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009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I)

**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II)


- True religion has been made more profound by scientific knowledge. …… Science contributes to a religious spiritualization of our understanding of life.

- 종교는 과학에 의하여 심화될 수 있다. 종교의 목표는 인간을 이기적 욕망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종교적으로 영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아인슈타인

- 카를로 루비아(Carlo Rubbia, 1934 ~ ) :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아원자 소립자인 W와 Z를 발견하여 198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 하바드대학 교수. 현재 CERN 소장.

- 우리가 태양계를 나열한다던가 분자의 존재를 증명한다는 사실은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증명은 될 수 없겠지만 과학자로서 나는 이 우주와 물리적 의미의 한 현상 안에서 발견하는 질서와 그 아름다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안에 이미 모든 것보다 더 높은 차원의 질서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런 모든 현상이 단순한 우연의 결과라든가 낮은 확률에 의해 발생한 현상이라는 생각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이 우주 전체를 관할하며 이 우주 위에 존재하는 더 높은 지성의 존재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 Carlo Rubbia

- 천주교에 접한 조선의 유학자들은 신을 우주의 지배원리(Governing Principle)로서만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인격적 존재(Personal Being)로서 받아들이기를 꺼려했다. 이것은 주리파 사상가 다수의 견해였다.

- 신독(愼獨) : 홀로 있을 때를 삼간다. 내면의 도덕을 말한 『중용』제1장의 구절.

- 나를 도덕적이게 만드는 우주의 인격적 주재자로서의 하느님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 우주의 창조주로서의 하느님은 인정할 수 없다. - 정다산

- 1784 ~ 1795 : 정약용의 신앙활동기

- 1795 ~ 1811 : 정약용의 배교기(背敎期)

- 1811 ~ 1836 : 정약용의 회심기(回心期) - 최석우(崔奭祐)신부 설

- 『조선복음전래사』(朝鮮福音傳來史) : 정약용이 말년에 쓴 조선 천주교 역사. 이 책은 유실되었으나 다블뤼(Daveluy) 주교의『비망기』(備忘記)의 기본자료가 되었다.

- 정다산은 경기도 광주군 초부면 마재(현 남양주군 마현마을)에서 1836년 2월 22일 75세로 영면하였다. 그 전해 1835년 중국인 신부 유방제(劉方濟)로부터 마지막 성사(聖事)를 받았다.

-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의 모습으로 지으셨다. - 제1명제

- 하느님은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신다. 인간에게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부여하셨다. - 제2명제

-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리시기를 원하신다. - 제3명제

- 인간은 원죄를 통해 죄와 죽음에 빠졌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구하시고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계신다. - 제4명제

- 모든 인간이 하느님 당신의 아버지다운 사랑 속에서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되기를 원하시고, 이를 위해 당신의 외아들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기까지 하셨다. - 제5명제

- 내가 아무리 못났더라도 그런 나를 하느님께서 여기 지금(Hic et nunc) 사랑하신다는 것을 인식할 때, 인간 존엄성과 평등을 비로소 깊게 이해할 수 있다.

- 유교의 죽음의 해결방식은 매우 어려운(難) 방식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매우 쉬운(易) 해결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공동의 해결이 아닌 개인의 해결이었다. 많은 조선인에게 그것은 복음(기쁜 소식) 이었다.

- 윤지충(尹持忠, 1759 ~ 1791) : 정약용의 외사촌. 전라도 진산(珍山) 사람. 부유한 가문에 태어나 진사시에 합격. 이듬해 서울 명동 김범우 집에서 세례를 받았다. 1791년 봄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북경 구베아 주교의 지시에 따라, 어머니의 신주를 만들지 않고 4대 봉사의 신주를 모두 불태워 땅에 묻었다. 1791년 12월 7일 처형됨. 조선 최초의 소신있는 순교자라 말할 수 있다.

-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기독교의 삶의 이론보다는 죽음의 이론이 더 어필되었다. 유교는 삶의 도덕성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정연한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 박완서(朴婉緖, 1931 ~ ) : 한국의 대표적 여류 소설가. 서울대 국문학과 졸. 70년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 당선.

- 인간은 고통과 수고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하게 되고, 그것과 더불어 자신의 삶이 영성화되는 체험을 한다.

- 안빈낙도(安貧樂道) : 빈곤함을 편안히 여기고 항상 도를 즐거워한다.

-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온전하여진다. - 「고린도후서」12:9

- 인간의 삶의 최종목표는 공자에게 있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이요, 그리스도교인에게 있어서는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하느님이 우리를 지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함이다. 하느님의 빛나는 영광을 같이 나누기 위해서이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 - 「마태」 4:4

-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하느님이 절대적이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인간을 사랑하듯이, 우리 또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다.

- 온 동포가 하느님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이야말로 공자님이 말씀하시는 인(仁)의 정신이다. 인간 모두가 인간이기에 고귀한 것이다.

- 인(仁)의 마음 = 하느님의 마음

- 충(忠) : 하느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中心).

- 서(恕) : 하느님의 마음과 같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용서하는 것(如心).

- 현금 우리사회에 있어서 기독교의 최대문제점은 기독교가 너무 배타적인(exclusive)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 도올

- 천주교는 새로운 신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내재하는 신(上帝)을 더 심화시켰다.

- 정하상(丁夏祥, 1795 ~ 1839) : 정약종의 아들.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처형되고 백부와 숙부가 유배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면서 활발한 신앙활동을 전개하였다. 그가 쓴 『상재상서』(上宰相書)는 우리나라 사람에 의한 가장 위대한 호교론이다. 기해박해(1839) 때 서소문 밖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 불교를 믿든지 다른 종교를 믿든지 인간으로서 참되게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다 구원해 주신다. - 김수환 추기경

- 추기경님의 말씀을 통해 천명된 우리 천주교의 이러한 포용적 입장은 한국 종교사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다. 모든 종교인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다. - 도올

- 이수현군(고대 무역학과 재학 중 일본유학)이 신오오쿠보 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건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표본으로 일본언론에 보도되었다.

-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내 한 목숨 선선하게 내던질 수 있다는 것, 나는 이것도 성직(聖職)으로 여긴다네. - 김기석 소방관

- 성직(聖職)은 단순히 교회조직의 직무가 아니다. 이러한 소방관의 태도와 같은 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곧 성직자(priest)이다.

-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마음이 아직도 젊은이들 가슴속에 살아있다. 이것이 우리민족의 희망이요 구원이다.

- 죽음의 문화 --(복음의 본질)--> 생명의 문화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생명을 사랑하는 땅, 인(仁)을 실현하는 땅이 되어야 한다.

- 인방(仁邦) : 인한 나라.


= 영면[永眠] : ('영원히 잠듦'이라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는 말. = 영서5(永逝). 잠매1(潛寐).

= 신주1[神主] : 사당 따위에 모셔 두는 죽은 사람의 위패. 대개 밤나무로 만들되 길이는 여덟 치, 넓이는 두 치쯤이고 위는 둥글고 아래는 모지게 되었다. = 목주(木主) 2. 사판3(祠版/祠板).

= 여류1[女流] : (어떤 전문 분야나 전문가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이어) '여성, 여자'를 나타내는 말. ¶ ~ 문학. ~ 소설. ~ 화가. ~ 시인. ~ 비행가.

= 기해-박해[己亥迫害] : 《역사》 조선 헌종 5 (기해, 1839)년에 프랑스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도 70여 명을 처형한 천주교 박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