고 있다.

- 우리의 관념속의 서양(西洋)은 서유럽중심의 라틴 웨스트(Latin West)일 뿐이다.

- 동양과 서양은 지구상의 문명권 중에서 가장 지속적 영향력을 가진 개념적 단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 19세기 이전에는 국부적인 역사(local history)인식 밖에는 없었다. 세계사(world history)라는 개념은 20세기에나 와서 활성화 되었다.

- 세계사의 인식은 서양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 19세기 서양의 제국주의를 우리는 보통 서세동점(西勢東漸) 이라고 부른다.

- 보편사(Universal History) : 헤겔이 그의 『역사철학』에서 쓴 개념인데, 그의 보편사는 어디까지나 유럽중심의 국부사(Euro-centric history)일 뿐이다.

- 동양이든 서양이든, 모든 역사가 동일한 보편적 흐름 속에서 동등하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 도올의 보편사적 관점이다.

- 동양 : Confucianism(유교) , Buddhism(불교)

- 서양 : Hellenism(희랍문명), Hebraism(유대교-기독교 문명)

- 유교 -> 중국, 불교 -> 인도, 희랍문명 -> 희랍, 유대-기독 -> 중동

- 유교 : 세속적·합리적

- 불교 : 종교적·초월적

- 헬레니즘 : 수학적·기하학적·합리적·연역적

- 헤브라이즘 : 종교적·초월적·역사적

- 서양의 과학의 기초는 희랍인들의 발명인 수학이다.

- 헬레니즘 -> 공간적 , 헤브라이즘 -> 시간적

- 유교 - 세속적·합리적 - 헬레니즘

- 불교 - 종교적·초월적 - 헤브라이즘

- 사도 바울(St. Paul) : 초기 기독교를 헬레니즘의 세계에 전파한 사도

- Tarsus : 터키 시실리아의 교육도시. 성서에는 다소, 다르소로 표기됨.

- 아람어(Aramaic) : 히브리어와 관련된 북서 셈족 언어. BC 6세기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의 토속어로 정착되었다. 예수는 희랍어를 몰랐으며, 아람어를 사용한 사람이었다.

- 바울(Paul)의 개종 전의 이름 사울(Saul)이다.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이 나왔고, 바울 역시 그 가문의 사람이었기에 사울이라 이름한 것이다.

- 스데파노(Stephen) : 초기교회의 일곱 집사의 한 사람.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 이 사람은 바울과 비슷한 외국경험을 가진 헬라말을 하는 유대인이었다.

-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는 사시지 않습니다. - 『사도행전』7:47 ~ 48

- 의회원들은 스데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 『사도 행전』7:54

- 사도 바울을 통하여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은 만났다. 헤브라이즘이 헬라적으로 논리化되고 헬레니즘이 헤브라이즘적으로 초월化 되었다.

- 유교 + 불교 -(만남)-> 동양중세기의 시작

- 헬레니즘 + 헤브라이즘 -(만남)-> 서양중세기의 시작

동학

** 동학


- 표영삼(表暎三, 1921 ~ ) : 평안북도 구성(龜城)출신. 1899년 입도한 조부로부터 3대에 걸쳐 동학연구에만 헌신. 동학사·동학교리 방면의 제1인자.

- 『동경대전』(東經大全) : 최수운이 득도한 내용을 생전에 한문으로 기록한 책. 우리민족의 바이블. 해월이 1880년 6월 14일 강원도 인제 갑둔리에서 초간.

-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 ~ 1920)는 근대를 "탈주술"로 규정하였다.

- 수학의 세계 = 이성의 세계 = 선험적 보편성

- 서양이 말하는 근대적 인간은 수학적 인간이다.

- 미신(superstition)은 합리성(rationality)을 거부한다.

- 일본의 무당은 세습무당이며 제식무당일 뿐이며 학습에 의한 것이다.

- 한국에는 세습무가 없고 강신무만 있다.

- 동학의 과제는 탈주술적 세계관을 정립하면서도 수학이 잡지 못하는 천지의 신비감을 지키려는데 있다.

- 서양의 근대성 = 이성의 합리주의

- 조선의 근대성 = 느낌(몸)의 天地論

- 동학 사상의 핵심 :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

- 서양의 근대성 속에는 인권(人權)만 있고 물권(物權)이 없다.

- 以天食天 : 하늘님이 하늘님을 먹는다 - 해월의 설법

- 양천(養天) : 하늘님이 하늘님을 기른다.

- 종교는 인간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천지만물을 위한 종교가 되어야 한다.

- 동포(同胞) : 천지만물이 같은 탯줄에서 태어난다는 뜻

- 사과십철(四科十哲) : 공자의 제자 중 네 분야에서 뛰어난 열명의 수제자. 「선진」편에 기록되어 있다.

- 『논어』의 최다 출연자는 자로이지만, 자로는 조연급으로 많이 나온다. 『논어』를 실제적으로 이끌어 가는 제자는 자공이다.

- 유세객(遊說客) : 춘추전국시대에 열국을 주유하면서 말을 전하며 다니는 선비들

- 자금(子禽) : 노나라 사람. 공자 말년의 어린제자. 자공의 제자라는 설도 있다. 『중니제자열전』에는 그 이름이 없다.

- 최근의 고분문서 발견으로 허사가 많은 비정형의 문장이 오히려 고문임이 입증되었다. 이것은 문헌학의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다.

- 유훈통치기간 :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 , 1997년 10월 김정일 조선 노동당 총비서 취임

- 심산 김창숙(心山 金昌淑, 1879 ~ 1962) : 금세기의 대표적 유학자

- 곽면우 : 거창에 살고 있었던 당시 유림의 종장(宗匠)

- 『심산유고』(心山遺稿) : 1973년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김창숙의 문집(文集)

- 「제중매성산이씨부문」(祭仲妹星山李氏婦文) - 심산 1957년 작

- 벽옹 : 김창숙이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다리를 못쓰게 되어 붙인 호(號)

- 김창숙의 누이동생의 삶은 조선인의 원리적 지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한국유학과 일본유학

** 한국유학과 일본유학


- 음독(音讀, 온도쿠) : 한자를 중국의 한자음대로 읽는 방식

- 훈독(訓讀, 쿤도쿠) : 한자를 자국의 뜻으로 풀어 읽는 방식

- 일본학생들이 세미나에서 주고받는 이야기 투는 지극히 완곡하고 정중하다. 그러나 집요하게 상대방을 공격한다. 서로 출전(locus classicus)을 밝히는 격전장이다.

- 시라베루 : 조사하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한문의 출전(出典)을 밝히라는 뜻이다.

- 칸세키 코너 : 동경대학 문학부에 있는, 중국학 관계학과 학생들만 사용하는 방대한 한적 참고도서 열람실

- 카키쿠다시 : 한문을 일본어의 어순으로 고쳐 풀어내는 훈독방식

- 한국문명은 대륙의 질서를 항상 의식해왔기 때문에 보편주의가 강한 반면, 일본은 자족적인 것에 만족하는 상대주의가 강하다.

- 일본의 카나(假名) 문자는 9세기 초 헤이안시대에 성립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보다 무려 600년이 빠르다.

- 교차역 문화(cross-road culture) : 문화가 유입하여 다시 흘러나가버리는 문명

- 종착역 문화(dead-end culture) : 문화가 유입만 되고 흘러나가지 않는 문명

- 일본문명은 종착역적인 특성 때문에 중층적 공존(共存)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일본은 대외적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온 것을 그 원래의 맥락을 잘라버리고 자기나름대로 요리해 버리는 습관이 있다.

- 한국은 대외적 긴장감이 강한 문명이라서 형이상학적이고 원리적인 것들을 보다 깊숙히 내면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 일본의 경우는 여러 것들을 충돌없이 받아들여 적당히 디자인해버린다.

- 신크레티즘(synchretism) : 종교·사상간의 적당한 융합이나 통합. 혼합주의라 한다.

- 神佛習合(신부쯔슈우고오) : 샤머니즘적 神道의 신과 불교의 보살들이 마구 섞여 버리는 현상. 헤이안시대부터 이미 성행

- 조선문명 : 모순과 부정의 논리발달, 붓과 남성

- 일본문명 : 공존과 화해의 논리발달, 칼과 여성

- 조선유교는 조선사회의 중앙집권적 정치제도와 결부되어 있어 양반이 독점했지만, 일본은 그런 하이어라키(hierarchy)가 없어 서민 학자들이 유교를 받아들였다.

- 한국 : 이념적(理念的)

- 일본 : 즉물적(卽物的)

- 한국의 이념적 성향 : 중앙집권적 관료제도

- 일본의 즉물적 성향 : 지방분권적 봉건제도

- 일본유교의 가장 큰 특성중의 하나가 과거제도가 성립하지 않았다는 것. 일본에서는 정치를 지식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칼잽이 무사들이 했다.

- 신분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지식의 획득이 곧 권력의 획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과거(科擧, Examination)의 최대 의미다.

-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시험제도는 서양에서 온 것이 아니라 중국문명에서 생산되어 전세계로 수출된 것이다.

-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 : 지식과 사회적 지위가 일치한다는 실력본위제도

- 전통 일본사회에서는 지식도 장인적 기술의 일종으로 간주되었을 뿐이다.

- 쇼쿠닌(職人) ; 일본고대사회부터 성립한 개념으로 수공업자·기술자 등 특별한 기능을 소유한 사람

- 쵸오닌 : 에도시대에 도시에 거주하는 상공업자의 총칭. 부락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반 서민

- 일본의 대표적 유학자들의 상당수가 쵸오닌 출신이다. 이토오 진사이(1627 ~ 1705)가 한 예.

- 일본은 명치유신에 들어 와서 과거제도를 도입했고, 동경대학의 성립이 바로 그것이다.

-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광종(10세기 중반) 이래 오늘날 문교정책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과거제도를 고집하고 있는 세계사적으로 희귀한 나라이다.

- 일본은 과거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 일본의 생활 제식은 신도(神道)·불교·유교의 혼합형태로 되어 있다. 이것이 일본종교의 신크레티즘이다.

- 일본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은 장례식이나 결혼식이 유교제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일본인들은 죽을 때는 불교식으로, 태어나거나 결혼할 때는 신도식으로, 공부·처세는 유교식으로 한다. 최근에는 기독교식 결혼이 유행한다. 일본에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혼합된 삶을 산다. 태어남 - 神道 , 죽음 - 佛敎, 삶의 과정 - 儒敎

- 한국의 친족관계는 유교이념과 일관된 남성혈연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일본의 경우 친족관계가 매우 복합적이다.

- 반토오(番頭) : 혈연과 관계없이 그 직종에서 가장 유능한 지배인이 그 성씨를 받고 그 재산을 상속받는다.

- 일본사회의 家(이에)의 개념은 혈연과 무관하며, 직업을 유지시키기 위한 삶의 터전으로 이해된다.

- 무쿄요오시 : 사위가 그 결혼한 여자집의 성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성양자(異姓養子)가 불가능하지만 일본에서는 성이 달라도 양자로 들일 수 있다.

- 일본의 집(家)은 일을 위한 협력체(corporation)와 같은 것으로 지극히 실용적인 개념이다.

- 한국은 유교를 매우 고지식하게 받아들였지만 일본은 매우 유연하게 이해했다. 그래서 일본은 근대화과정에 적응을 잘 했는데, 한국 유교의 원리주의는 적응이 어려웠던 것 같다.

- 한국 : 主理論 우세 : 원리적, 추상적

- 일본 : 主氣論 우세 : 즉물적, 구체적

- 일본유교는 실용적 때문에 서구문명을 쉽게 받아들였다. 한국유교는 원리적이었기 때문에 크게 반발했고 근대화에 쉽게 적응 못했다. 그너라 대국적으로 보면 한국의 긴장감이 더 창조적일 수도 있다.

- 일본 문명은 근대화에 빠르게 대처했지만 그만큼 피상적(superficial)이었고, 오히려 한국유교야 말로 부다 깊이 있는 사상적 창조를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깊이 있는 사상과 일본의 디자인적 절충사상이 다시 만나 서로를 배우는 과정이야말로 금후 동아시아 문명의 과제다.

- 일본역사에는 혁명(革命)이 없다. 동일한 천황계열의 권위 하에서 이루어진 정권의 교체만 있을 뿐이다.

-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 : 우리나라 단군과도 같은 일본인의 조상신. 그런데 여성신이다.

- 한국 남북문제의 긴장상태는 세계사적 과제상황이며, 이것을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한국지성인의 창조력이며 책임이다.

9/15/2009

신종추원(愼終追遠)

** 신종추원(愼終追遠)


- 모든 유기체(organism)는 시작(生)과 끝(滅)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유기체의 최대특질이다.

- 슈팽글러(Oswald Spengler, 1880 ~ 1936) ; 독일의 역사학자. 『서구의 몰락』(Der Untergang des Abendlandes)으로 유명. 토인비에 영향을 줌

- 예로부터 나라에서 행하던 의례를 다섯가지 예로 분류하였다. 1) 길례(吉禮) 2) 흉례(凶禮) 3) 군례(軍禮) 4) 빈례(賓禮) 5) 가례(嘉禮)

- 昏禮(혼례)의 원래 의미는 결혼례라는 뜻이 아니고 황혼례 라는 뜻이다. 음과 양이 교접되는 하루의 시점에 예를 올린다.

- 종신대사(終身大事) : 중국사람이 혼인을 일컫는 말. 한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큰 일이라는 뜻

- 상례(喪禮) : 1) 빈례(殯禮) : 빈소 차리는 예 2) 장례(葬禮) : 무덤 만드는 예

- 신종(愼終) - 상례(喪禮), 추원(追遠) - 제례(祭禮)

- 종교의 주제(the main theme)는 신(God)이 아니라 인간의 죽음(Death)이다. 죽음은 곧 유한성(Finitude)의 문제이다.

- 죽음의 해결 : 1) 시간 밖에서(beyond time) : 기독교 2) 시간 안에서(within time) : 유교

- 죽음의 해결 : 1) 개인적 해결(individual solution) : 기독교, 불교 2) 집단적 해결(collective solution) : 유교

- 나의 존재는 유한하다. 그러나 유한한 존재의 연결은 무한하다. (제사)

- 조상숭배(ancestor worship) : 죽음을 역사속에서 해결하는 대표적 방식

-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아 돌아가는 복이 있다. : 인간의 구원을 家 단위로 생각하고 있다. - 『주역』「곤괘 문언」

- 스펜서(Herbert Spencer, 1820 ~ 1903) : 영국의 사회학자이며 철학자. 진화론적 사고에 기초하여 모든 학문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 Ancestor worship is the root of every religion. 모든 종교의 뿌리는 조상제사이다. - 스펜서의 『사회학 원리』중에서

- 『구약』의 하나님은 신약의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낡은 약속(舊約) 속의 폐기되어야 할 하나님이다.

-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대에까지 갚는다. (공동번역) - 「출애굽기」20:3~5

-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 모아놓고 모세가 야훼와 새롭게 계약을 맺는 장면은 「출애굽기」24장, 「신명기」29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 多神論(polytheism) -> 一神論(monotheism)

- 유일신으로의 신의 통일은 항상 지상에서의 권력의 통일과 일치된다. 부족국가시대에는 유일신은 있을 수 없다. 유일신의 출현은 제국(Empire)성립 이후의 사건이다.

- 유에메리즘(Euhemerism) : BC 300년 전후에 활약한 신화작가 유에메로스의 주장. 모든 神의 계보는 역사적 영웅 지배자, 종족의 추장, 전사의 혼령에서 비롯되었다.

- 불교는 절대적 무신론이다. 무신론은 종교진화의 최종단계이다. - 콘채(Edward Conze)

- 불교는 심리학이다. 그 심리학의 궁극은 멸집(滅執)이다. - 도올

- 윤회(輪廻, Transmigration) : 사람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범어로 "삼사라"라고 한다.

- 무아론과 윤회사상은(윤회의 주체로서의 我가 인정됨) 조화되기 어려운 이론적 갈등이 있다.

- 인간이 살아 있다함은 하늘적 기와 땅적 기가 골고루 섞여 있는 상태이다.

- 수 :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혼

- 동양인의 세계관은 영혼의 독자적 영속성(identity)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을 신멸론(神滅論)이라고 부른다.

- 불천위(不遷位) : 4대를 넘어서 영원히 모시는 신위(神位)

- 제사는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혼령과의 화해이다.

- 굿은 진혼(鎭魂)이다.

- 뒤뜰 사당에 모셔진 혼들은 한 가족(Family)의 개념에 속한다.

- 매조(埋祖) : 사대봉사 후에 신위를 땅에 묻는 제식. 이것은 백(魄)이 아니라 혼(魂)을 묻는 것이다.

- 사람 : 하늘 - 혼(魂), 땅 - 백(魄)

- 희랍철학자 플라톤의 이데아론 : 이데아(Idea)는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고향이다.

- 희랍인의 영혼은 초시간적이다. 그러나 동양인의 영혼은 시간내적이다.

- 불교와 기독교는 동일하게 초시간적 구원을 추구한다. 유교는 시간내적 구원을 바랄 뿐이다.

- 불교는 산스크리스트어·팔리어를, 기독교는 히브리어·희랍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두 종교는 동일한 인도유러피안어군의 주부 - 술부 관계 속에 매여있다.

-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을 해탈(moksa)이라고 한다.

- 인도인의 열반(Nirvana), 희랍인의 이데아(Idea), 유대인의 천국(Kingdom of Heaven)은 동일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다.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기원전후경에 성립한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대접받았다. 406년에 번역된 꾸마라지바의 27品(1品이 후대에 첨가)이 가장 널리 읽힌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보살행이다.

- 윤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탈하려는 인간의 도덕적 노력이 유발된다.

