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2009

공자의 예술관 1 디자인(어울림)

** 공자의 예술관 1 디자인(어울림)


- 김재권(金在權, 1934 ~ ) : 대구 출생. 다트머스·프린스턴대에서 수학. 미국 철학회 회장 역임. 대표작 『수반과 심리철학』

- 존 써얼(John R. Searle, 1932 ~ ) : 美 콜로라도 댄버출생. 1959년 이래로 버클리대 철학교수. 일상언어학과를 계승하여 욕망과 독립된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자연주의적 입장에서 분석했다. 대표작 『정신, 언어, 사회』

- 김여수(金麗壽, 1936 ~ ) : 美 하버드대 철학과 졸. 독일 본대학 철학박사. 서울대 철학과 교수. 한국유네스코 사무총장

- supervenience(수반) : 정신이 물질로 환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물질적 토대가 동일한 상태에서는 동일한 정신적 현상이 수반된다는 김재권교수의 독창적 이론.

- physicalism(물리주의) : 정신적 현상도 결국 물리적 토대에서 다 설명할 수 밖에 없다는 20세기의 사조.

- naturalism(자연주의) : 물리주의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인다. 자연주의 역시 초자연적인 어떠한 실체도 인정하지 않는다.

- 김재권은 인과는 물리적 사건들 사이의 관계에만 한정(causal closure)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만, 써얼은 인과관계가 반드시 물리적 관계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 기(氣)는 동양인의 우주관의 기초개념이며, 그것은 물질(matter)도 정신(mind)도 아닌 새로운 언어적 선택이다.

- 모든 철학적 주장은 정교한 논리를 가장해도 결국 형이상학적 선택에 불과하며, 일상언어 전통의 맥락속에서 규정되는 것이다.

- 시공간적 연장성(spatio-temporal extension) : 시공간을 구체적으로 점유한다는 뜻. 정신은 연장성이 없다.

- 기철학적 세계관 속에서는 진공(vacuum)은 인정될 수 없다. 장횡거(張橫渠)는 『정몽』(正蒙)에서 "無無"(진공은 없다)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하늘 : 무형(無形)의 세계 : 미세한 기(氣)

- 땅 : 유형(有形)의 세계 : 거친 기(氣)

- 혼극(魂極) : 기의 정신적 장(場)

- 백극(魄極) : 기의 물리적 장(場)

- 신(神) - 혼(魂) - 하늘의 세계

- 정(精) - 백(魄) - 땅의 세계

- 정신(精神)은 마인드(Mind)가 아니라 精(하초)과 神(상초)의 합성어이며, 반드시 몸(MOM) 전체와 관련되어야 한다.

- 『동의보감』의 身形論 : 神(上), 氣(中), 精(下)

-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체는 기(氣)의 거대한 사회(Society)들이다.

- 아톰(atom) : 더 이상 분할 가능하지 않은 최소단위

- 실체(substance) : 서양철학사의 기본개념으로 우주의 본체를 의미한다. 데카르트는 실체는 자기 존재를 위하여 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서양 근세철학은 이 정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기(氣)는 서양의 실체가 창문이 없는 것(windowless)과는 달리, 수없는 창문으로 열려있다(windowful).

- 어울림(Oullim)이란 이접적인 多者(disjunctive Many)가 연접적인 一者(conjunctive One)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 기(氣)는 모든 순간에 생멸(生滅)한다.

- 멸(滅)의 순간이 곧 생(生)의 순간이다.

- 우주의 생성은 끊임없이 새로운 一者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 아이덴티티(Identity) : 생성과정 속에서 유지되는 존재의 동일성

- 제법무아(諸法無我) : 모든 法(다르마, dharma)은 자아(아트만, atman)가 없다. 불교 삼법인의 제1명제.

- 신은 이 우주를 디자인 한다. 그러나 신은 이 우주의 디자이너가 아니다. 신은 디자인됨 속에 있을 뿐이다.

- 바우하우스(Bauhaus, 1919 ~ 1933) : 건물의 집이라는 뜻의 창조적 예술학교. 그로피우스, 끌레, 칸딘스키, 파이닝거, 이텐, 모홀리 나기 등이 참여. 나치의 등장으로 폐교됨.

-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 1883 ~ 1969) : 독일의 건축가며 교육자. 1928년까지 바우하우스의 교장. 미국으로 망명하여 하버드대학의 건축대학원(GSD)을 설립.

- 끌레(Paul Klee, 1879 ~ 1940) : 스위스 출신의 화가. 색채의 천재. 그의 작품은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 특유한 추상성과 유머를 과시한다.

- 바우하우스의 정신은 테크놀로지(Technology, 기술)와 아트(Art, 예술)를 융합시키고, 순수미술(fine)과 응용미술(applied)의 구분을 없애버렸다.

- 바우하우스는 장인(craftsman)과 예술가(artist)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 마당굿에서 조왕신제사는 격절된 여자들의 부엌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 어포던스(affordance) : 행위유발성. 디자인은 인간의 행위를 유발시킨다는 개념.

- 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에 종속된다. - 바우하우스의 기능주의(functionalism)의 모토

- 때를 벗기는 습관은 이 지구상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에게만 고유한 것이다.

- 각질층(stratum corneum) : 조직학의 용어. 표피(epidermis)의 최외곽층.

- 도덕적 분노(moral indignation) 못지 않게 심미적 분노(aesthetic indignation) 또한 삶의 고귀한 가치다.

- 근대(modernism)를 모르는 자, 탈근대(post-modernism)를 논할 수 없고, 구성(construction)을 모르는 자, 탈구성(deconstruction)을 말할 수 없다.

- 우리몸은 요추와 경추에 고유한 곡선(spinal curve)이 있다. 의자는 이러한 자연곡선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

- 인터내셔날리즘(internationalism) : 지역간의 고유성이 무시되는 획일적인 무차별주의.

- 體(주어적 세계)는 用(술어적 세계)을 통해서만 드러난다는 생각은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로부터 조선유학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사상이다.

- 형태(體)가 기능(用)을 따른다는 생각은, 주어적 세계의 해체를 유발하는 매우 근원적인 해체주의(deconstructionism)로 이해될 수도 있다.

- 기능주의(functionalism)의 본래적 정신은 제법무아(諸法無我)나 변화(生生之謂易)를 말하는 동양적 세계관과 일치한다.

-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의 세계는 형태를 선행시키지도 않으며 조작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