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2009

하늘에 죄 얻으면 빌 곳 없다

** 하늘에 죄 얻으면 빌 곳 없다


- 祭如在 : 자기 조상을 제사 지냄(孝)

- 祭神如神在 : 자기 조상외의 신을 제사(敬)

- "祭如在"는 공자 이전의 격언이고 "祭神如神在"는 공자가 그것을 해설한 말이다. - 에도의 철학자 소라이

- 소라이는 『논어』의 상당부분이 공자의 창안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말들의 해석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이것은 『논어』를 제도사적 입장에서 보려는 그의 고학(古學) 정신의 필연적 귀결이다.

- 祭 -> 조상신, 祭神 -> 조상 이외의 신 : 신의 세계에는 이러한 이분이 성립하기 어렵다.

- 신(神)은 나와 더불어 감응하는 장(場)에만 존재한다. - 도올

- 신은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다. - 폴 틸리히

- 오규우 소라이(1666 ~ 1728) : 에도 중기의 철학자. 고문사학(古文辭學)의 창시자. 육경(六經)의 정확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사서(四書)를 재해석할 것을 주장했다.

- 『논어징』(論語徵) : 소라이가 『논어』를 자신의 고학(古學)적 입장에서 해설한 책.

- 고학(古學) : 소라이가 주창한 학문방법론. 고문(古文)은 한 개인의 도덕적 주장이 아니라 선왕(先王)들이 세상을 경륜하기 위하여 만든 제도와 관련이 있다.

- 소라이는 주자학이 선왕의 제도를 무시한, 도덕주의(moralism)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주자학은 불교를 비판하면서도 불교의 주관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는 것이다.

- 고문(古文)은 고문으로서 해석되어야 한다. 금문(今文)의 틀 속에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 사서는 육경의 언어 속에서만 해석될 수 있다.

- 다산은 강진이라는 편벽한 시골에서 11년의 유배생활을 하였지만, 그의 저술은 당대의 모든 첨단의 국제감각의 자료와 잇슈를 다 섭렵하고 있다. 다산은 유례를 보기 힘든 박학(博學)의 대가였다.

- 일본의 우익문화와 천황제는 일본고유의 신화구조 속에 갇혀있다. 우리역사가 왕정의 사슬에서 해방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역사의 진행이다.

-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1145년에 성립했다. 그런데 『일본서기』(日本書紀)는 720년에 성립했다. 따라서 일본의 사서는 무려 우리보다 4세기를 앞선다.

- 키키(記紀) : 『고사기』(古事記, 712년 성립)와 『일본서기』를 합쳐 부르는 말. 일본의 신화는 모두 이 두 책에 기초하고 있다.

- 고대사의 신화적 자료는 한 민족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도 있다.

- 단군신화는 승 일연(一然)의 『삼국유사』에 나오는데, 그것도 「기이」(紀異, 이상한 것을 기록함)의 고조선(古朝鮮)조에 들어가 있다.

- 한국민족은 매우 일찍 신화에서 해방된 민족이다. 일본민족은 아직도 신화에 갇혀 탄력성을 상실하고 있다. 교과서 왜곡문제도 일본사회의 경직성의 한 단면이다.

- 공자가 "시재!"(時哉!)라고 감탄사를 발한 뜻은, 새들도 그 행동거지가 자연스럽게 상황성(situationality)에 맞는다는 것을 찬미한 것이다.

- 집은 인간과 신이 같이 어우러져 사는 하나의 완정(完整)한 코스모스(cosmos)다.

- 20세기 우리민족 생활사의 가장 큰 혁명은 부엌이 리빙룸 속으로 진입한 사건이다. 건축구조의 획기적 전환이다.

- 공자의 천(天)에 대한 생각은, 노자의 "자연"(自然)사상과는 달리, 어떤 초월적 인격성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과 같은 어떤 구체적인 인격신관을 의미하는 지에 관한 것은 의론의 여지가 있다.

- 신앙의 본질은 특정의 현세적 교리조직에 복속하는 데 있지 않다. 하늘(天)이라고 하는 보편자 앞에 떳떳한 삶을 사는데 있다. 신앙의 도덕은 반드시 보편적이어야 한다.

- 『자치통감』(資治通鑑) : 다스리는데 참고되는 큰 거울이라는 제목의 역사책. 북송 사마광(司馬光)이 19년의 세월을 거쳐 1084년에 완성. 주나라부터의 1,362년간의 편년체 통사.

- 공자의 "오종주"(吾從周) 이 한마디 때문에 동양문명은 기원전부터 이미 인문주의적 전통을 강렬하게 표방할 수 있었다. 이것은 서양문명이 르네상스 시기에나 와서 중세기 신본주의를 벗어나 휴머니즘을 확립하는 것보다 무려 두 밀레니엄을 앞서는 것이다.

- 허버트 핑가렛(Herbert Fingarette)은 공자의 사상을 속(俗)을 성(聖)화시킨 종교적 측면에서 해석한다. (Confunius - the Secular as Sacred(1972).

- 공자의 사상은 인간을 넘어선 신의 세계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을 철저히 인본주의적 입장에서 해석한다. 공자의 핵심은 휴머니즘(Humanism)이다.

= 감응[感應] : 1 사물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임. 2 믿거나 비는 정성이 신령에게 통함. 3《물리》 어떤 물체에 있는 전기나 자기의 영향으로 다른 물체가 전기나 자기를 띠는 현상. = 유도4(誘導)

= 편벽 : 남의 비위를 잘 맞추어 아첨을 잘함, 또는 그런 사람.

= 편벽-하다2[偏僻-] : 1 생각 따위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 편벽한 생각. 2 구석지거나 외지다. ¶ 편벽한 산골.

= 찬미[讚美] : 아름다운 것을 일컬어 기림.

= 추어-내다 : '들추어내다'의 준말.

= 성주-받이 :《민속》 (집을 새로 짓거나 집을 옮긴 뒤 또는 집에 길한 일이나 흉한 일이 있을 때) 집을 지킨다는 신령인 성주를 새로 받아들이는 굿. = 성주받이굿. 성줏굿 1.

= 성주1 : 1《민속》 집을 지킨다는 신령. = 상량신. 2《민속》 경남 남해안 등지에서 정월 보름날에 지내는 배 고사에서 받드는 배의 주된 신.

= 복속1[服屬] : 복종하여 붙좇음. = 속복(屬服).

= 표방[標榜] : 1 주의, 주장, 또는 처지를 어떠한 명목을 붙여 앞에 내세움. 2 남의 착한 행실을 칭찬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임. [파생동사] 표방-하다

= 강론[講論] : 1 학술이나 도의의 뜻을 풀이하며 논함. ¶ ~을 듣다. 2 《천주교》 교리를 설명하여 신자를 가르침. [파생동사] 강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