- 종교에 있어서 신(God)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서구의 근대정신은 모두 무신론(atheism)에 기초하고 있다. 무신론은 유신론(theism)의 한 형태이다.

- 기(氣)는 끊임없이 취산(聚散)한다.

- 기철학적 세계관은 영혼의 지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끊임없이 취산하는 한 고리일 뿐이다.

- 동양인의 신(神)은 역사(歷史)다.

- 마테오 릿치(Matteo Ricci, 1552 ~ 1610) : 이태리 출신의 제수이트 신부로서 중국에 30년을 살면서 동서문명의 회통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대표작 『天主實義』(1603)는 우리나라 개화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전례논쟁(Rites Controversy) : 1628년 중국 강소성 종교회의에서 시작되어 1704년 크레멘트 2세의 칙령으로 마무리된 논쟁인데 4백년을 끌었다. 天主卽上帝設, 공자숭배, 조상숭배를 금지

- 1939년에 로마교황청은 조상제사를 공인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 ~ 1965) : 토착적 의례를 천주교의 전례로 할 수 있다고 선언함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경북 성주 출신의 유학자. 호는 심산(心山). 평생을 항일투쟁과 반독재투쟁에 헌신. 1946년 성균관대 설립. 유학발전의 결정적 계기 마련.

- 기독교 정신은 하느님에 대한 효로부터의 하향(下向)이고, 유교정신은 에 대한 효로부터의 상향(上向)이다. - 김수환 추기경

9/14/2009

성균(成均)의 이념과 논어

** 성균(成均)의 이념과 논어


-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 : 궁정동 안가의 만찬회에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사살.

- 1979년 12월 12일 : 전두환 보안사령관, 정승화 계엄사령관 체포.

- 1980년 5월 15일 : 서울의 봄. 10만여 명의 대학생, 서울역 광장을 메우다.

- 1980년 5월 17일 : 계엄확대, 계엄군 대학진주. 휴교령. 김대중 체포.

- 1980년 5월 18일 : 전남대학교 정문 앞 학생 200여 명과 접수 계엄군과의 충돌.

- 1980년 5월 27일 새벽 3시까지 박영순양과 이경희양이 토해내는 애절한 호소는 죽음같은 정적이 깔린 심야의 광주시 전역에 메아리쳤다. 73만 광주시민 모두가 이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계엄군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 우리의 피를 원한다면 하느님, 이 조그만 한 몸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희생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는 무엇입니까? 너무 가냘픈 존재올시다. 너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자올시다. 주님, 한점 부끄럼 없는 삶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큰 고통과 번뇌와 시련을 듬뿍 주셔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고아라면 모두 이를 갈겠지요. 사회가 버린 부랑아입니다. 하느님,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양심이 그 무엇입니까? 왜 이토록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십니까? 하느님, 도와 주소서…… 모든 것 용서하시고 세상에는 관용과 사랑을…… - 박용준

- 고등학생들은 먼저 총을 버리고 투항해라. 우리야 사살되거나 다행히 살아남아도 잡혀 죽겠지만, 여기 있는 고등학생들은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한다. 산 사람들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항쟁의 마지막을 자폭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자, 고등학생들은 먼저 나가라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1980年代 民主化運動 광주 민중항쟁자료집』

- 去人欲存天理 : 인욕을 버리고 천리를 보존한다. - 주자학의 제1명제

- 탕평비(蕩平碑) : 영주18년(1742), 당파를 초월하는 마음자세를 성균관 유생들에게 호소하기 위하여 영조 자신이 친필로 쓴 비석.

- 식년시(式年試) : 전국적으로 3년마다 (갑자에 子·卯·年·酉글자가 들어가는 해의 3·4월) 열리는 정규적 과거시험.

- 문과(文科) : 문관을 뽑는 시험

- 무과(武科) : 무관을 뽑는 시험

- 잡과(雜科) : 기술직을 뽑는 시험

- 소과(小科) : 초시(初試) -> 복시(覆試)

- 대과(大科) : 초시(初試) -> 복시(覆試) -> 전시(殿試)

- 대과(大科)의 초시. 동당삼장(東堂三場)

- 초장(初場) : 경학(經學)

- 중장(中場) : 시·부·표(詩·賦·表)

- 종장(終場) : 시무책(時務策)

- 소과(小科)의 종류 : 1) 생원과(生員科) : 사서의(四書疑)·오경의(五經疑) 철학시험 2) 진사과(進士科) : 시(詩)·부(賦)의 문학시험

- 생원시와 진사시는 다른 날 보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시험에 다 응시할 수도 있었다. 이율곡은 13세에 두 시험 다 합격했다.

- 성균관은 기나긴 과거시험 과정중의 한 단계에 해당되는 교육기관이다. 소과 복시를 거친 생원·진사래야 입학할 자격이 있었다. 정원은 200명. 성균관의 장은 대제학(大提學)이었다.

- 성균관 재생들은 물론 매일 명륜당(明倫堂)에서 공부하고 또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았다.

- 그러나 학점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루 두끼 진사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이었다. 아침·저녁을 다 먹고 정간(井間)의 도기(到記, 출석부)에 화압(花押)을 찍으면 원점(圓点) 1점을 얻었다. 조석 중 한번이라도 결석하면 평점으로 하여 계산해 주지 않았다. 원점 300점을 얻어야 비로소 대과 초시 자격을 얻는다.

- 소과초시 -> 소과 복시 --(성균관 원점 300점)--> 대과 초시

- 비천당(丕闡堂) : 임금이 성균관에 친림하여 과거시험을 보던 곳. 지금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곳이 바로 장막 둘러치고 유생들이 시험을 보던 과장이다. 성균관 유적은 더 엄숙하게 잘 보관되어야 마땅하다.

- 전시(殿試) : 대과 복시에서 뽑힌 33人의 등급을 매기기 위하여, 임금이 친림하여 전정(殿庭)에서 보는 시험. 여기에서 뽑힌 갑과 3인을 장원(壯元)·방안(榜眼)·탐화(探花)라 불렀다.

-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 13세기부터 발전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한 칼리지. 1546년 헨리8세가 세움. 물리학자 뉴톤도 여기서 공부했다.

- 칼리지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당 출입이다. 반드시 넥타이 정장을 해야하며 엄격한 예식이 있다. 칼리지는 우리나라 단과대학의 개념이 아니며, 전통적 서원에 더 가깝다.

- 서양의 대학들은 중세기 승려교육기관으로 12세기부터 발전하였다. 우리의 대학은 사대부관료를 길러내기 위하여 그보다 일찍 10세기부터 발전하였던 것이다.

- 고려 성종11년(992) 國子監 -> 國學(1275) -> 成均監(1298) -> 成均館(1308) -> 國子監(1356) -> 成均館(1362)

- 오늘 현재의 성균관 위치에 자리잡은 것은 1398년이지만, 그것은 단순한 이전에 불과하며, 그 역사는 고려 성종 11년, 992년을 출발로 삼아야 마땅하다. 성균관대학의 역사는 올해로 1010주년이 된다.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대학은 고려대학교이다. 대한제국 내장원경(內藏院卿) 이용익(李容翊)이 세운 보성전문학교가 어느 미션 스쿨보다도 더 빠르다. 1905년 5월 설립. 연희전문학교는 1915년 4월에 세워졌으며, 이화학당 대학과는 1910년 4월에 세워졌다. 1910년 이전의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턴이 세운 황화방(皇華坊)의 역사는 이화여고의 역사일 뿐이다.

-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는 외국 선교사교육 중심의 개념으로부터 탈피되어 다시 새롭게 쓰여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소르본느나 옥스퍼드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자체 교육제도를 지니고 있었다. 20세기 교육의 공백은 제도적 단절이기 보다는 우리의식의 단절이다.

- 이상설(李相卨, 1871 ~ 1917) : 독립운동가. 호는 보재. 고종31년 문과급제. 성균관 교수 겸 관장으로서 성균관을 신학제로 개혁하려고 노력하였다(1895).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참석(1907). 러시아에서 활약하다가 니콜리스크에서 죽음.

- 국대안(國大案) : 1946년 6월 19일 미군정청이 경성대학과 서울에 흩어져 있던 경성의학전문·치과전문·법학전문·경제전문·광산전문·고등공업·고등상업·사범학교·여자사범학교·수원농림전문 등을 무차별하게 통합하여 하나의 국립서울대학교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국립대학안.

- 해리 앤스테드(Harry B. Ansted) : 미군정청의 육군대위로서 경성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초대총장을 지냄. 전혀 대학총장의 자격이 없는, 한국사정에 무지한 인물이었다.

- 1922년 이상재(李商在)가 조선민립대학기성회를 조직하여 거국적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벌이자, 일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경성제국대학을 세웠다(1923.5.).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이 초대총장으로 취임.

- 국대안 반대운동은 비록 좌익에 의하여 악용된 측면이 있으나, 그 운동에 가담한 학생들의 반대명분은 매우 정당하며 또 그 정신사적 의의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 성균관을 국립대학의 주체로 삼았더라면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는 천여년의 전통을 가진 위대한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의성 김씨. 경북 성주출신. 호는 심산(心山). 절개가 곧은 선비로 20세기 조선유림을 리드한 거장. 1946년 유도회 총본부위원장·성균관장으로서 성균관대학을 설립.

- 나석주(羅錫疇, 1892 ~ 1926) : 황해도 재령출신. 상해 임시정부 경무국 경호원. 의열단 입단.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의 폭파를 시도하고 장렬하게 순국. 이 나석주 거사를 지시한 사람이 바로 중국에서 활약하던 심산 김창숙이었다.

- 심산은 1927년 상해 공동조계의 공제병원(共濟病院)에서 체포되어 부산을 거쳐 대구로 압송. 나석주 사건과 관련하여 600여 명의 유림이 체포되는 제2차 유림단사건 발발.

- 나는 대한(大韓)사람으로 침략자 일제의 법률을 부인한다. 일본법률론자에게 변호를 위탁한다면 대의(大義)에 모순되는 일이다. 나는 포로다. 결코 내 지조를 바꾸어 남에게 변호를 위탁하여 살기를 구하지 않는다.

- 김용무(金用茂)·손치은(孫致殷)·김완섭(金完燮)의 무료변호 간청을 거부하고 공소마저 포기. 14년형 받음. 대전형무소로 이감 복역.

- 1951년, 이승만 대통령 하야 경고문발표. 부산형무소에 투옥.

- 1952년, 국제구락부 사건을 의장으로 주도, 다시 투옥.

- 1956년, 이승만 대통령 3선취임 반대 경고문 발표. 성대 총장직 사임.

- 심산은 어려서부터 부친으로부터 인간해방과 인간평등사상을 고취받았다. 그는 유교의 형식주의(formalism)를 시종일관 혐오하였다.

- 위패매안(位牌埋安)운동 : 1949년 심산이 주도하여 133位 중 5성, 10철, 송조 6현, 아국 18현을 제외한 중국의 94현의 위패를 땅에 묻어버림. 전국유림대회의 결정. 이것은 유교주체운동의 혁명적 사건이었다.

- 경학원(經學院) : 1911년 일제는 성균관의 교육기능을 없애고, 춘추 2회의 문묘제향만을 담당하는 어용기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황국신민의 충효를 강조하는 황도유학(皇道儒學)의 소굴을 만들었다. 명륜학원(1930)·명륜전문학원(1939)·명륜연성소(1944)가 모두 황도유학의 그릇된 전통의 산물이다.

- 보수 황도유학자들의 음해에 시달리어 총장직을 사임하고 집 한칸이 없이 여관을 전전하다가 1962년 5월 10일 서울 중앙의료원에서 쓸쓸히 세상을 뜨다. 향년 84세.

- 벽옹 : 다리 못쓰는 늙은이라는 뜻. 대전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어 자신을 부르게 된 별호.

- 심산은 1944년 혁명동지들의 비밀결사인 건국동맹(建國同盟)의 남한책임자로 추대되었다. 중앙책은 여운형, 북부책은 조만식. 이 사건으로 다시 검거되어 왜관(倭館)에서 해방을 맞이함.

- 심산상(心山賞) :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심산사상연구회에서 학술과 실천을 겸비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 김수환추기경수상. 장회익(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수상.

- 周制의 大學으로 五學이 있었다. : 중앙에 벽옹, 남쪽에 성균, 북쪽에 상상, 동쪽에 동서, 서쪽에 고종

= anarchist(아나키스트) : 무정부주의자(無政府主義者).

대추(棗)와 밤(栗)

** 대추(棗)와 밤(栗)


- 정공(定公) : BC 509년에서 495년까지, 15년 간 재위한 노나라의 군주. 소공의 동생, 애공의 아버지. 공자가 대사구 시절에 모심.

- 사군이충의 충(忠)은 외재적 권력에 대한 충성심(loyalty)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truthfulness)을 의미한다.

- 화랑의 세속오계 : 1) 事君以忠 2) 事親以孝 3) 校友以信 4) 臨戰無退 5) 殺生有擇

- 사군이충·사친이효 : 유교의 충효(수직적 관계)

- 교우이신 : 화랑간의 수평적 관계

- 임전무퇴 : 멸사봉공의 공동체적 희생정신

- 살생유택 : 불교사상의 세속화

- 백제연구소 : 1964년에 설립된 충남대학교의 대표적 연구소로서 백제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백제연구』를 발간.

- 관창(官昌) : 황산벌 나당연합군의 부장(副將). 김유신의 동생인 품일(品日)의 아들.

- 재아(宰我) : 본명은 재여(宰予).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학단에 일찍 참여. 29세 연하. 사과십철 중의 한 사람으로 자공과 더불어 언어(言語)로 꼽힘. 공자의 미움받는 제자로서 유명.

- 공리주의(utilitarianism) : 선의 기준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있다는 현실적 생각.

- 使民戰栗 : 여기서 율(栗, 밤)은 율(慄, 두려움)과 통하는 쌍관어(pun)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아는 이 해석을 통해 어린 애공에게 공포정치를 가르친 것이다.

- 현재의 결혼식의 공통구조는 두 사람의 결합의 공증방식이 수직적(vertical)이라는 것이다. 즉 결혼식장의 하객들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사건이다.

- 신부집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예식은 관세례·교배례·수작례 등으로 이루어진다.

- 전통결혼식은 주례자도 없고 수직적 공증자도 없다. 두 사람의 결합의 공증은 그 마당에 모인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원형마당의 수평구조(horizontal structure)이다.

- "폐백(幣帛)을 드린다"는 의미는 완전히 왜곡되어 있으며 고례와 전혀 무관하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는 결혼식은 서양의 퇴폐적 문화의 파행적 답습에 불과하다. 현재 의식화되고 있지 않은 비도덕적 구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 도올

- 『의례』(儀禮) 「士昏禮」의 6례 : 1) 납채(納采) 2) 문명(問名) 3) 납길(納吉) 4) 납징(納徵) 5) 청기(請期) 6) 친영(親迎)

- 『주자가례』(朱子家禮)의 4례 : 1) 의혼(議昏) 2) 납채(納采) 3) 납폐(納幣) 4) 친영(親迎)

- 친영(親迎) : 6례의 마지막 단계로서 신랑이 친히 신부집으로 가서 신부를 신랑집으로 데려오는 예식.

- 혼례는 여자가 남편의 집으로 가는 것인데, 나라의 풍속이 옛 습관에 젖어서 친영(親迎)하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므로 태종께서 혼례를 바르게 하시려다가 이루지 못하셨던 것이다. - 『세종실록』세종7년 5월 12일조

- patrilocal : 가정을 남자 쪽에 차리는 결혼방식. 현재 풍속.

- matrilocal : 가정을 여자 쪽에 차리는 결혼방식. 과거 서옥제.

- matrilocal marriage : 장가가는 결혼

- patrilocal marriage : 시집가는 결혼

- 우리나라는 고례로부터 조선 중기까지 거의 예외없이 서옥제와도 같은 여가혼(女家婚)의 형태를 유지해왔다. 즉 강력한 모계의 매트리로칼 매리지였다. 이것을 『조선왕조실록』에서는 "男歸女家"(장가간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 우리나라 여성의 한 많은 "시집살이"의 역사는 불과 200여 년밖에 되지 않는 과도기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조선 중기 유교 종법제가 정착된 이후의 특수현상이다.

- 친영(親迎)은 장가가는 결혼을 시집가는 결혼으로 바꾸려는 유교종법제도의 노력이다. 친영이 최초로 성립한 것은 세종의 딸 숙신옹주(淑愼翁主)의 혼례였다.

- 중국의 친영(親迎)은 남자가 여자집에 가서 여자 집사당에 초례만을 지내고 여자를 데려온다. 즉 신방을 여자 집에 차리지 않는다.

- "폐백(幣帛)을 드린다"는 표현은 납폐(納幣)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친영(親迎) 이전에 남자가 여자 집에 비단을 예물로 보내는 것이며, "대추·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dowery(지참금) :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 집에 가져가는 돈이다. 우리나라 전라도 풍속이 어리하다. 그러나 고례에는 남자가 여자 집에 폐백(돈)을 바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

- 현구고례(見舅姑禮) : 친영 후 첫날밤을 신랑집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시부모를 처음 알현하는 제식.

- 대추 조(棗) = 일찍 일어날 조(早)

- 밤 율(栗) = 두려워할 율(慄)

- 한국 여자의 지독한 "시집살이"는 조선 중기 이후 과거 서옥제(男歸女家)에 대한 반동으로서 성립된 좀 악랄한 시가의 풍속이다.

- 분재기(分財記) :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준 가족회의 기록. 17세기 말 이전에는 모두 여자가 동등하게 재산을 분배받았다.

- 과부의 재가금지도 성종 8년에나 결정되어 『경국대전』에 실렸다. 그전에는 과부의 재가·삼가가 자유롭게 허락되었다. 심지어 이퇴계의 맏며느리도 재가하였다.

