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2009

신종추원(愼終追遠)

** 신종추원(愼終追遠)


- 모든 유기체(organism)는 시작(生)과 끝(滅)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유기체의 최대특질이다.

- 슈팽글러(Oswald Spengler, 1880 ~ 1936) ; 독일의 역사학자. 『서구의 몰락』(Der Untergang des Abendlandes)으로 유명. 토인비에 영향을 줌

- 예로부터 나라에서 행하던 의례를 다섯가지 예로 분류하였다. 1) 길례(吉禮) 2) 흉례(凶禮) 3) 군례(軍禮) 4) 빈례(賓禮) 5) 가례(嘉禮)

- 昏禮(혼례)의 원래 의미는 결혼례라는 뜻이 아니고 황혼례 라는 뜻이다. 음과 양이 교접되는 하루의 시점에 예를 올린다.

- 종신대사(終身大事) : 중국사람이 혼인을 일컫는 말. 한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큰 일이라는 뜻

- 상례(喪禮) : 1) 빈례(殯禮) : 빈소 차리는 예 2) 장례(葬禮) : 무덤 만드는 예

- 신종(愼終) - 상례(喪禮), 추원(追遠) - 제례(祭禮)

- 종교의 주제(the main theme)는 신(God)이 아니라 인간의 죽음(Death)이다. 죽음은 곧 유한성(Finitude)의 문제이다.

- 죽음의 해결 : 1) 시간 밖에서(beyond time) : 기독교 2) 시간 안에서(within time) : 유교

- 죽음의 해결 : 1) 개인적 해결(individual solution) : 기독교, 불교 2) 집단적 해결(collective solution) : 유교

- 나의 존재는 유한하다. 그러나 유한한 존재의 연결은 무한하다. (제사)

- 조상숭배(ancestor worship) : 죽음을 역사속에서 해결하는 대표적 방식

-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아 돌아가는 복이 있다. : 인간의 구원을 家 단위로 생각하고 있다. - 『주역』「곤괘 문언」

- 스펜서(Herbert Spencer, 1820 ~ 1903) : 영국의 사회학자이며 철학자. 진화론적 사고에 기초하여 모든 학문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 Ancestor worship is the root of every religion. 모든 종교의 뿌리는 조상제사이다. - 스펜서의 『사회학 원리』중에서

- 『구약』의 하나님은 신약의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낡은 약속(舊約) 속의 폐기되어야 할 하나님이다.

-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대에까지 갚는다. (공동번역) - 「출애굽기」20:3~5

-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 모아놓고 모세가 야훼와 새롭게 계약을 맺는 장면은 「출애굽기」24장, 「신명기」29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 多神論(polytheism) -> 一神論(monotheism)

- 유일신으로의 신의 통일은 항상 지상에서의 권력의 통일과 일치된다. 부족국가시대에는 유일신은 있을 수 없다. 유일신의 출현은 제국(Empire)성립 이후의 사건이다.

- 유에메리즘(Euhemerism) : BC 300년 전후에 활약한 신화작가 유에메로스의 주장. 모든 神의 계보는 역사적 영웅 지배자, 종족의 추장, 전사의 혼령에서 비롯되었다.

- 불교는 절대적 무신론이다. 무신론은 종교진화의 최종단계이다. - 콘채(Edward Conze)

- 불교는 심리학이다. 그 심리학의 궁극은 멸집(滅執)이다. - 도올

- 윤회(輪廻, Transmigration) : 사람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범어로 "삼사라"라고 한다.

- 무아론과 윤회사상은(윤회의 주체로서의 我가 인정됨) 조화되기 어려운 이론적 갈등이 있다.

- 인간이 살아 있다함은 하늘적 기와 땅적 기가 골고루 섞여 있는 상태이다.

- 수 :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혼

- 동양인의 세계관은 영혼의 독자적 영속성(identity)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을 신멸론(神滅論)이라고 부른다.

- 불천위(不遷位) : 4대를 넘어서 영원히 모시는 신위(神位)

- 제사는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혼령과의 화해이다.

- 굿은 진혼(鎭魂)이다.

- 뒤뜰 사당에 모셔진 혼들은 한 가족(Family)의 개념에 속한다.

- 매조(埋祖) : 사대봉사 후에 신위를 땅에 묻는 제식. 이것은 백(魄)이 아니라 혼(魂)을 묻는 것이다.

- 사람 : 하늘 - 혼(魂), 땅 - 백(魄)

- 희랍철학자 플라톤의 이데아론 : 이데아(Idea)는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고향이다.

- 희랍인의 영혼은 초시간적이다. 그러나 동양인의 영혼은 시간내적이다.

- 불교와 기독교는 동일하게 초시간적 구원을 추구한다. 유교는 시간내적 구원을 바랄 뿐이다.

- 불교는 산스크리스트어·팔리어를, 기독교는 히브리어·희랍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두 종교는 동일한 인도유러피안어군의 주부 - 술부 관계 속에 매여있다.

-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을 해탈(moksa)이라고 한다.

- 인도인의 열반(Nirvana), 희랍인의 이데아(Idea), 유대인의 천국(Kingdom of Heaven)은 동일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다.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기원전후경에 성립한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대접받았다. 406년에 번역된 꾸마라지바의 27品(1品이 후대에 첨가)이 가장 널리 읽힌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다.

- 불자의 신행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보살행이다.

- 윤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탈하려는 인간의 도덕적 노력이 유발된다.

- 종교에 있어서 신(God)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서구의 근대정신은 모두 무신론(atheism)에 기초하고 있다. 무신론은 유신론(theism)의 한 형태이다.

- 기(氣)는 끊임없이 취산(聚散)한다.

- 기철학적 세계관은 영혼의 지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끊임없이 취산하는 한 고리일 뿐이다.

- 동양인의 신(神)은 역사(歷史)다.

- 마테오 릿치(Matteo Ricci, 1552 ~ 1610) : 이태리 출신의 제수이트 신부로서 중국에 30년을 살면서 동서문명의 회통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대표작 『天主實義』(1603)는 우리나라 개화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전례논쟁(Rites Controversy) : 1628년 중국 강소성 종교회의에서 시작되어 1704년 크레멘트 2세의 칙령으로 마무리된 논쟁인데 4백년을 끌었다. 天主卽上帝設, 공자숭배, 조상숭배를 금지

- 1939년에 로마교황청은 조상제사를 공인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 ~ 1965) : 토착적 의례를 천주교의 전례로 할 수 있다고 선언함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경북 성주 출신의 유학자. 호는 심산(心山). 평생을 항일투쟁과 반독재투쟁에 헌신. 1946년 성균관대 설립. 유학발전의 결정적 계기 마련.

- 기독교 정신은 하느님에 대한 효로부터의 하향(下向)이고, 유교정신은 에 대한 효로부터의 상향(上向)이다. - 김수환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