9/12/2009

회덕(懷德)과 회토(懷土)

** 회덕(懷德)과 회토(懷土)


- 회덕(懷德郡) : 대전 지역의 고려 초기부터의 지명

- 雨述(비슬, 백제) -> 比豊(비풍, 통일신라) -> 회덕(懷德, 고려초)으로 지명이 변했다. - 『삼국사기』지리3

- 유성(儒城) : 회덕에 속한 현. 백제시대에는 노사지(奴斯只)로 불리었다. 신라 경덕왕 때 유성으로 개명. - 『삼국사기』지리3

- 송시열(宋時烈, 1607 ~ 1689) : 조선 후기의 문신. 노론의 영수. 본관은 은진(恩津). 호는 우암(尤庵). 율곡의 적통을 이어 주자학의 정통성을 확립했다. 기사환국때 사사됨.

- 주자(朱子) -> 조광조(趙光祖) -> 이율곡(李栗谷) -> 김장생(金長生) -> 송시열(宋時烈)

- 김장생(金長生, 1548 ~ 1631) : 조선조의 추앙받는 대학자. 본관은 광산(光山). 예(禮)를 깊게 연구하여 서인을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畿湖學派)의 대세를 형성하였다. 송시열은 연산에서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에게 직접 배웠다.

- 송시열은 갑술환국 때 억울한 죽음이 무죄로 판정되고 관작이 회복되었으며 70여 개의 서원에서 제향되었다. 그리고 영조 20년(1744) 문묘에 배향되었다.

- 황현(黃玹, 1855 ~ 1910) : 조선말의 우국지사. 구한말의 역사 『매천야록』을 지음. 한일합방시 음독자결.

- 경기(京畿) : 서울(京)과 서울부근(畿).

- 식장산(食藏山) : 대전 광역시와 옥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 해발 598m. 일명 식기산(食器山).

- 식장산 설화는 동구 삼성동 이철재가 제공, 이재순 채집. - 『대전시사』3권, 681쪽.

- 1948년 대전부가 대전시로 승격되면서 대전군의 일부와 회덕군을 병합하여 대덕군으로 명명함. 대덕(大德) = 대전(大田) + 회덕(懷德)

- 회덕(懷德)이란 나에게 본래 있는 선함을 기른다는 뜻이다. - 주자집주

- 회토(懷土)란 자기가 사는 좁은 영역의 편안함에 탐닉하는 것이다. - 주자집주

- 루프홀(loophole) : 법망의 약점을 이용하여 빠져나가는 구멍

- 공자 사상에 있어서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단순히 계급적 차별이나 위(位)의 유무로 해석될 수 없다.

- 이인(里仁) : 『논어』의 제4편. 『논어』는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학이」「위정」「팔일」세 편보다 이 「이인」편이 더 고층대에 속하는 파편의 모음집이다.

- 『신약성서』의 4복음서는 역사적 예수의 다른 4종의 전기문학(biographic literature)이다.

- 『도마복음서』(The Gospel of Thomas) : 20세기에 발견된 제5복음서. 나하그 함마하디 문서(The Nag Hammadi Library)중에 그 전문이 완정하게 콥틱어로 보존되어 있다.

- 『도마복음서』는 AD 50 ~ AD 100년경 사이에 성립한 것인데 114개 항목의 짤막한 예수 말씀의 모음집이다. 모두 "예수께서 가라사대"(Jesus said)로 시작된다.

- 약(約) : 절약의 의미지만, 여기서는 인생의 곤궁한 상황을 말함.

- 낙(樂) : 인생의 즐겁고 행복한 상황.

- 인간이 즐거움에 오래 처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 즐거움이 도덕적 가치를 계속 창출하지 않으면 곧 타락하고 불행해진다.

- 仁者安仁 : 순수한 무전제의 도덕의식

- 知者利仁 : 이익을 전제로 한 도덕의식

- 역수(逆數) : 일반 법칙에 거슬리는 이치

- 송시열은 철저한 주자신봉주의자였다. 주자의 일언일구도 다르게 해석되면 모두 이단으로 간주했다. 그는 주자학을 깊게 연구하여 『朱子大全箚疑』『朱子語類小分』을 썼고, 그가 착수한 『朱書同異考』는 제자 한원진이 완성했다.

- 기해예송(己亥禮訟) : 효종이 죽자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인조의 계비)가 차자인 효종을 위하여 3년 복상을 하느냐 1년 복상을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남인과 서인이 싸운 정치논쟁.

- 송시열, 즉 서인(노론)의 입장은 왕가의 예를 일반 사대부가의 예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대부의 보편적 이념에 의하여 국가가 통치되어야 함을 말한 것이다.

- 남인은 왕가의 예가 사대부가의 예와 같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강력한 왕권중심의 통치이념과 상통한다.

- 허목(許穆, 1595 ~ 1682) : 호는 미수(眉叟). 본관 양천(陽川). 예송문제로 송시열과 대립한 남인의 영수. 전서(篆書)에 뛰어나 서예의 동방 제1인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 부자(附子, radix aconiti)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바꽃의 괴근에 附生하는 子根. 온열약류로 맹독성이 있다.

- 동변(童便) : 약으로 쓰는 어린이의 오줌. 通氣 등 여러 작용이 있다.


= 적통[嫡統] : 적파의 계통. <->서계4(庶系).

= 관작[官爵] : 관직과 작위.

= 문묘[文廟] : 공자를 비롯하여 사성(四聖) 이하 중국 역대의 대유와 신라 이후의 조선의 큰 선비들을 함께 모신 집. = 근궁(芹宮). 성묘3(聖廟).

= 제향2[祭享] : 1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2 '제사6'의 높임말.

= 곤궁2[困窮] : 곤란하고 궁함. ¶ ~에서 벗어나다.

= 요산-요수[樂山樂水] : ('산을 즐기고 물을 즐긴다'는 뜻으로) 산수의 경치를 좋아함.

= 계비2[繼妃] : 임금의 후취인 비.

= 통기1[通氣] : 1 공기를 통하게 함. ¶ ~ 구멍. ~가 되는 방. ?통풍1(通風). 2 답답한 기운을 시원하게 풀어 버림. 3 '방귀'의 궁중말.

과학 생명 논어(II)

** 과학 생명 논어(II)


- A, T, C, G 4개의 기호가 세 자리수 모이면 하나의 아미노산을 지정한다. ex) AAA ->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AGA -> 세린(Serine)

- 우연한 숫자적 일치에 대하여 신비한 해석을 내리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다.

- 괘(卦) : 6자리의 전체 도상(Hexagram)

- 효(爻) : 괘를 구성하는 각 라인(Line)

- 착종(錯綜) : 음효와 양효가 섞이는 것을 형용하는 『주역』의 전문술어. 착은 옆으로 반대되는 것이고, 종은 상하가 거꾸로 되는 것이다. 착종이 있어야 역(易)의 변화(change)가 있다.

- 역(易) : 변화(Changes)

- I Ching, Book of Changes : 제임스 레게(James Legge, 1815 ~ 1897)는 19세기말 『주역』을 번역했다. 그리고 그것은 1960년대 히피(Hippie)의 바이블이 되었다. 밴텀 포켓북으로 유행.

- 효사(爻辭)의 내용은 매우 자의적(arbitrary)이다. 다산은 그것을 필연적 상수(象數)의 연관 속에서 해석하려 했으나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주역』의 경(經)은 384개의 효사(爻辭, Line statement)로 구성되어 있다.

- 괘상(卦象)의 다이어그램이 몇 천 년에 걸쳐 형성 되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64의 단순한 수학에 의하여 64개의 괘상은 즉각 결정되는 것이며 그것은 지극히 단순한 것이다.

- 괘상(卦象)의 신택스(syntax)는 매우 단순하며 필연적(necessity)인 것이다.

- 효사(爻辭)의 세만틱스(semantics)는 완전히 우연적(chance)인 것이다.

- 괘상(필연) - 효사(우연) , DNA기호(필연) - 단백질세계(우연)

- 생명(Life)은 단순한 필연의 구조 속에서 무한히 다양한 우연의 세계를 펼친다. 주역의 구상자나 분자생물학의 발견자들은 동일한 생명적 세계관을 표방하고 있다.

- 우주나 인간에게 있어서 물질(Matter)과 정신(Mind)은 분리될 수 없다.

- 헤모글로빈(hemoglobin) : 척추동물의 혈액에 함유된 색소단백질. 헴기와 글로빈으로 구성. 산소와 강력한 결합능력을 지니고 있다. 헴기는 철이다.

- 화이트헤드(A. N. Whitehead, 1861 ~ 1947) : 영국의 수학자·물리학자·형이상학자. 럿셀과 『수학의 원리』(1910 ~ 1913)를 지었고, 『과정과 실재』(1929)는 그의 대표적 형이상학 저작이다.

- 『이성의 기능』(The Function of Reason) : 1929년 『과정과 실재』가 간행된 후 같은 해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행한 강연의 원고를 프린스턴대학 출판부에서 출판한 책. 68세의 완숙한 경지의 저작이다.

- 화이트헤드가 말하는 역사(History)는 시간을 가진 모든 사건(events)의 과정이다. 이 과정은 두 개의 경향이 있는데 첫 경향은 에너지 저하와 소모가 일어나는 물질적 세계에 관련된다. 열역학의 법칙이 정립되기 이전의 언급이지만, 이것은 엔트로피(entropy)의 증가와 관련된다.

- 무차별(無差別) : 해탈의 의미와 상통하는 불교의 용어.

- 엔트로피(entropy) = 무질서의 정도(degree of disorder)

- 청소 = 엔트로피의 감소

- 모든 물질적 안정성(stability)은 완만한 부패(slow decay)일 뿐이다.

- 하향(downward) = 엔트로피의 증가, 물의 역사는 하향이다.

- 상향(upward) = 엔트로피의 감소

- 생명은 역사에 대한 반역이다. 그것은 열역학적 제2법칙에 대한 반역이다.

- 과거의 이성(Reason)의 개념은 수학적 능력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이데아의 세계에 속한 천상의 능력이었다. 따라서 이성의 개념은 현상적 삶과 관련이 없는 초월적, 선험적, 선천적 특수능력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삶의 기능으로 이해한 것은 하나의 생물학적 혁명이다.

- 20세기 과학의 개념의 최대오류는 과학적 명제가 가치중립적(value-free)이라는 판단이었다. 과학도 삶의 가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클로닝(cloning) : 염색체 분열을 거치지 않고 체세포에서 막바로 개체를 복제해내는 기술. 물리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생물 개체를 만들어내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기술.

- 가치중립은 과학적 연구의 방법론에 국한된다. 연구방법론과 목적적 인과(final causation)를 혼동할 수 없다.

-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 ~ 1882)은 적자생존(the survival of the fittest)이라는 생존경쟁의 법칙으로 진화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진화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이론이 아닌 국부적 현상일 뿐이다.

-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종일수록 더 일찍 도태될 수도 있다. 인간조직사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 진화는 환경에로의 성공적 적응(adaptation to the environment)이라는 측면에서 설명될 수 없다. 오히려 환경을 자기의 삶을 위하여 능동적으로 개변시키는 충동에서 진화는 일어난다. 그 충동은 이성(Reason)과 관련된다.

- to live : 산다.

- to live well : 잘 산다.

- to live better : 더 잘 산다.

- This active attack on the environment : 생명의 환경에 대한 능동적 공격

- 더 잘 살려는 충동의 근저에 이성(Reason)이 놓여 있따. 이 이성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이성(practical Reason)과 실천이성의 구체적 방법론을 초월하여 우주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사변이성(speculative Reason)이 있다.

* (희랍)과학자 : In the first place, they were unboundedly curious. In the second place, they were rigidly systematic both in their aim at clear definition and at logical consistency. Thirdly, they were omnivorous in their interstsㅡnatural science, ethics, mathematics, political philosophy, metaphysics, theology, esthetics, and all alike attracted their curiosity. Fourthly, they sought truths of the highest generality. Fifthly, they were men with active practical interests. - 화이트 헤드

- Reason is the appetition of appetitions. : 이성이란 욕망들을 제어하는 또 하나의 욕망이다.

- 상피세포(epithelial cells) : 신체의 외표면과 내표면을 덮고 있는 간격이 조밀한 특수한 세포조직층.

- 생명의 특질은 막(membrane)이다. 막은 세포 내의 차별적인 특수상황을 유지시킨다. 생명은 무차별이 아닌 차별이다.

- 능동수송(active transport) : 막에 내재하는 대사에너지(ATP)에 의하여 능동적으로 물질을 이동시키는 작용.

- 갈증(Thirst) : 체내수분이 체외로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몸의 욕망(appetition) 현상 중의 하나.

- 갈증은 무차별에 대한 항거이다.

- 조선 유학자들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에서 말하는 욕(欲)도 위대한 생명의 싸인이다.

- The appetition of appetitions : 욕망을 제어하는 또 하나의 상위적 욕망. = 이성

- 실천이성(practical Reason)은 당면한 구체적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 그것은 방법론적 이성이다.

- 기술(technology)은 연역적 과학(science)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도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동양의 문명의 성취는 사이언스가 없는 테크놀로지였다.

- 최근 150여 년 간의 인류문명의 비약적 진보는 사이언스와 테크놀로지, 즉 사변이성과 실천이성의 랑데뷰를 한 결과로 이루어진 놀라운 업적이다.

- 사변이성(speculative Reason)은 실천이성의 성공적 방법론의 한계를 항상 뛰어넘는다. 그것은 제약된 지성에 의하여 달성될 수 없는 끊임없는 상상력의 새로움을 지향한다. 사변이성의 궁극은 우주론(cosmology)과 관련된다.

- 인간의 몸(MOM)을 떠난 과학적 진리(scientific truth)는 없다.

- 과학적 진리도 우주와 인간의 아름다움(Beauty)에서 유리될 수 없다. 과학도 미학에서 분리될 수 없다.

- 사물당연지리(事物當然之理) = 과학의 법칙


= 사변-적1[思辨的] : 순수한 사유(생각)만으로 인식하거나 설명하는 것.

과학 생명 논어(I)

** 과학 생명 논어(I)


- 1914년 영일·장기·흥해·청하 4군이 통합되어 영일군 포항면이 됨. 1931년 포항읍, 1949년 포항시로 승격. 1968년 포항제철 출범.

- 『삼국유사』(三國遺事) : 고려 말 충렬왕 때의 명승 일연(一然, 1206 ~ 1289)이 지은 역사서. 제목은 『삼국사기』에 빠진 이야기들이라는 뜻이다. 1281년경 집필.

-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細烏女)의 설화 : 영일(迎日) 지명의 유래가 전해지는 최초의 기록. 『삼국유사』기이(紀異) 속에 수록되어 있다.

- 포스코(포항종합제철) : 1968년 4월 출범. 현재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은 철강(2,785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 제1의 기업. 한국의 경제발전의 모태가 되었으며, 양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 철강산업은 21세기에도 계속 그 효용성이 확보될 것이다. 포철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서 그 확고한 위치를 지키면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생명공학 분야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고품질화, 다변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리(里) : 고대 중국의 촌락구획 단위. 25가.

- Park your ass. : "앉아라"(Please sit down.)라는 뜻의 속말.

- 스키엔티아(scientia) : 사이언스(science)의 라틴어 어원. "안다"(having knowledge)는 뜻.

- 비쎈샤프트(Wissenschaft) : "과학"이라는 뜻의 독일어. 비쎈(wissen, 안다)을 명사화한 것이다.

- 카가쿠(科學) : "과학"이라는 용어는 우리말 번역이 아니고 19세기에 일본사람들이 "science"를 번역한 것을 우리가 빌려쓴 말이다.

- 격물(格物) : 19세기 중국인들이 "science"를 번역한 용어. 주자학의 기본개념이며, 그것은 『대학』제1장의 "致知, 在格物" 이라는 표현에서 왔다.

- 일본사람들이 과학(科學)이라는 말을 썼을 때, 과(科)라는 것은 분과화된 특수성(specificity), 전문성(speciality)을 의미했다.

- 최한기(崔漢綺, 1803 ~ 1879) : 조선 말기의 대유학자며 과학사상가. 호는 혜강(惠剛).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의 친구로서 전세계 인문지리지를 쓰기도 했다. 대표작 『推測錄』『神氣通』

- 『기학』(氣學) : 최한기가 55세(1857) 때 쓴 걸작. 그의 마지막 과학철학 저서. 기로 된 우주전반을 체계적으로 논술하고 있다. 도올이 이 책을 소개한 『독기학설』(讀氣學設, 통나무간, 1990)이 있다.

- 이제마(李濟馬, 1837 ~ 1900) : 호는 동무(東武). 조선 말기의 대유학자며 의사. 벼슬은 진해 현감에 이르렀다. 그의 의학사상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1894) 한 책에 보존되어 있다.

- 『격치고』(格致稿) : 이제마가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의학저술을 집필하기 전에 자기의 과학적 세계관을 피력한 책으로 1880년에 시작하여 1893년에 완성. 이 책의 제목인 격치(格致)는 주자학의 개념이 아니며, 당대의 중국어(白話) 번역으로서의 "과학" 이라는 뜻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그것은 "Manuscript on Science"로 번역되어야 한다.

- 불확정성 원리(uncertainty principle) :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기술할 수 없다. 관측대상이 관측행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입자적 기술의 한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하이젠베르크(Heisenberg, 1901 ~ 1976)가 도입하였다.

- 동무 이제마는 물(物) -> 신(身) -> 심(心) -> 사(事)의 사상(四象)으로 우주를 설명하려 하였다. 이것은 사상(四象)의학에 앞선 그의 우주적 사상(四象)이다.

- predictability : 예측 가능성

- 과학적 진리는 말로 다 표현될 수 없다. - 이제마

- 연(燕) : 전국칠웅의 하나. 주 무왕의 동생 소공(召公)이 책봉된 나라로서 하북성(河北省) 북부지역에 해당됨.

- 곽외 : 연나라의 소왕(昭王)을 도와 쓰러진 나라를 일으킨 현인. 자기를 먼저 대접하면 잇달아 인재가 몰려들게 되리라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천리마 고사와 겹쳐 있다.

- 방사광 가속기(synchrotron accelerator) : 자유전자(free electron)를 전자기장에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환상의 원형가속기에 집어넣고, 그 운동량을 변화시켜 여러 다양한 빛을 발생시키는 장치. 그 각도와 속도의 조절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순수한 빛을 얻는다. 즉 빛 생산공장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례를 들면 여기서 얻는 엑스광선은 보통의 엑스레이의 100만 배의 세기며 따라서 그것은 모기의 심장도 살아있는 그대로 다이나믹한 촬영이 가능하다.

- 각속도(angular velocity)변화 -> 운동량(momentum)의 변화 -> 빛의 발생

- 『생화학』(Principles of Biochemistry) : 레닌저(Albert L. Lehninger)가 지은 대표적인 생화학 입문서.

- 김호길(金浩吉, 1933 ~ 1994) : 경북 안동 지례 출생. 호는 무은재(無垠齎). 본관 의성. 서울대 물리학과, 영국 버밍엄대 박사. 포항공대를 설립하는데 기여, 한국 과학문화의 초석을 쌓았다. 그는 포항공대를 21세기의 도산서원이라고 생각했다.

-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 : 우리 몸의 단백질의 생산을 지정하는 염색체의 DNA 서열(유전자) 전체를 알아낸 거대 프로젝트.

- 유전자(gene) : 유전형질을 규정하는 인자.

- 왓슨(James D. Watson, 1928 ~ )과 클릭(Francis Crick, 1916 ~ ) : 유전자의 화학성분인 핵산(DNA)의 분자구조인 이중나선구조(Double Helix)를 밝힘으로써 1962년 노벨 생리학상을 받았다. 20세기의 가장 거대한 혁명으로 평가된다.

- 헥사그램(Hexagram) : 여섯 개의 효(爻)가 구성하는 하나의 괘(卦).

- 음효(- -)와 양효(ㅡ)의 여섯 자리의 배열은 64의 가능성 밖에 없다. 이것은 매우 단순한 수리의 결과이다.

- DNA(deoxyribonucleic acid)는 A, T, C, G라는 4개의 기호로 되어 있다. 이 4개의 기호의 배열로 천문학적 숫자의 유전자가 구성될 수 있다.

- 핵 속의 DNA ---(mRNA)---> 세포질속의 리보좀(Ribosome)

- 단백질 <-- 아미노산 <-- 핵산(DNA)

9/11/2009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I)

**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I)


- True religion has been made more profound by scientific knowledge. …… Science contributes to a religious spiritualization of our understanding of life.

- 종교는 과학에 의하여 심화될 수 있다. 종교의 목표는 인간을 이기적 욕망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종교적으로 영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아인슈타인

- 카를로 루비아(Carlo Rubbia, 1934 ~ ) :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아원자 소립자인 W와 Z를 발견하여 198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 하바드대학 교수. 현재 CERN 소장.

- 우리가 태양계를 나열한다던가 분자의 존재를 증명한다는 사실은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증명은 될 수 없겠지만 과학자로서 나는 이 우주와 물리적 의미의 한 현상 안에서 발견하는 질서와 그 아름다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안에 이미 모든 것보다 더 높은 차원의 질서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런 모든 현상이 단순한 우연의 결과라든가 낮은 확률에 의해 발생한 현상이라는 생각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이 우주 전체를 관할하며 이 우주 위에 존재하는 더 높은 지성의 존재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 Carlo Rubbia

- 천주교에 접한 조선의 유학자들은 신을 우주의 지배원리(Governing Principle)로서만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인격적 존재(Personal Being)로서 받아들이기를 꺼려했다. 이것은 주리파 사상가 다수의 견해였다.

- 신독(愼獨) : 홀로 있을 때를 삼간다. 내면의 도덕을 말한 『중용』제1장의 구절.

- 나를 도덕적이게 만드는 우주의 인격적 주재자로서의 하느님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 우주의 창조주로서의 하느님은 인정할 수 없다. - 정다산

- 1784 ~ 1795 : 정약용의 신앙활동기

- 1795 ~ 1811 : 정약용의 배교기(背敎期)

- 1811 ~ 1836 : 정약용의 회심기(回心期) - 최석우(崔奭祐)신부 설

- 『조선복음전래사』(朝鮮福音傳來史) : 정약용이 말년에 쓴 조선 천주교 역사. 이 책은 유실되었으나 다블뤼(Daveluy) 주교의『비망기』(備忘記)의 기본자료가 되었다.

- 정다산은 경기도 광주군 초부면 마재(현 남양주군 마현마을)에서 1836년 2월 22일 75세로 영면하였다. 그 전해 1835년 중국인 신부 유방제(劉方濟)로부터 마지막 성사(聖事)를 받았다.

-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의 모습으로 지으셨다. - 제1명제

- 하느님은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신다. 인간에게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부여하셨다. - 제2명제

-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리시기를 원하신다. - 제3명제

- 인간은 원죄를 통해 죄와 죽음에 빠졌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구하시고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계신다. - 제4명제

- 모든 인간이 하느님 당신의 아버지다운 사랑 속에서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되기를 원하시고, 이를 위해 당신의 외아들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기까지 하셨다. - 제5명제

- 내가 아무리 못났더라도 그런 나를 하느님께서 여기 지금(Hic et nunc) 사랑하신다는 것을 인식할 때, 인간 존엄성과 평등을 비로소 깊게 이해할 수 있다.

- 유교의 죽음의 해결방식은 매우 어려운(難) 방식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매우 쉬운(易) 해결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공동의 해결이 아닌 개인의 해결이었다. 많은 조선인에게 그것은 복음(기쁜 소식) 이었다.

- 윤지충(尹持忠, 1759 ~ 1791) : 정약용의 외사촌. 전라도 진산(珍山) 사람. 부유한 가문에 태어나 진사시에 합격. 이듬해 서울 명동 김범우 집에서 세례를 받았다. 1791년 봄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북경 구베아 주교의 지시에 따라, 어머니의 신주를 만들지 않고 4대 봉사의 신주를 모두 불태워 땅에 묻었다. 1791년 12월 7일 처형됨. 조선 최초의 소신있는 순교자라 말할 수 있다.

-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기독교의 삶의 이론보다는 죽음의 이론이 더 어필되었다. 유교는 삶의 도덕성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정연한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 박완서(朴婉緖, 1931 ~ ) : 한국의 대표적 여류 소설가. 서울대 국문학과 졸. 70년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 당선.

- 인간은 고통과 수고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하게 되고, 그것과 더불어 자신의 삶이 영성화되는 체험을 한다.

- 안빈낙도(安貧樂道) : 빈곤함을 편안히 여기고 항상 도를 즐거워한다.

-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온전하여진다. - 「고린도후서」12:9

- 인간의 삶의 최종목표는 공자에게 있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이요, 그리스도교인에게 있어서는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하느님이 우리를 지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함이다. 하느님의 빛나는 영광을 같이 나누기 위해서이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 - 「마태」 4:4

-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하느님이 절대적이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인간을 사랑하듯이, 우리 또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다.

- 온 동포가 하느님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이야말로 공자님이 말씀하시는 인(仁)의 정신이다. 인간 모두가 인간이기에 고귀한 것이다.

- 인(仁)의 마음 = 하느님의 마음

- 충(忠) : 하느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中心).

- 서(恕) : 하느님의 마음과 같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용서하는 것(如心).

- 현금 우리사회에 있어서 기독교의 최대문제점은 기독교가 너무 배타적인(exclusive)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 도올

- 천주교는 새로운 신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내재하는 신(上帝)을 더 심화시켰다.

- 정하상(丁夏祥, 1795 ~ 1839) : 정약종의 아들.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처형되고 백부와 숙부가 유배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면서 활발한 신앙활동을 전개하였다. 그가 쓴 『상재상서』(上宰相書)는 우리나라 사람에 의한 가장 위대한 호교론이다. 기해박해(1839) 때 서소문 밖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 불교를 믿든지 다른 종교를 믿든지 인간으로서 참되게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다 구원해 주신다. - 김수환 추기경

- 추기경님의 말씀을 통해 천명된 우리 천주교의 이러한 포용적 입장은 한국 종교사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다. 모든 종교인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다. - 도올

- 이수현군(고대 무역학과 재학 중 일본유학)이 신오오쿠보 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건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표본으로 일본언론에 보도되었다.

-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내 한 목숨 선선하게 내던질 수 있다는 것, 나는 이것도 성직(聖職)으로 여긴다네. - 김기석 소방관

- 성직(聖職)은 단순히 교회조직의 직무가 아니다. 이러한 소방관의 태도와 같은 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곧 성직자(priest)이다.

-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마음이 아직도 젊은이들 가슴속에 살아있다. 이것이 우리민족의 희망이요 구원이다.

- 죽음의 문화 --(복음의 본질)--> 생명의 문화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생명을 사랑하는 땅, 인(仁)을 실현하는 땅이 되어야 한다.

- 인방(仁邦) : 인한 나라.


= 영면[永眠] : ('영원히 잠듦'이라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는 말. = 영서5(永逝). 잠매1(潛寐).

= 신주1[神主] : 사당 따위에 모셔 두는 죽은 사람의 위패. 대개 밤나무로 만들되 길이는 여덟 치, 넓이는 두 치쯤이고 위는 둥글고 아래는 모지게 되었다. = 목주(木主) 2. 사판3(祠版/祠板).

= 여류1[女流] : (어떤 전문 분야나 전문가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이어) '여성, 여자'를 나타내는 말. ¶ ~ 문학. ~ 소설. ~ 화가. ~ 시인. ~ 비행가.

= 기해-박해[己亥迫害] : 《역사》 조선 헌종 5 (기해, 1839)년에 프랑스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도 70여 명을 처형한 천주교 박해 사건.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

**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


- 김우진(金祐鎭, 1897 ~ 1926) : 극작가, 연극이론가. 장성군수 김성규(金星圭)의 아들. 와세다 대학 영문과 졸. 표현주의적 기법으로 시대를 앞서 산 탁월한 연극운동가. 대표작 『난파』, 『산돼지』.

- 김익진(金益鎭, 1906 ~ 1970) : 교육자. 김우진의 동생. 북경대학 언어학과 졸업. 장성의 땅 1만 3천여평을 기증하여 천주교 장성성당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 김종남(로마노)신부 : 전라남도 미술대전 추천작가. 월간 『사람 사는 이야기』편집주간 역임. 현재 광주시 남동성당 주임신부.

- 『천주실의』(天主實義) : 중국에 온 제수이트회 신부,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 ~ 1610)가 중국말로 중국철학의 개념들을 빌어 천주교 교리를 설파한 책. 1603년 출간.

- 『천주실의』는 서양 중세기 신학인 토미즘(Thomism)과 중국의 신유학(Neo-Confucianism)
사이의 접합과 분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 『천주실의』는 토미즘적인 신의 존재증명(the ontological proof of God)을 하면서 중국인이 고대에 숭상하였던 上帝(Shang-ti)가 곧 천주라고 말한다. 그 상제 관념을 불교나 신유학이 타락시켰고 천주교는 오히려 그 고대관념을 회복시킨다고 주장한다.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李瑪竇, 1552 ~ 1610) : 이탈리아 마체레타 출생. 1582 마카오 도착. 뻬이징(北京)에서 사망.

- 『지봉유설』(芝峰類設) : 1614년(광해군 6)에 이수광이 편찬한 백과사전적 문헌. 이 속에 이미 『천주실의』2권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 이익(李瀷, 1681 ~ 1763) : 호는 성호(星湖). 벼슬을 단념하고 유형원을 계승, 경세실용의 여러 방면에 개방적 학풍을 수립, 서학(西學)을 편견없이 소개했다.

- 『칠극』(七克) : 스페인 신부 디타쿠스 판토하(Didacus Pantoja)가 지은 천주교의 윤리적 실천강령. 복오·평투·해탐·식분·색도·방음·책태의 덕목을 말함.

- 이승훈(李承薰, 1756 ~ 1801) : 정약용의 매부

- 황사영(黃嗣永, 1775 ~ 1801) : 정약용의 조카사위

- 이벽(李蘗, 1754 ~ 1786) : 정약용의 큰형수의 남동생

- 윤지충(尹持忠, 1759 ~ 1791) : 정약용의 외사촌

- 한국천주교의 역사는 외부로부터 전도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체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바티칸 선교사상 유례를 볼 수 없는 위대한 자체적 결단이다.

- 한국천주교의 역사는 한국유학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공통된 문제의식과 표현양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토착화된 우리의 역사일 뿐이다.

- 신유박해(辛酉迫害) : 1801년(순조 1) 벽파의 중심인물 정순왕후가 어린 순조의 수렴청정을 하면서 남인 시파의 세력을 꺾기 위해 천주교도를 대규모 처형한 사건. 주문모·이승훈·정약종·이가환 등이 순교함. 황사영 백서사건이 잇달음.

- 중용(中庸) : 공자의 중요한 가르침. 그의 손자 자사(子思)가 이어받아 『중용』이라는 책을 지었다.

- 군자(君子) : 공자께서 보시는 인간의 바람직한 인간상

- 살신성인(殺身成仁) : 내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

- 공자는 순천명(順天命)함으로써 이루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상태라고 보았다.

- 공자의 자기완성의 궁극적 목표는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류 동포와 더불어 인(仁)의 일가(一家)를 이루는 것이었다.

-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Man is a thinking reed.) - 파스칼

-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 : 인간 유전자의 총체적 구조를 알아낸 세기적 사건. 그너라 이 게놈 프로젝트는 인간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기대한 것만큼 많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유전자 그 자체가 동적인 연계 속에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소립자의 세계에 관한 연구도 끝이 없다. 미시적 세계로 파고들수록 우리는 광막한 거시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 매크로 코스모스(macrocosmos) : 대우주

- 마이크로 코스모스(microcosmos) : 소우주

- 인간이라는 소우주(microcosmos)의 탐색은 끝이 없다.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영원한 신비다.

- 인간은 존엄하다. Man is divine.

-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 1948년 12월 10일 제3회 국제연합총회에서 채택된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 모든 인민과 국가가 달성해야 할 공통의 기준이 되었다.

- All human beings are born free and equal in dignity and rights. They are endowed with reason and conscience and should act towards one another in a spirit of brotherbood.

- 모든 인간은 존엄과 권리에 있어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우애정신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도록 행동하여야 한다. - 세계인권선언 제1조

-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닌다. - 우리나라 헌법 제10조

-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존엄하다. Man has dignity because he is human.

- 인간의 존엄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길이 없다. The dignity of man can never be a matter for science to prove or disprove.

- 인간의 존엄과 그에 따른 기본권리는 천부적(天賦的)인 것이다. - 헌법학자 김철수

- 천부적(天賦的) : 하늘이 주신 것, 하느님이 주신 것.

- 나는 진화론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 하느님의 창조의 손길을 전제로 한 진화만을 인정한다. 생명의 원천이 곧 하느님이다. - 김수환 추기경

- 추기-경[樞機卿] : 《천주교》 교황의 교회 행정상의 최고 고문. 교황의 자문기관, 교황의 협력자로 추기경단을 조직하며, 이들은 교황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다.

= 표현-주의[表現主義] : 《문학》《미술》 제일차세계대전 뒤에 도이칠란트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작자의 감정이나 사상을 주관으로 표현하려고 한 예술상의 한 주의.

= 교리2[敎理] : 종교상의 기본 이치(이론).

= 매부[妹夫] : 누이의 남편.

= 토착-화[土着化] : 어떤 문물이 한 사회나 나라에서 뿌리를 박음, 또는 뿌리 박게 함.

= 수렴-청정[垂簾聽政] : 왕대비가 신하를 대할 때에 그 앞에 발을 늘인 데서 생긴 말로, 나이 어린 임금이 즉위하였을 때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그를 도와서 정사를 돌보는 것을 일컫는 말. [준말] 염정3. = 수렴3(垂簾) 2.

= 벽파3[僻派] : 《역사》 조선 영조 때 사도세자를 거짓 고발한 노론 계열의 당파

= 시파2[時派] : 《역사》 조선 후기에 일어난 당파의 하나. 영조가 장헌 세자를 폐위할 때 세자를 동정하던 파로 주로 남인 계통이었다. = 시론(時論).

= 존엄-하다[尊嚴-] : 1 높고 엄숙하다. 2 인품이나 지위가 높아서 범할 수 없다.

9/09/2009

하늘에 죄 얻으면 빌 곳 없다

** 하늘에 죄 얻으면 빌 곳 없다


- 祭如在 : 자기 조상을 제사 지냄(孝)

- 祭神如神在 : 자기 조상외의 신을 제사(敬)

- "祭如在"는 공자 이전의 격언이고 "祭神如神在"는 공자가 그것을 해설한 말이다. - 에도의 철학자 소라이

- 소라이는 『논어』의 상당부분이 공자의 창안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말들의 해석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이것은 『논어』를 제도사적 입장에서 보려는 그의 고학(古學) 정신의 필연적 귀결이다.

- 祭 -> 조상신, 祭神 -> 조상 이외의 신 : 신의 세계에는 이러한 이분이 성립하기 어렵다.

- 신(神)은 나와 더불어 감응하는 장(場)에만 존재한다. - 도올

- 신은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다. - 폴 틸리히

- 오규우 소라이(1666 ~ 1728) : 에도 중기의 철학자. 고문사학(古文辭學)의 창시자. 육경(六經)의 정확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사서(四書)를 재해석할 것을 주장했다.

- 『논어징』(論語徵) : 소라이가 『논어』를 자신의 고학(古學)적 입장에서 해설한 책.

- 고학(古學) : 소라이가 주창한 학문방법론. 고문(古文)은 한 개인의 도덕적 주장이 아니라 선왕(先王)들이 세상을 경륜하기 위하여 만든 제도와 관련이 있다.

- 소라이는 주자학이 선왕의 제도를 무시한, 도덕주의(moralism)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주자학은 불교를 비판하면서도 불교의 주관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는 것이다.

- 고문(古文)은 고문으로서 해석되어야 한다. 금문(今文)의 틀 속에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 사서는 육경의 언어 속에서만 해석될 수 있다.

- 다산은 강진이라는 편벽한 시골에서 11년의 유배생활을 하였지만, 그의 저술은 당대의 모든 첨단의 국제감각의 자료와 잇슈를 다 섭렵하고 있다. 다산은 유례를 보기 힘든 박학(博學)의 대가였다.

- 일본의 우익문화와 천황제는 일본고유의 신화구조 속에 갇혀있다. 우리역사가 왕정의 사슬에서 해방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역사의 진행이다.

-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1145년에 성립했다. 그런데 『일본서기』(日本書紀)는 720년에 성립했다. 따라서 일본의 사서는 무려 우리보다 4세기를 앞선다.

- 키키(記紀) : 『고사기』(古事記, 712년 성립)와 『일본서기』를 합쳐 부르는 말. 일본의 신화는 모두 이 두 책에 기초하고 있다.

- 고대사의 신화적 자료는 한 민족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도 있다.

- 단군신화는 승 일연(一然)의 『삼국유사』에 나오는데, 그것도 「기이」(紀異, 이상한 것을 기록함)의 고조선(古朝鮮)조에 들어가 있다.

- 한국민족은 매우 일찍 신화에서 해방된 민족이다. 일본민족은 아직도 신화에 갇혀 탄력성을 상실하고 있다. 교과서 왜곡문제도 일본사회의 경직성의 한 단면이다.

- 공자가 "시재!"(時哉!)라고 감탄사를 발한 뜻은, 새들도 그 행동거지가 자연스럽게 상황성(situationality)에 맞는다는 것을 찬미한 것이다.

- 집은 인간과 신이 같이 어우러져 사는 하나의 완정(完整)한 코스모스(cosmos)다.

- 20세기 우리민족 생활사의 가장 큰 혁명은 부엌이 리빙룸 속으로 진입한 사건이다. 건축구조의 획기적 전환이다.

- 공자의 천(天)에 대한 생각은, 노자의 "자연"(自然)사상과는 달리, 어떤 초월적 인격성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과 같은 어떤 구체적인 인격신관을 의미하는 지에 관한 것은 의론의 여지가 있다.

- 신앙의 본질은 특정의 현세적 교리조직에 복속하는 데 있지 않다. 하늘(天)이라고 하는 보편자 앞에 떳떳한 삶을 사는데 있다. 신앙의 도덕은 반드시 보편적이어야 한다.

- 『자치통감』(資治通鑑) : 다스리는데 참고되는 큰 거울이라는 제목의 역사책. 북송 사마광(司馬光)이 19년의 세월을 거쳐 1084년에 완성. 주나라부터의 1,362년간의 편년체 통사.

- 공자의 "오종주"(吾從周) 이 한마디 때문에 동양문명은 기원전부터 이미 인문주의적 전통을 강렬하게 표방할 수 있었다. 이것은 서양문명이 르네상스 시기에나 와서 중세기 신본주의를 벗어나 휴머니즘을 확립하는 것보다 무려 두 밀레니엄을 앞서는 것이다.

- 허버트 핑가렛(Herbert Fingarette)은 공자의 사상을 속(俗)을 성(聖)화시킨 종교적 측면에서 해석한다. (Confunius - the Secular as Sacred(1972).

- 공자의 사상은 인간을 넘어선 신의 세계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을 철저히 인본주의적 입장에서 해석한다. 공자의 핵심은 휴머니즘(Humanism)이다.

= 감응[感應] : 1 사물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임. 2 믿거나 비는 정성이 신령에게 통함. 3《물리》 어떤 물체에 있는 전기나 자기의 영향으로 다른 물체가 전기나 자기를 띠는 현상. = 유도4(誘導)

= 편벽 : 남의 비위를 잘 맞추어 아첨을 잘함, 또는 그런 사람.

= 편벽-하다2[偏僻-] : 1 생각 따위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 편벽한 생각. 2 구석지거나 외지다. ¶ 편벽한 산골.

= 찬미[讚美] : 아름다운 것을 일컬어 기림.

= 추어-내다 : '들추어내다'의 준말.

= 성주-받이 :《민속》 (집을 새로 짓거나 집을 옮긴 뒤 또는 집에 길한 일이나 흉한 일이 있을 때) 집을 지킨다는 신령인 성주를 새로 받아들이는 굿. = 성주받이굿. 성줏굿 1.

= 성주1 : 1《민속》 집을 지킨다는 신령. = 상량신. 2《민속》 경남 남해안 등지에서 정월 보름날에 지내는 배 고사에서 받드는 배의 주된 신.

= 복속1[服屬] : 복종하여 붙좇음. = 속복(屬服).

= 표방[標榜] : 1 주의, 주장, 또는 처지를 어떠한 명목을 붙여 앞에 내세움. 2 남의 착한 행실을 칭찬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임. [파생동사] 표방-하다

= 강론[講論] : 1 학술이나 도의의 뜻을 풀이하며 논함. ¶ ~을 듣다. 2 《천주교》 교리를 설명하여 신자를 가르침. [파생동사] 강론-하다

너는 양을 아끼는가 나는 예를 아끼노라

** 너는 양을 아끼는가 나는 예를 아끼노라


- 추인지자 : 추는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이 지방관으로 재임하였던 곳이다. "추 땅의 촌놈"정도로 경멸·비하하는 뜻이 내포된 표현이다.

- 是禮也。: 예라는 것은 고정불변의 절차적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황적(situational)이다. - 제1명제

- 是禮也。: 나의 묻는 행위가 상대방에 대한 사려깊은 정중한 태도이며, 그것이 오히려 예의 행동(courteous action)이다. - 제2명제

- 是禮也。: 예는 존재(Being)가 아니요, 생성(Becoming)이다. - 제3명제

- 지식은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 이삼자(二三子) : 직역하면 " 둘 셋 녀석"이라는 뜻으로, 『논어』에서 "너희들"이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공자 당대의 구어(口語, colloquialism).

- 과녁 <-- 관혁(貫革) : 정곡의 가죽을 뚫는다.

- 올림픽 경기는 희랍의 올림피아에서 BC 776년 최초로 거행되었고, AD 393년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에 의하여 폐지되었다.

- 달리기·넓이뛰기·원반던지기·창던지기·레슬링이 희랍올림픽의 최초 5종목 이었다.

- 꾸베르탱(Baron Pierre de Coubertin, 1863 ~ 1937) : 불란서의 교육자. 희랍왕의 도움을 얻어 1896년, 아테네에서 최초로 근대올림픽을 개최했다. 최초의 IOC 의장(1896 ~ 1925).

- Citius(더 빨리), Altius(더 높이), Fortius(더 쎄게)

- 스포츠(sports)의 어원은 "disport"(긴장으로부터의 해방, 일탈)이다. 스포츠는 엘리트의 경쟁이 아닌 "놀이"가 되어야 한다.

- 올림픽은 세계평화를 위하여 많은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 상업주의, 획일적 기준에 의해 특수문화·민족의 우월주의를 강요하는 제국주의의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孫基禎, 1912 ~)의 승리는 단순한 체육사의 이벤트가 아니라, 서구민족 우월주의를 깨뜨린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 스포츠의 본질은 놀이며 해방이다. 엘리트 스포티즘의 경쟁을 지양하고 보편주의적 사회체육(communal athleticism)으로 나아가야 한다.

- 7일을 1주로 삼은 것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하여 로마인이 계승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AD 321년에 7일 1주 역법을 공식채택했다.

- 순(旬) : 10일을 한 단위로 생각하는 한자문명권의 역법.

-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the synodic month)는 29.53059일이다.

- 태양이 동일한 고도에 있게되는 춘분(vernal equinox)과 춘분 사이는 365.242199일이다.

- 곡삭(告朔) : 매달의 첫날임을 국민에게 알리는 관공소의 제식. 임금이 종묘에 나아가 희생제물을 바친다. 이 때 "告"는 입성(入聲)으로 읽는다.

- 희양 : 곡삭의 제식에 바치는 희생 양. 중국고대에도 양이 제물로 쓰였다는 사실을 주목할 것. 북방민족의 습관.

- 과거 전통사회에 있어서는 역(曆)은 정(政)의 본질이었다. 역(曆)은 곧 백성들의 삶의 질서(Order of Life)였다.

9/08/2009

공자의 손바닥

** 공자의 손바닥

- 신이 없다면 항상 나의 의지가 있을 뿐이며 나는 나의 자유의지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 나의 자유의지의 최대의 증명은 나를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나를 권총으로 쏘지 않을 수 없다. - 끼릴로프

- 처우떠우후우 : "똥두부"라고 부른다. 두부를 발효시킨 음식인데 악취가 난다. 중국인들의 일상적 간식으로 길거리에서도 많이 판매한다.

- 기(杞) : 하(夏)나라가 멸망된 후, 그 후손들이 봉하여진 나라. 그러므로 하나라의 유습이 보존되었다. 지금의 하남성 기현(杞縣).

- 『하시』(夏時) : 하나라의 세시풍속을 적어놓은 책. 공자가 기나라 답사여행 시에 얻은 책이라고 「예운」편은 기록하고 있다.

- 『곤건』(坤乾) : 주역에 해당되는 은나라의 역(易)으로 추정된다. 은나라의 점복에 관한 책이었을 것이다. 공자는 송나라 답사여행에서 이 책을 얻었다.

- 공자는 실증주의적 정신의 역사가였다. 그는 고고학자이기도 했다.

- 문헌(文獻) : 문(文) - 과거 역사를 말해주는 문헌. 헌(獻) - 과거 역사를 전달해주는 사람, 즉 현인(賢人).

- 공자의 실증사학적 정신 때문에 유교는 관념성을 벗어나 현실적 역사 속에 살아있는 가치관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상띠(上帝, shang-di) : 『서경』에 나오는 말로서 신(God)을 가리킨다. 천주교(마테오 릿치 신부)는 중국에 들어올 때 하나님을 상띠(上帝)로 번역했다.

- 관(灌) : 강신주(降神酒)를 땅이나 지푸라기에 붓는 제식.

- 울창주 : 울창한 백초의 꽃으로 빚은 매우 향기가 드높은 고대의 제식에 쓰는 술.

- 지장(指掌) : 오늘날까지 "간단명료한 요약"이라는 의미로 한어적 표현에서는 쓰이고 있다.

- 엘리티즘(elitism)은 거부될 수 없다. 우리는 엘리티즘의 본질적 의미를 끊임없이 되물을 수 밖에 없다.

- 렘 쿨하스(Rem Koolhaas, 1944 ~ ) : 네덜란드 태생의 세계적 건축가. 런던 AA스쿨에서 공부. OMA 상임회원. 하바드대 교수. 헤이그 국회의사당 등 세기적 작품이 다수 있다.

활(射)과 술(酒)

** 활(射)과 술(酒)


- 사상견례(士相見禮) : 13경 중의 하나인 『의례』(儀禮) 제3편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는 예식. 만날 때 주고 받는 예물부터 시작된다.

- 향사례(鄕射禮) : 대부가 3년마다 어질고 재능있는 사람을 왕에게 천거할 때, 그 선택을 위해 행한 활쏘는 의식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잘 규정되어 있다.

- 향음주례(鄕飮酒禮) : 향촌의 선비·유생들이 학교·서원 등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主賓)으로 모시고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하는 의례. 우리나라도 고려·조선조를 통하여 널리 행하여 졌다.

- 수(酬) : 주인이 손님에게 술잔을 보내는 예식.

- 작(酌) : 손님이 다시 그 술잔을 주인에게 돌리는 예식.

- 과거의 예식은 음악과 술과 활이 항상 같이 어우러져 있었다.

- 쟁(爭, competition) : 이 "쟁"이라는 문제는 선진철학의 중요한 테마였다. 유가나 도가가 모두 이 주제에 대하여 설을 펴고 있다.

- 과녁 : 순수 우리말이 아니라, 한자의 관혁(貫革)에서 유래되었다. 곡(鵠)의 가죽을 뚫는다는 의미이다.

- 예로부터 학문의 세계는 문(文)과 무(武)가 분리되지 않았다. 학문은 이지(理智)만을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행동거지를 닦는 과정이기도 하다.

- 황학정(黃鶴亭)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 1898년 어명에 의하여 경희궁 북쪽 궁궐 담 가까이에 지어졌던 사정(射亭). 1922년 현위치로 이전. 도성안 오사정(五射亭) 중의 하나.

- 석인(碩人) : 키가 훤칠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의 노래. 위풍(衛風). 위나라 장공(莊公)이 제나라 태자 득신의 여동생인 장강(莊姜)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그 장강의 아름다움을 찬미한 노래.

- 장승업(張承業, 1843 ~ 1897) : 조선 말기의 위대한 화가. 호는 오원(吾園). 고아로 방황타가 수표교 부근 이응헌(李應憲)의 집에 기식하면서 그림에 신통력을 발휘. 고종에까지 불려갔다. 장지연(張志淵)의 『일사유사』(逸士遺事)에 그 전기가 있다.

- 조선 말기의 화원 혜산(蕙山) 유숙(劉淑)이 그의 스승이었다고 전한다.

- 기운생동(氣韻生動) : 5세기 사혁(謝赫)이 말한 육법(六法)의 제1. 후대의 수묵 산수보다는 채색화의 사실적 그림의 생동성을 모델로 한 말이다. "회사후소"와도 관계된다.

- 회사후소(繪事後素) : 전통적으로 수묵산수를 모델로 하여 흰 바탕 위에 채색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해석하였는데 이것은 그릇된 해석이다. 오히려 채색의 과정에서 흰색이 제일 나중에 온다는 것을 나타낸 공자의 말이다.

- 기운생동(氣韻生動)은 골법용필(骨法用筆)과 짝을 이루는 말로써 골법용필의 바탕 위에 이루어지는 생동감이다.

- 기(技, Rationality) --진(進)--> 도(道, Trans-rationality)

- 장자(莊子) : 맹자와 동시대의 도가철학자

- 혜시(惠施) : 당시의 논리학자. 장자의 둘도 없는 친구

- 고호는 1889년 4월(36세) 생레미 정신병동에 들어갔다. 그곳에 갇혀 창가로 보인 광경을 그린 그림이 그 희대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1889년 6월 작)이었다.

- 고호는 생애의 마지막 10년 동안에 800점의 유화를 그렸다. 그중 단 한 작품만이 정식으로 거래되었다.

임방(林放)이 예의 근본을 묻다

** 임방(林放)이 예의 근본을 묻다


- 한식1[寒食] : 명절의 하나. 동지가 지난 뒤에 105일이 되는 날인데, 4월 5일이나 6일쯤 든다. 전날 나라에서는 이 날에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을, 사삿집에서는 조상의 무덤에 제사를 지냈다.

- 봄에 새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동안 묵은 불(舊火)을 금단하던 종교적 예속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 조선시대에도 내병조(內兵曺)에서 버드나무를 뚫어 불을 만들어 임금에게 올리면 임금은 그 불씨를 모든 관청과 대신들 집에 나누어 주었다.

- 개자추(介子推) : 진(晋)나라 공자 중이(重耳)의 19년 방랑생활을 보좌하여, 그를 춘추 제2의 패자 진문공(晋文公)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 제환공(齊桓公, BC 685 ~ 643 재위) : 성은 강(姜), 이름은 소백(小白). 폭군 양공(襄公)이 살해되자, 이복형 규(糾)와 싸워 제나라의 임금이 되었다.

- 중이(重耳, BC 697 ~ 628) : 춘추 제2의 패자. 진문공(晋文公)의 이름. 성은 희(姬)씨. 진헌공(晋獻公)의 아들.

- 융(戎)족 출신 여희(驪姬)는 해제(奚齊)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태자 신생(申生)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태자 신생은 자살하였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신생의 동생 중이(重耳)는 방랑길을 택했다.

- 중이는 어머니의 고국인 적(狄)으로 망명했다. 이때 중이의 나이는 43세 였다. 이때부터 19년의 기나긴 그리고 고달픈 망명생활이 시작되었다.

- 與其A … 寧可B… : A라기 보다는 차라리 B…

- 초기 유자(儒者)들은 상례(喪禮)를 대행해 주는 집례자로서 출발한 무속집단이었다.

- 易의 두가지 뜻 : 1) 역 : 변화(change) 2) 이 : 쉽다(easy)

- 공자의 째즈는 예(禮)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공자는 모든 형식주의(formalism)을 거부했다. 예의 핵심은 인간의 순수한 감정의 유로(流露)이다.

- 곤륜(崑崙) : 티벳고원·타림분지·몽고고원으로 이어지는 대산맥. 한대부터 서왕모(西王母)가 거주하는 산으로 신령시 되었다. 도올이 알피니스트 박인식과 함께 오르려 했던 산은 무스타그봉(해발 7,546m).

- 두륜산 중턱에 자리 잡은 대흥사(大興寺). 신라 진흥왕 때 아도 화상이 창건. 조선시대 서산대사가 선교양종의 대도량으로 중창.

- 봉선(封禪) :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 천하통일의 위업을 하늘의 상제에게 보고하는 특별한 제사로서, 이 제사를 지낸 사람은 불사등선(不死登仙)을 보장받는다는 신앙이 있었다.

- 관중은 제환공의 봉선을 만류했다. 진시황도 제대로 봉선제를 올리지 못했다. 중국 역사상 최초로 격식을 갖춘 봉선제를 올린 사람은 우리나라에 한사군을 설치한 그 한무제였다.

- 삼신산(三神山) :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瀛州). 동쪽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세 개의 산으로 불사의 신선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믿은 도교의 성산.

- 서복(徐復) : 진시황 때의 방사(方士). 수천 명의 선동선녀를 데리고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삼신산으로 떠났다.

- 여(旅) : 산천에 제사 지내러 가는 행렬의 모습을 형용한 상형글자. 여제(旅祭)를 가리킨다.

- 염유(苒有) : 이름은 구(求). 29세 연하. 노나라 사람.

- 염경(苒耕)·염옹(苒雍)·염구(苒求), 이 세사람은 한 집안 사람으로 모두 사과십철(四科十哲)에 들었다.

9/07/2009

배(船)와 말(馬)

** 배(船)와 말(馬)


- 신라의 대문장가 최치원(857 ~ ?)은 『난랑비서』에 "國有玄妙之道, 曰風流。"라 했다. 여기 "풍류"는 "신바람"이다. 부산의 해운대라는 명칭도 최치원의 호, 해운(海雲)에서 온 것이다.

- 태조 6년(1397) 동래에 진을 설치, 병마사가 판현사(判縣事)를 겸하였다. 세종 5년(1423) 부산포를 개항, 왜관을 설치하였다.

- 가야(伽倻) : 가락국(駕洛國). 낙동강 하류의 부락마을들이 부족국가를 형성하여 6가야가 되었다. 금관가야·아라가야·고령가야·대가야·성산가야·소가야. 지역적으로 변한과 일치한다.

- 북방문화 : 북조(北朝) - 고구려 - 신라

- 남방문화 : 남조(南朝) - 백제 - 가야 - 왜(倭)

- 신라 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김유신(金庾信, 595 ~ 673) 장군도 금관가야 왕족 출신이다. 구해왕의 증손.

- 미마나 니혼후(任那日本府) : 『일본서기』에 나타나는 가야에 설치된 일본의 통치기구(4C 중엽 ~ 6C 중엽). 그 실체는 일본학계에서도 부정되고 있다. 아라가야에 파견된 일본사실들의 집단 정도로 보여진다.

- 동래구 복천동(福泉洞) 고분군 : 1980년 겨울에 발굴. 가야문화 이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유물이 다량 출토

- 등자(stirrup) : 기병전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말안장과 관련된 장치로서 양발을 걸 수 있는 발걸이. 4세기 흉노·선비의 발명으로 간주되고 있다.

- 판갑(板甲) : 통짜배기 쇠판으로 만든 갑옷

- 찰갑(札甲) : 비늘 모양으로 분리된 갑옷. 작은 철판을 가죽끈으로 엮어 만듦. 전사에게 탁월한 활동성을 제공했다.

- 일본 출토품의 수준은 가야에 1·2세기 뒤질 뿐만 아니라, 철의 제련기술이 6세기에나 갖추어진다. 따라서 후진문명이 선진문명을 지배했다는 억설은 성립할 수 없다. 복천동 고분의 발견은 일본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 말(馬)의 문화 : 올라탄다. 수직적 인식구조(vertical). 질서(秩序)의 문화 : 코스모스(cosmos). 유가철학 : 유위(有爲)를 존중. 한국의 씨름. 빵과 고기. 우(右)를 숭상 : 우임

- 배(船)의 문화 : 태우다. 수평적 인식구조(horizontal). 혼돈(混沌)의 문화 : 카오스(chaos). 도가철학 : 무위(無爲)를 존중. 일본의 스모. 쌀과 물고기. 좌(左)를 숭상 : 좌임

- 혼돈(混沌)은 『장자』「응제왕」편에 나오는 신(神)의 이름이다. 그 신은 카오스를 상징했는데 얼굴에 감각기관인 일곱 구멍이 없었다. 하루에 한 구멍씩 뚫자 7일만에 혼돈신은 사망했다.

- 고대인들에게 바다는 현묘한 죽음의 세계인 동시에 끝없는 생명의 유혹이었다.

- 유가 계열의 『주역』은 짝수를 중시한다. 그러나 『노자』는 홀수를 중시한다.

- 유교 - 북마(北馬) - 부계중시 - 남성적 - 현(賢) - 강(强)

- 도교 - 남선(南船) - 모계중시 - 여성적 - 우(愚) - 유(柔)

- 부 : 작음 뗏목

- 벌 : 큰 뗏목

- 고대 중국인들은 조선이 기자(箕子)가 분봉된 나라라고 생각했다. 기자는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紂)의 서형(庶兄)이었고 홍범주구(洪範九疇)를 설파한 위대한 현인이었다.

- 仁者必有勇。-「헌문」5

9/05/2009

낙이불음(樂而不淫)

** 낙이불음(樂而不淫)


- 생명의 특질은 감동이다. - 후쿠나가 미쯔지(福永光司)

- 배음(harmonic overtone) : 바탕음의 진동수에 대해 정수배의 진동수를 갖는 음들

- 『한시외전』(韓時外傳) : 전한 초기 효문제 때 박사를 지낸 한영의 저서. 『시경』을 고사고어(古事古語)를 인용하여 설명한 역저

- 예술은 결국 인간의 삶에서 나온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그 삶에까지 진입하여야 한다. 이것이 "未得其爲人也。"의 뜻이다.

- 曲 -> 數 -> 志 -> 爲人

- 화성(Harmony)은 음의 공간구조이다.

- 심리학적 현재(Psychological Present) : 우리의 심리현상 중에서 의식된 것이 자연적으로 지속되는 시간의 단위로서의 현재

- 리듬(Rythm)은 음의 강약과 장단에 의해 형성되는 우리 의식 내의 현상이다. 리듬이 없으면 음악이 아니다. 그리고 리듬은 모든 생명의 법칙(Law of Life)이다.

- 從(따른다) = 縱(풀어진다)

- 역(繹) : 꼬인다. 음악에 있어서 연음형식과 관계 있는 말일 수도 있다.

- 수제천(壽齊天)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합주곡. 일명 빗가락정읍.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현악-기[絃樂器] : 거문고, 바이올린 따위와 같이 줄을 타거나 켜서 소리를 내는 악기.

- 관악-기[管樂器] :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관으로 된 악기. 피리, 트럼펫, 클라리넷 따위가 있는데, 목관과 금관의 구별이 있다.

- 타-악기[打樂器] : 나무, 가죽, 쇠붙이 따위를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 음계를 연주할 수 있는 철금, 목금, 첼레스타 등과 일정한 음률을 내지 못하는 북, 심벌, 탬버린 등이 있다.

- 『시경』의 305수의 구성 : 1. 풍(風) : 각국의 민요. 160수 2. 아(雅) : 귀족의 노래. 105수 3. 송(頌) : 종묘제례악. 40수

- 관저(關雎) : 국풍(國風) 중 주남(周南)에 속하는 것으로 『시경』최초의 노래이다.

- 다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자가 말한 "관저"는 다음에 오는 「갈담」「권이」까지를 포괄하여 지칭한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궁여지책의 해석이다.

- 의성-어[擬聲語] : 사물의 소리를 흉내내어 만든 말. '꽝', '멍멍', '철썩철썩' 따위. = 소리시늉말. 소리흉내말.

- 의태-어[擬態語] : 사물의 모양이나 짓을 흉내내어 만든 말. '꼬불꼬불', '반짝반짝', '느릿느릿' 따위. = 꼴흉내말. 짓시늉말.

- 흥(興) : 부(賦)·비(比)·흥(興)이라는 시의 세 형식 중의 하나. 흥이란 주제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자연현상을 묘사하여 인간의 정감을 촉발시키는 작시(作詩) 기교이다.

- 「관저」는 가사 때문에 『시경』첫머리에 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장 종합적인 음악형식을 갖춘 대표적인 멜로디였기 때문에 첫머리에 온 것이다.

- 사드 후작(Marquis de Sade, 1740 ~ 1814) : 사디즘(Saddism)이라는 말의 어원이 된 실존의 호색문학가. 수 차례의 투옥과 열정적 창작의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

- You must come and free prisoners. (와서 죄수를 해방시켜라 !) - 1789년 7월 14일 빠스티유감옥에서 외친 사드 후작의 말

- "낙이불음, 애이불상"은 가사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곡조에 대한 전문적 음악평론이다. 그리고 이것이 유가의 중용(中庸) 사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 예술은 인간의 감성에 호소한다. 그러나 인간의 감성을 파괴시킬 수는 없다.

9/04/2009

공자의 음악 이야기

** 공자의 음악 이야기


- 영신(迎神) : 신을 맞이하는 제식의 절차. 청신(請神)·강신(降神)이라고도 한다.

- 오신(娛神) : 신을 맞이하여 음악으로 즐겁게 해드리는 절차

- 송신(送神) : 신을 다시 보내드리는 절차

- 철(徹) : 철상의 뜻

- 벽공 : 천자가 제사를 지내는 자리에 모여드는 제후(諸侯)들.

- 天子 - 諸侯 - 大夫 - 士 - 民

- 참(僭) :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

- 우리의 일상적 체험 속에서 인(仁)이란 인자하다는 함의의 도덕적 개념(moral concept)이다.

- 공자가 말하는 인(仁)이란 도덕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심미적 감수성(Aesthetic Sensitivity)이다.

- 공자의 철학에서는 미(美)가 선(善)에 앞선다. 그의 심미적 명제는 도덕적 명제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다.

- 심미적인 사람은 도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자의 신념이다.

- "보기 좋다"는 것은 시각 중심의 대상적 아름다움(oculocentric concept of beauty)이다. 그것은 대상의 자체 속성에서 미를 발견한다. 희랍인들은 비율(proportion), 균형(balance), 대칭(symmetry)등의 주제를 부각시켰다.

- 모든 느낌은 쌍방적이다. 이것을 교감(交感)이라 부른다.

- 20세기 위대한 혁명 중의 하나는 바로 형상의 미학(Beauty of Forms)이 체험의 미학(Beauty of Experience)으로 바뀐 사건이다.

- 공자사상의 핵심은 예악(禮樂)이 아니라 인(仁)이다. 예악은 인의 형식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다.

- 불인(不仁)은 마비, 즉 감각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이다.

- 대학 교육의 제일의 목표는 학생들의 심미적 감수성(仁)을 함양하는 것이다. - 화이트헤드

- 박범훈(朴範薰) : 중앙대학교 음대. 일본 무사시노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 중앙대학교 부총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앙대에 단과대학으로서 국악대학을 설립하는 등, 국악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함.

- 음의 질서는 보편적 자연의 법칙일 뿐이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이 다르게 창작한 것이 아니다.

-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 : 옛 중국에서 12율을 만든 방법. 9촌의 황종(黃鐘)율관에서 삼분손일(三分損一)하여 6촌의 임종(林鐘)을 얻고, 6촌의 임종을 삼분익일(三分益一)하여 8촌의 태주를 얻는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12율을 만들었다. 2/3의 비율로 5도를 포개 가는 희랍의 피타고라스 음률과 비슷한 방법이다.

- 악서고회 운동 : 다산(茶山)의 음악이론서인 악서고존(樂書孤存)을 강독하는 모임인데 백대웅·김해숙·송방송·권오성·이성천·최종민·이보형·박범훈·최태현·송혜진·이경준 등 국악계의 이론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 핏치(pitch) : 음의 높낮이

- 듀레이션(duration) : 음의 길이

- 인텐시티(intensity) : 음의 강약. 다이내믹스(dynamics)라고도 한다.

- 퀄리티(quality) : 음의 색깔. 팀버(timbre), 톤 칼라(tone color)라고도 한다.

- 하모니(harmony) : 같은 시점에 다른 핏치를 갖는 음들이 함께 연주되는 것으로 근세 서양음악의 특징에 속한다.

- 동양의 전통적인 합주는 같은 멜로디를 다양한 음색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다. 동양의 하모니는 핏치의 조화가 아니라 음색의 조화를 의미한다.

- 랑그(Langue) : 사회적으로 관념화된 언어, 파홀(Parole) : 개인적으로 실제 발음되고 있는 말 - 소쉬르(Saussure, 1857 ~ 1913)의 『일반언어학강의』에서 제출된 개념

- 모노포니(monophony) : 단선 멜로디의 음악. 폴리포니(polyphony)·호모포니(homophony)와 대비된다. 동양음악은 화음 중심이 아닌 멜로디 중심의 모노포니다.

- 시조(時調) : 영조 때 가곡이 단순화되어 생겨난 가락. "시조"란 당대에 새로운, 즉 콘템포러리(contemporary)한 가락이라는 뜻이다.

- 일정한 장단의 구속(禮)과 자유로운 가락(樂)의 어울임이 우리 국악의 특질이다. - 박범훈

- 메나리는 강원도·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선법이다. 그 테마를 살려 오늘 여기의 살아있는 감각으로 박범훈님이 작곡하였다.

유교의 새로운 해석

** 유교의 새로운 해석

- 동쪽 오랑캐를 이(夷)라 하고 북쪽 오랑캐를 적(狄)이라 한다.

- 중원(中原) : 북방의 중국 고대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중국문화의 발상지를 통칭하는 표현인데, 현재의 하남성(河南省)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 하(夏)의 상형자는 의용(儀容)을 성대히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의 모습이다.

- 제하(諸夏) : 중원의 여러 문명국가들(civilized countries), 그러니까 주나라의 제후국들이다.

- 유(有) <-> 망(亡) : 갑골문에서는 무(無)라는 글자는 모두 망(亡)으로 되어있다.

-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가 있다 해도 중원의 여러 나라에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 고주

- 오랑캐에는 훌륭한 군주들이 있으니, 우리 중원의 나라들이 군주가 없이 어지러운 것 같지는 않다. - 주자의 신주

- 황간의 소는 중국에서 유실되었으나 일본에 보존된 사실이 후에 밝혀졌다. 네모토 손시가 출발하여(1750), 청나라 건륭제가 이를 복각했다. 이때 이 황간의 구절이 문제가 된 것이다.

- 중국에는 군주의 정치질서가 없을 때라도 사문의 문명질서가 있다. 인민의 문화가 살아있기 때문에 중국은 중국일 뿐이라는 강한 문화적 자부감을 공자는 표현하고 있다.

- 『전통과 현대』: 전통문화를 현대학문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소장학자들의 계간지. 1997년 여름에 창간, 통권 14호에 이르고 있다.

- 전통(Traditionality)을 탈근대적 현대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통과 현대』에 참여하는 소장학자들의 기본입장이다. 관계분야의 젊은 대학생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 함재봉(咸在鳳, 1958 ~ ) : 죤스홉킨스 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받고 92년부터 연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현재 동서문제연구원 비교문화 연수센터 소장. 한국 유교문화에 관한 연구논문을 외국저널에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 뉴톤의 혁명(Newtonian Revolution)은 인간의 이성이 만든 법칙에 의하여 신이 독점했던 세계의 비밀을 다 풀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 신념이 합리주의의 원천이 되었고 서구 근대성의 기초가 되었다.

- 와트는 증기기관을 발명했고,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차를 발명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썼고, 멘델은 유전의 법칙을 발견했다. 머독은 1812년 런던에 처음 가스등을 켰다. 그것은 계몽주의의 빛이었다.

- 이러한 자연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칸트와 헤겔은 계몽주의 철학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깊은 신뢰였다.

- 프로이드는 인간의 주체를 비이성적 욕망, 즉 이드(Id)로 보았다. 이것은 인간이성을 신뢰하는 근대성의 거부다.

- 니이체는 이성적 세계질서의 근원인 신의 사망선고를 내렸다. 니이체의 사상은 모든 탈근대적 사상의 원류가 되었다.

- 프로이드는 1914년 『문명의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을 써서 문명 속에 사는 인간은 노이로제에 걸릴 수 밖에 없다고 갈파했다. 이 해에 바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 일차 세계대전은 이성의 진보의 결과라 믿었던 과학이 인류사상 유례가 없었던 대규모 살상의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라는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일차대전에 희생된 상당수가 계몽주의를 신뢰하였던 지식인들이었다.

-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의 공산혁명은 맑스의 예언을 현실화시켰다. 근대적 이성의 진보에 의한 자본주의가 내적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다는 사실은 근대적 신념에 타격을 주었다.

- 공산혁명의 성공은 유럽에 유학 중이던 동양의 지성인들에게 공산주의의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로써 동·서양의 대규모 교류가 시작된다. 헤밍웨이는 이 시대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고 표현했다.

- 맑시즘(Marxism)은 근대이성주의의 극단적 한 표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근대가 이룩한 자본주의의 필망을 선고함으로써 근대를 붕괴시키는데 일조를 한 과도기적 사상이다.

- 자유주의자들은 바이마르 공화국(1918 ~ 1933)에 기대를 걸었다. 이 시기를 대변하는 사상가가 바로 막스 베버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는 대공황(1929)을 거치면서 좌절되고 나치즘이 대두한다.

- 『황무지』(The Wasteland, 1922) : 엘리엇(T.S.Eliot, 1888 ~ 1965)의 대표적인 시

- 나치즘(Nazism) = 민족주의(Nationalism) + 사회주의(Socialism)

- 나치즘은 당시로서는 제3의 대안이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아우토반, 폭스바겐(Volkswagen, 국민차)이 그 성공을 상징한다.

- 파시즘(Facism) : 제3의 대안은 결국 파시즘일 뿐이었다. 독일·이태리·일본·스폐인이 파시즘의 기치를 들었고 이들이 다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최대 참상의 역사를 지어냈다.

- 2차 세계대전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연합하여 파시즘을 궤멸시키는 작업이었다. 2차 대전 후에 이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구도로 진입한다.

- 2차 대전을 통해 나치는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참혹한 스탈린의 전체주의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의 지성인들은 자기문명의 근원인 이성주의에서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게 되었다.

- 절대이성에 의해 인류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허망한 신념을 거부하고 인간의 소박한 삶의 분석으로 진입한 것이 실존주의(Existentialism)다. 실존주의는 비이성적 인간(Irrational Man)을 말한다.

- 니이체의 초인 사상과 하이데거의 관계론적 사유는 나치즘 철학의 원형이 되었다. 나치즘을 형성한 사상가들이 어떻게 탈근대의 원류가 될 수 있는가?

- 철학적 탁월성(theory)과 사회적 실천(practice)은 현실역사에서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 니이체(1844 ~ 1900)에게는 나치즘의 죄를 물을 수 없다. 그러나 하이데거(1889 ~ 1976)는 나치즘에 실존적으로 동조한 사상가이다. 하이데거의 실존주의에는 파시즘적 요소가 있다. 이것은 서구사상의 한계상황이다.

- 니이체, 하이데거의 철학은 독일에서 수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철학이 오히려 그들의 적국이었던 불란서의 탈근대 사상가들(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에게 수용되고 발전된 이유는 무엇인가?

- 하버마스 같은 독일사상가들은 근대를 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란서 사상가들은 근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 독일 사상가 : 탈근대 + 파시즘의 부정

- 불란서의 사상가 : 근대 자체의 부정

- 푸코(Michel Foucault, 1926 ~ 1984)는 이성의 역사의 반면은 광기의 역사(History of Insanity)였다고 주장한다.

-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은 모더니즘의 대안이 아니다. 그들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한 모더니즘이라고 생각한다.

-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

-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 ~ ) : 현대 불란서 철학자. 해체이론(deconstruction)을 통해 서구 형이상학전통을 뿌리로부터 비판한다.

- 니이체는 25세(1869)에 스위스 바젤대학의 필로로기(Philologie)의 석좌교수가 된다. 필로로기는 당시 고전학의 모든 소양을 의미했다. 1872년 니이체는 『비극의 탄생』을 썼다.

- 개인주의·자유주의 원칙, 즉 개인의 존엄성이나 도덕적 자율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공동체주의적인 협동의 질서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공자의 째즈요 인(仁)이다.

- 철학은 시대정신(Zeitgeist)의 표현이다.

- 꼬르뷔제(Le Corbusier, 1887 ~ 1965) : 스위스의 건축가. 바우하우스 기능주의를 조각적인 표현주의와 결합시켜 창조적인 세계를 구현. 롱샴의 노틀담 채플(1951 ~ 3)

- 불교는 말한다 : 파(破)는 곧 입(立)이다.

9/03/2009

백세가지야(百世可知也)

** 백세가지야(百世可知也)


- 언더우드(H.G.Underwood, 1859 ~ 1916)는 1885년 자기 집에서 고아학교를 설립, 이듬해 언더우드학당 이라 불렀다. 이것이 경신(儆新)학교의 시작이다. 그리고 1915년 4월 YMCA 내에 조선기독교대학(Chosun Christian College)을 열었다. 이것이 연희전문학교의 출발이다.

- 알렌(H.N.Allen, 1858 ~ 1932)이 제중원을 세웠고(1885), 에이비슨(O.R.Avison)이 제중원의학교로 발전시켰다(1889).

- 세브란스(L.H.Severance)는 미국 클리블랜드시의 실업가였는데 거금을 희사하여 세브란스병원과 의대를 만드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 자장(子張)의 이름은 전손사(顓孫師)이다. 그는 훌륭한 질문자(a good questioner)였다.

- 역사적 연속성 : Historical continuity

- 얼리터우(二里頭) : 하남성 동북지방의 언사(偃師)근교의 유적지. 1959년 봄부터 발굴. 이 유적지의 연대는 BC 1900 ~ 1600년, 하나라의 궁터로 추정되고 있다.

- 역사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이다. 시간은 크게 직선적(linear)이해와 순환적(circular)이해로 대별된다. 그러나 이 양자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을 뿐이다. 시간이해에 동·서양의 대립은 있을 수 없다.

- 정의롭지 못한 신을 섬기는 것은 아첨이다. 공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신과 인간의 관계의 정당성(the justice of the relation)을 주장했다.

- 희랍철학의 정의(디케)라는 개념은 원래 신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치 않는다는 의미로부터 출발했다.

- 용기의 결여(lack of social justice)와 종교적 아첨(religious subservience)은 상통하는 것이다. 용기가 없을때 인간은 종교에 빠진다. 용기 없음과 아첨은 동일한 인간의 허약이다.

- 최현배(崔鉉培, 1894 ~ 1970) : 우리나라의 위대한 한글학자. 호는 외솔. 쿄오토(京部)제대 철학과에서 공부

- 정인보(鄭寅普, 1892 ~ ? ) : 한학자. 호는 위당. 서울 출신. 최현배와 더불어 연희학교 초창기부터 한국인 교수로 활약.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1948년 하바드 옌칭 학사의 후원으로 백낙준에 의하여 설립. 우리나라 국학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동방학지』(제1집, 1954)는 오늘날까지 사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

- 태조 7년, 1398년 현재의 위치인 숭교방(崇敎坊)에 성균관이 설립되었다. 1930년 명륜학원 설치. 1946년 유림대회를 거쳐 성균관대학으로 발전. 초대학장 김창숙.

- 남면(南面) : 왕은 반드시 남쪽을 향해 앉는다. 남면은 임금의 통치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신하는 물론 북면(北面)한다.

- 우사좌묘(右社左廟) : 사직은 궁궐의 오른쪽에 두고 종묘는 왼쪽에 둔다. 좌조우사(左祖右社)라고도 한다. - 『周禮』「考工記」

- 종묘(宗廟)는 왕의 선조를 제사지내는 곳이며 수직적(vertical)인 구도이다. 사직(社稷)으 백성의 농사의 신에 제사지내는 곳이며 수평적(horizontal)인 구도이다.

- 종묘제향은 정시제와 임시제가 있었다. 정시제는 춘하추동 4계절과 납일에 지냈다. 1975년부터 종약원은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 참(僭) : 신분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하는 말. 춘추시대의 사관들이 쓰던 용어였다.

- 석전대제(釋奠大祭) : 성균관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거행한다.

- 지대(至大) 원년(1308) 7월에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의 시호를 올렸다. 대성은 맹자로부터, 지성은 사마천으로부터 왔다.

- 비공비림(批孔批林) : 문화혁명 때 모택동의 정적 임표(林彪)와 함께 공자를 비판한 운동. 공자를 몰락한 노예주 계급의 대변자로 보고, 노예제를 부활시키려는 보수반동분자로 휘몰았다.

정자정야 (政子正也)

** 정자정야 (政子正也)


- 계강자(季康子) : 삼환 중 가장 강력한 대부, 계씨의 영주. 그의 부친 계환자(季桓子)는 공자가 대사구할 때의 동료였다. 계강자가 계환자의 뒤를 이은 것이 공자 60세 때의 일이다. (BC 492)

- 계강자는 공자의 문인인 염구(苒求)를 먼저 기용하였고, 염구는 후에 공자의 귀로(歸魯)를 돕는다.

- To rule is to rectify. (정자정야 (政子正也))

- If you lead on the people with correctness, who will dare not to be correct? - 레게 익

- 권(勸) : 스스로를 권면한다. 즉 부지런히 힘쓴다(to be assiduous)는 뜻.

- 擧善而敎不能。: 능력있는 자들을 등용하고 능력없는 자들을 교화시킨다. - 제1의 해석

- 擧善而敎不能。: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여 부정적인 면을 교화시킨다. - 제2의 해석

- 惑謂孔子曰 : 이 구문의 위(謂)에는 "평하다"(to criticize)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 질문 자체가 공자의 삶 전반에 대한 괴로운 자기변호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 삼경(三經) : 『시경』(詩經) - 유행가요집·『서경』(書經) - 관공문서집·『역경』(易經) - 점서(占書)

- 「술이」16에 나오는 "五十以學易"의 "易"은 『주역』의 의미로 간주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이 『논어』의 단 한번의 용례일 뿐이다.

- 사문(斯文) : 공자가 학문에 대하여 깊은 자긍심을 나타낸 말. 「자한」5의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에서 유래

- 학우등사(學優登仕) : 『천자문』의 한 구절인데 『논어』에서 유래된 말. 배우고 남음이 있으면 벼슬길에 오르라는 뜻.

- Moralizing politics : 정치를 도덕화하는 유교의 한 측면

- Politicizing morality : 도덕을 정치화하는 유교의 한 측면

- 오자비(五字碑) : 한 인간을 평가하는 가장 높은 비는 다섯 글자로만 구성되어 있다.

- 퇴계 이황(李滉)은 연산군 7년 1501년에 태어났다. 계속 벼슬을 받으면서도 계속 사양하였다. 68세에 대제학에까지 올랐다.

- 간주관(間主觀, Intersubjectivity) : 훗설의 현상학의 용어인데, 개체적 주관들의 복수에 공통된 주관성을 말한다. 이 세계는 간주관에 의하여 그 객관성을 보장받을 수 밖에 없다.

- Predictability : 예측가능성

- 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방식의 한 종류일 뿐이다.

- 과학(science)도 인간의 도덕으로부터 면책될 수 없다.

- 이중섭(李仲燮, 1916 ~ 1956) : 서양화가. 호는 대향(大鄕), 평남 평원 출신. 일본 분카가쿠인에서 공부. 일본인 부인 두 아들과 떨어져 살다가, 재회를 염원하며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슬프게 죽다.

온고이지신과 군자불기

** 온고이지신과 군자불기


- 복고주의(復古主義) : 옛으로 돌아가자는 생각.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유교복고주의의 대명사로 인용되어 왔다.

- 온양(溫釀) : 따뜻하게 발효시켜 이전의 물질이 아닌 새 물질로 변화시킨다.

- 일본요리의 특성은 굽는데 있다.

- 중국요리의 특성은 볶는데 있다.

- 웍(wok) : 중국요리의 볶는 판을 호칭하는 세계공통어. 광동말에서 유래.

- 중국 츠아오 요리는 순간의 예술이다.

- 한국요리의 특성은 끓이는데 있다.

- 나의 현존재(Dasein)는 과거의 축적태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끊임없는 창신(創新)의 과정이다.

- 나의 현재적 삶 속에서 체험되지 않는 고전은 고전이 아니다. 모든 진리는 결국 체험의 진리일 뿐이다.

- 막스 베버(Max Weber, 1864 ~ 1920) : 독일의 사회학자·정치경제학자.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를 연결시키고, 관료제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 인간의 근대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 『중국의 종교-유교와 도교』(The Religion of China, Confucianism and Taoism) : 막스 베버의 노작. 한스 거드(H. Gerth)에 의해 영역됨(1951)

- 제임스 레게(James Legge, 1815 ~ 1897) : 영국의 런던전도회 신부. 옥스포드대학 초대 중국학 교수. 왕 타오의 도움을 받으며 중국의 방대한 고전을 상세한 주석과 함께 완벽한 영어로 번역해냈다.

- 형(形) : 상(上) : 도(道) : 보이지 않는 가치 , 하(下) : 기(器) : 보이는 형체

- 그릇(器)은 반드시 기능의 국한성(limitation)이 있다.

- 군자, 즉 사회의 리더들은 국한된 기능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것이 군자불기(君子不器)의 뜻이다.

- 군자불기 사상은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의 정신을 상실시켰다고 베버는 비판한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 막스 베버가 1904년에 처음 발표한 명저. 인간의 경제적 삶을 문화의 역사적 발전 속에서 새롭게 규정했다.

- Beruf(독일어) = Vocation(영어) : 신의 소명(부르심)이라는 뜻과 직업이라는 뜻이 동시에 있다.
- The typical Puritan earned plenty, spent little, and reinvested his income as capital in rational capitalist enterprise out of an asceticist compulsion to save.

- 자본의 축적은 검약의 윤리적 바탕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윤리적 바탕을 기독교는 제공했지만 유교는 제공치 못했다. - 막스 베버

- 너희 몸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 「로마서」12:1

-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 미국 작가 나다니엘 호돈(Nathaniel Hawthorne, 1804 ~ 1864)의 1850년 작품. 초기 청교도들의 삶과 철학을 그린 걸작

- 未知生, 焉知死 ? : 삶도 다 모르는데 뭘 죽음까지 얘기할 필요가 있겠는가? - 공자

- 미엔쯔(面子) : 체면을 차린다는 중국어 표현. 피상적인 겉치레.

- 자본은 반드시 확대재생산 되어야만 자본주의가 된다. 그러나 유교의 현세주의는 자본의 확대재생산의 길을 차단하였다. - 베버

- 서양 : 소명의 문화(Vocation)

- 동양 : 체면의 문화(Face)

- Confucian rationalism meant rational adjustment to the world; Puritan rationalism meant rational mastery of the world.

- 유교적 합리주의는 이 세계에로의 합리적 적응을 의미하는 반면, 청교도 합리주의는 이 세계의 합리적 제어를 의미하는 것이다.

- 전형적인 청교도들은 많이 벌고 적게 썼다. 그리고 그의 소득을, 절약하고자 하는 금욕주의적 열정으로부터, 매우 합리적인 자본주의적 사업에 자본으로서 재투자하였다.

- The watchful self-control of the Confucian was to maintain the dignity of external gesture and manner, to keep "face."

- The self-control was of an aesthetic and essentially negative nature. Dignified deportment, in itself devoid of definite content, was esteemed and desired.

- 유생들의 방심치 않는 자기제어, 즉 수신의 목적은 외면적 제스츄어나 고상한 매너의 품위를 유지하는데 있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 그들의 수신은 기본적으로 심미적인 것이었으며 본질적으로 부정적 성격의 것이었다. 그 자체로서 위엄있는 품행, 아무런 실질적 내용이 없는 공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품행만이 존중되고 욕망되었다.

- 최문환(崔文煥, 1916 ~ 1975) : 경북 경산출신.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총장. 막스 베버의 연구와 그 가치의 유포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저 『막스베버연구』(1966)

- 프로테스탄티즘에서 자본주의가 나왔다는 주장은 결과론적인 기술일 수는 있어도 발생론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우리 유교문화의 근본적 지향점이 자본주의의 탄생에 있지는 않았다. 베버의 비판은 단지 서양의 자본주의 정당화에 대한 반면의 부정적 강조일 뿐이다.

- 모든 배움의 과정은 그릇이 되기 위한 성기(成器)의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기(成器)를 통해 불기(不器)가 되는 데까지 초월해나가야 한다. 기를 거치지 않고 불기가 될 수 없다.

-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전문직종인)가 요구되는 사회일수록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전체적인 비전의 사람)가 절실히 필요하다. 공자의 불기사상은 그러한 고차원의 한 측면을 지적한 것이다.

- 군자는 기(器)를 통하여 불기(不器)로 나아가는 것이다. 불기가 곧 기됨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 불기(不器)는 기(器)의 총체적 비전이다.

- 유교(Confucianism)는 내세의 전제가 없이 이 세계의 합리적 질서를 추구한다. 그것이 상식이요 도덕이다. 유교는 신독(愼獨)의 내면성을 통해 검약의 윤리를 실천한다. 유교적 윤리도 자본을 축적시킨다.

- 大器晩成 : 큰 그릇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노자』41장

- 백아절현(伯牙絶絃) : 백아의 거문고의 경지를 종자기(鍾子期)는 완벽하게 이해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의 현을 끊었다. 『열자』「회남자」등에 나온다.

- 군자불기(君子不器)와 대기만성(大器晩成)은 의미론적으로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 유교와 기독교는 다같이 긍정적일 수 있고 다같이 부정적일 수 있다. 문제는 그 문화를 누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나가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9/02/2009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 자하(子夏) : 복상(卜商). 44세 연하. 衛나라 사람. 위문후(魏文侯)를 가르치며 제나라 직하학파의 모태가 된 학단을 형성. 자유(子游)와 함께 문학(文學)으로 꼽힘.

- 賢賢易色。 : 어진 이를 어진 이로서 대하기를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듯 해라. - 「학이」7

- 불교에서의 색(色)은 우리 감관에 나타난 현상(phenomena)전체를 가리킨다.

- 마흔 이후의 얼굴은 자기 자신의 실존적 책임이다. -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 ~ 1865)

- 色難。: 색(色)은 사람의 안색, 표정(complexion)을 의미한다.

- 色難。: 색(色) - 1. 고주(부모님의 안색) 2. 신주(부모님을 대하는 자식의 안색)

- 부모님을 공양함에 자식이 항상 온화하고 공경스러운 안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석하는 것이 신주(新注)의 입장이다.

- 신주의 해석을 따르면, 잘못하면 교언영색(巧言令色)에 빠질 수도 있다. 이 장의 해석은 신주보다 고주가 탁월하다.

- 주해는 다양한 견해 차이가 있다. 하나는 주석을 독단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다. 오늘 나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해석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 제자(弟子) : 1) 학생(students) 2) 젊은이들(young fellows)

- 『논어』에서 말하는 효(孝)는 친부모와 자식관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생과 제자, 나이든 사람과 어린사람,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포괄적인 덕성인 개념이다.

- 같은 주제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변조하여 표현하는 감수성이 공자의 인(仁)의 덕성이다.

- Courage is a mean between cowardice and temerity. (용기는 비겁과 만용의 중용이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

- The Doctrine of the Golden Mean :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론을 가리키는 말

- 지혈작용 : 혈관이 파괴되면 우선 혈소판과 백혈구가 집결된다. 그리고 피브리노겐(Fibrinogen)이 트롬빈이라는 단백효소에 의해 피브린 섬유로 전화되어 혈액의 응고를 형성한다.

- 우리 몸의 피는 평상시 응집소(procoagulants)와 반응집소(anticoagulants)의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균형이 중용이다.

- 헤파린(heparin), 오줌 속에 있는 유로키나제(urokinase), 프라스민(plasmin) 즉 피브리노라이신(fibrinolysin)과 같은 효소들은 피의 응고를 다시 용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 시중(時中) : 모든 中(dynamic equilibrium, homeostasis)은 때를 갖는다. 상황성을 무시한 중은 삶이 아니라 죽음이다.

- 황 똥메이(方東美, 1899 ~ 1977) : 안휘성 동성(桐城)의 사람. 금릉대학·위스콘신대학에서 수학. 중앙대학·대만대학·보인대학 철학교수. 동·서 철학을 망라하는 심오한 철학체계를 수립한 대사상가.

- 방편반야(方便般若) : 방편이 곧 반야고, 반야가 곧 방편이다.

- 방편(方便) : 도달한다는 산스크리스트 동사에서 파생된 말.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 적절한 수단의 뜻.

- 반야(般若) : 보살 육바라밀의 최종적 수행덕목. 일체 사물의 평등을 인증(證)하는 지혜. 반야의 배를 타고 고해를 건너간다.

- 삼학(三學) : 계(戒)·정(定)·혜(慧)

- 삼장(三藏, tripitaka) : 팔만대장경의 다른 이름. 대장경은 율장(律藏)·경장(經藏)·논장(論藏)의 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장이라 한다.

- 계(戒)-율장(律藏), 정(定)-경장(經藏), 혜(慧)-논장(論藏)

- 보조 지눌(知訥, 1158 ~ 1210) : 고려 중기의 대불교사상가. 三學 즉 계·정·혜가 불즉불리(不卽不離)하다는 원칙 아래 모든 파벌적 의식을 통합하였다.

- 피안에 도달하였다 하더라도 뗏목을 벗어나지 않는 한 그 피안의 땅을 밟을 수 없다. 지혜는 방편인 동시에 방편을 벗어나는 것이다.

- 得意而忘言。: 뜻을 얻으면 말을 잊어버려라! - 『장자』「외물」13

- 得漁而忘筌。: 고기를 얻으면 그물을 버려라!

- 得兎而忘蹄。: 토끼를 얻으면 올가미를 버려라!

- 방편설법(方便設法) : 진리는 방편에 따라 설파될 수밖에 없다.

- 공자와 안회의 관계를 기술하는 장들은 상당 부분이 『논어』의 고층대에 속하는 파편들로 간주된다.

- 교학상장(敎學相長) :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서로를 자라게 하는 것이다. - 『예기』「학기」

- 공자가 말하는 호학(好學)의 내용은 불천노(不遷怒)요, 불이과(不貳過)였다.

- 視其所以 : 소이(所以) - 행위의 동기(motivation)

- 觀其所由 : 소유(所由) - 행위의 전개과정(process)

- 察其所安 : 소안(所安) - 행위의 목적(aim)

- 소이(所以) : 현재 : 행위(action)

- 소유(所由) : 과거 : 과정(process)

- 소안(所安) : 미래 : 가치(value)

- 현재·과거·미래라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변화에 대한 우리의 의식의 상태일 뿐이다.

- 시간은 방편(方便)일 뿐이다. - 도올

- 시간은 우리의 내적 경험이다. - 임마누엘 칸트

오직 병들까 걱정

** 오직 병들까 걱정


- A 問孝, 子曰 : 「위정」편, 5 ~ 8 장의 양식(Form)

- A 問仁, 子曰 : 「안연」편, 1 ~ 3 장의 양식(Form)

- 양식사학(Formsgeschichte) : 문헌을 양식에 따라 분류하여 비평하는 학문. 20세기 성서신학의 대사조.

- 효란 단지 거슬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 때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지내고, 예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 민주(Democracy)란 룰(rule)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들 사이의 게임이다.

- 국어순화주의자(purist) :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한국어가 있다는 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 이들의 오류는 언어를 불편하는 무엇으로 실체화하는데 있다. 순수 우리말이라는 것도 잘 분석해보면 결국 문화간 교류의 산물이다.

- 孟(성씨) 武(사납다) 伯(맏아들)

- 애공(哀公) 14년 가을, 맹의자가 세상을 뜨고 맹무백이 맹손씨 대부가문의 수장이 되었다. 공자 나이 71세였다.

- 父母唯其疾之憂 : 무백이 부모(맹의자)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므로 오직 부모의 질병만을 걱정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 한대의 왕충(王充)의 해석

- 父母唯其疾之憂 : 단지 질병이 있고 난 연후에만 부모로 하여금 걱정하시도록 하게 할 뿐이다.

- 마융(馬融)

- 父母唯其疾之憂 : 단지 부모님은 네가 아플까봐 걱정이다. - 주자

- 만성내과질환(chronic internal disease) : 이러한 질환은 대게 오래된 생활습관 속에서 유래되는 것으로, 실존적 책임에 속한다.

- 요추천자(lumbar puncture) : 주사로 제 3·4 요추 사이를 찔러 지주막하강으로부터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것.

-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장벽) : 뇌의 실질조직과 혈액 사이에 있는 생리학적 장벽. 양자간에 물질교환을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

- 연수(medulla oblongata) : 상부는 교에, 하부는 척수에 연결되는 신경조직.

- 『그린마일』(The Green Mile) : 프랭크 다라본(Frank Darabont) 감독의 1999년작. 원작자 스테픈 킹(Stephen King). 톰 행크스 주연.

- 자유(子游) : 자하(子夏)와 함께 문학(文學)에 능한 인물로 꼽힌 사과실철(四科十哲)의 한 사람. 45세 연하.

- 인생은 성자(誠者)역을 향해 달려가는 성지(誠之)호의 열차다.

9/01/2009

삼환(三桓)의 역사

** 삼환(三桓)의 역사


- 윤(允)은 공자 휘(揮)를 시켜 자기를 보호해준 아버지뻘 형님을 살해하고 등극하였으니 그가 곧 노나라 환공(桓公)이다.

- 문강은 친정오빠 양공과 간통하는 사이였는데, 결국 노 환공에게 들키고 만다. 제 양공은 연회를 열어 노나라의 군주 환공을 죽여버리고 만다. 이 사건으로부터 피비린내나는 삼환의 역사가 시작된다.

- 齊 양공은 동생 문강과의 관계가 들통나자 연회를 열고 공자 팽생(彭生)을 시켜 魯 환공을 죽인다.

- 장공의 아버지 환공은 문강과의 관계가 아닌, 진(陳)나라 여자와의 관계에서 세아들을 두었다. 그들이 경보(慶父)·숙아(叔牙)·계우(季友)였다. 사마천은 이 3인을 모두 장공의 동생으로 기술하고 있다.

- 현명한 막내동생 계우(季友)는 신(申)을 옹립하여 주나라에서 망명정부를 세우고, 노나라 사람들에게 경보와 애강을 축출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제나라의 후원을 얻는다.

- 소백(小白) --> 거 : 포숙아(飽叔牙)가 섬김

- 규(糾) --> 노(魯) : 관중(管仲)이 섬김

- 제 환공(齊 桓公) : 춘추 오패(五覇)의 제1강자. 관중을 등용하여 개혁정치에 성공,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 관포지교(管鮑之交) : 관중과 포숙아의 이해관계와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우정

- 공자의 관중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어떤 때는 문명국가를 이룩한 훌륭한 지도자라 하고, 어떤 때는 참월을 일삼는 소인이라 평가한다.

- 혜공 - 은공 - 환공 - 장공

- 일계일급(一繼一及) : 아버지가 죽으면 장자가 잇고, 장자가 죽으면 동생이 그 왕위를 잇는다.

- 짐주 : 짐이라는 새의 자색 깃털이 들어간 독주. 옛부터 사람을 독살하는데 쓰였다.

- 낙 : 말 사육사인데, 양씨녀(梁氏女)를 놓고 반(班)과 삼각관계의 사이였다. 힘이 장사였다.

- 민공(閔公) : 장공과 숙강의 사이에서 난 맏아들 개(開)

- 희공(僖公) : 경보의 난을 수습한 최후의 군주 신(申). 계우를 재상으로 삼는다.

- 해사(奚斯) : 계우가 노나라의 사태를 진압하고 제나라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제 환공에게 보낸 외교사절

- 경보의 후손 -> 맹손씨(孟孫氏) : 성읍에 봉함

- 숙아의 후손 -> 숙손씨(叔孫氏) : 후읍에 봉함

- 계우 -> 계손씨(季孫氏) : 비읍과 문양에 봉함

- 바로 이 삼환(三桓)이 정립(鼎立)되는 시기가 공자가 태어나기 110년 전의 노나라의 모습이다.

- 공자의 정치적 문제의식은 바로 이 삼환의 세력을 억누르고 노나라 공실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 거슬림이 없다는 본 뜻은 부모님에 대한 무조건 복종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슬릴 수는 있어도 그 거슬림이 예에 합당해야 함을 공자는 강조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효에 대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각성시킨다.

춘추의 시작

** 춘추의 시작


- 오르세미술관 : 1900년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세워진 파리의 기차역을 1980년대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활용. 인상파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장.

- 밀레(1814 ~ 1875) : 노르망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 쿠르베와 더불어 사실주의의 대가로 꼽힘.

- 사실주의(realism) : 예술에 있어서의 사실주의란 현재적 삶과 그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묘사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예술운동으로서는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 사실주의 이전의 누드는, 희랍여신상 조각에서 보여지듯이 이상화된 형상(Ideal Form)의 추구였다. 이러한 형상이론은 플라톤의 기하학주의적 이데아론과 상통한다.

- 인상주의(impressionism)는 당대의 광학이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대상은 빛의 반사에 의해 우리 감관에 주어지는 색깔들의 인상일 뿐이다. 그들은 이 인상을 그리고자 하였다.

- im(밖에서 안으로) + press(누른다. 찍힌다) = impression(인상)

- 쇠라(Georges Seurat, 1859 ~ 1891) : 인상파화가로 점묘법을 극단적으로 발전시킴. 대표작 『라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마네(Edouard Manet, 1832 ~ 1883) : 『불로뉴 항의 달빛』

- 모네(Claude Monet, 1840 ~ 1926)

- 왕희지(王羲之, 321 ~ 379) : 동진 시대의 서예가. 회계산음(會稽山陰) 출신. 정치가로서도 훌륭한 실적을 남김. 중국서체를 완성. 당태종이 애호하여 서성(書聖)으로 모시었다.

- 해서(楷書) : 일점일획을 정확히 독립시켜 쓰는 서체. 정서(正書)·진서(眞書)라고도 한다. 진·한대의 예서(隸書)로부터 발전. 초당 삼대가, 우세남·구양순·저수량에서 완성.

- 광개토대왕비 : 414년 장수왕이 세움. 1882년 일본인 발굴 보고. 길림성 집안시 사공리(四公里)에 위치. 높이 6.39m. 1,800여 글자.

- 신묘년(辛卯年) 기사 부분을 일본인들이 탁본하면서 "倭(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를 쳐부셨다"는 식으로 왜곡시켰다. 지금까지도 이것은 학계의 논쟁으로 남아있다.

- 김생(金生, 711 ~ ?) : 통일신라시대의 서예가. 고려시대 문인들이 그를 해동제일의 서예가로 평가하였다.

- 탄연(坦然, 1070 ~ 1159) : 고려시대의 고숭. 성은 손씨(孫氏). 호는 묵암(默庵). 왕희지 필체를 고려인 고유서법으로 재창조.

-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 ~ 1453) : 세종의 셋째아들. 이름은 이용(李瑢). 시·서·화에 모두 뛰어났다. 황보인·김종서와 함께 수양대군과 대립. 계유정난 이후 사사됨.

- 왕안합체(王安合體) : 동진 왕희지와 당나라 안진경의 서체의 느낌을 조화시킨 서체. 고려에서 조선중기에 이르기까지 이런 서체의 흐름이 우리나라에 있었다.

- 안진경(顔眞卿, 709 ~ 785) : 성당(盛唐)의 절개 드높은 정치가며 서예가. 두툼하고 박력있는 서체를 창안. 구양순·우세남·저수량과 함께 당사대가로 꼽힘.

- 조맹부(1254 ~ 1322) : 원나라 사람. 오흥(吳興)출신. 자는 자앙(子昻). 그 서재를 송설재(松雪齎)라고 불렀다. 화려한 연미(燕尾)의 서체

- 이황(李滉, 1501 ~ 1570) : 호는 퇴계(退溪). 신유학을 조선사회의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집대성. 퇴계의 도학풍 이후에는 서체가 소박·간결한 마음의 표현으로 변모한다.

- 양사언(楊士彦, 1517 ~ 1584) : 조선 전기의 서예가. 1546년 문과급제. 8고을 수령을 지냄. 황기로와 함께 초서에 뛰어났다.

- 황기로(黃耆老) : 16세기의 초서 명가. 호는 고산(孤山). 진사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사양했다. 낙동강 서쪽에 매학정(梅鶴亭)을 짓고 신선처럼 살았다. 해동초성(海東草聖)

- 초서(草書) : 점획을 생략하여 연결된 선으로 빨리 쓰는 서체. 예서에서 탈화되어 한나라 초기부터 이미 발달하였다. 후한 말에 상당히 정비됨.

- 한호(韓濩, 1543 ~ 1605) : 선조 연간을 대표하는 명서가. 호는 석봉(石峰). 명종 22년에 진사합격. 사자관(寫字官)으로 활약. 조맹부의 송설체를 벗어나 왕희지의 고법을 추구, 자기서체를 이룸

- 송시열(宋時烈, 1607 ~ 1689) : 호는 우암(尤庵). 본관은 은진. 노론의 영수. 율곡학문의 적통. 송준길(宋浚吉)의 서체와 함께 양송체(兩宋體)로 유명.

- 허목(許穆, 1595 ~ 1682) : 호는 미수. 청남(淸南)의 영수. 전서의 동방 제1인자

- 윤순(尹淳, 1680 ~ 1741) : 호는 백하(白下). 미불·문징명·동기창의 서법을 구사

- 이광사(李匡師, 1705 ~ 1777) : 호는 원교(員嶠). 윤순의 문하생. 정제두에게서 양명학을 배움

- 김정희(金正喜, 1786 ~ 1856) : 호는 추사(秋史), 완당(阮堂). 1819년 문과 급제. 이조참판에 이름. 금석학에 뛰어났다.

- 이삼만(李三晩, 1770 ~ 1845 ?) : 호는 창암(蒼巖). 정읍출생으로 전주에 살면서 서예에 몰두. 독특한 자기 필법의 초서를 잘 썼다.

- 강세황(姜世晃, 1712 ~ 1791)

- 이인상(李麟詳, 1710 ~ 1760)

- 신위(申緯, 1769 ~ 1845)

- 박제가(朴齊家, 1750 ~ 1805) : 호는 초정(楚亭). 박지원·이덕무·유득공 등의 북학파와 교류. 글씨는 예서풍을 띠며, 구양순·동기창의 행서를 잘썼고, 추사체의 형성에 결정적 역할.

- 이하응(李昰應, 1820 ~ 1898) : 호는 석파(石坡). 불우한 청년기를 보내며 서민의 삶을 체험하고 서화를 익혔다. 그 난초는 천하 제일품이다. 글씨도 추사체에 뒤지지 않는 자기 서풍이 있다.

- 김옥균(金玉均, 1852 ~ 1894) : 호는 고균(古筠). 본관은 안동. 오경석의 제자. 갑신정변 3일천하의 주인공.

-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비(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碑) : 강원도 원성군 부론면 법천리 소재. 전체 높이 4.55m.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비(1085년)

- 맹의자(孟懿子) : 맹희자(孟僖子)의 아들. 공자와 동시대 사람으로 삼환 맹손씨 가문의 대부.

- 번지(樊遲) : 46세 연하의 말년 제자. 약관의 나이에 계씨 밑에서 벼슬함. 공자의 수레몰이 역할을 자주함.

- 삼환(三桓) : 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세 가문을 지칭. 맹손씨(孟孫氏)·숙손씨(叔孫氏)·계손씨(季孫氏).

- 은공(隱公) : 노나라에 봉하여진 주공(周公)의 아들. 백금(伯禽)이 노나라의 제1대 군주다. 세는 방법에 따라 은공은 14대로, 혹은 13대 군주로 기술된다.

- 『춘추』(春秋) : 은공 원년(BC 722)부터 애공 14년(BC 481)까지 12공 242년간의 노나라 역사를 기술한 책.

-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 : 사마천 『사기』의 제33권. 노나라의 통사에 해당된다. 사건들이 드라마틱하고 포괄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 식(息) : 은공의 이름. 혜공(惠公)의 천첩(賤妾)인 성자(聲子)의 소생

- 윤(允) : 훗날의 환공(桓公). 혜공과 송녀 사이에서 난 아들. 윤이 태어나자 송녀는 정부인으로 승격되었다.

- 문강(文姜) : 강국 齊나라의 양공(襄公)의 여동생. 환공 3년에 魯나라 환공에게 시집옴. 유명한 음녀인데, 그녀를 풍자한 노래들이 『시경』에 다수 남아있다.

- 동(同) : 환공과 문강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훗날의 장공(莊公). 태어난 날이 환공 생일과 같아 이름을 동(同)이라 했다.

- 신수 : 노나라의 대부. 환공이 문강과 함께 제나라로 근친(覲親)가는 것을 만류한 충신.

- 애강(哀姜) : 문강의 오빠이며 정부인 제 양공의 친딸. 문강의 아들인 노나라 장공에게 시집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