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2009

무명과 무욕

** 무명과 무욕


- 우리적인 가치와 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양철학을 정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언어가 이미 서양화되었기 때문이다.

- 자의든 타의든 자신을 도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예외없이 정신질환의 다양한 형태이다.

- 현상(phenomena)의 사물은 존재(Being)가 아니다. - 플라톤

- 天(하늘)과 地(땅)는 일반명사가 아니라, 동양인의 우주모델(Cosmological model)이다.

- 만물(萬物) : 천(天)과 지(地) 사이의 모든 현상(phenomena).

- 天(천) : 陽(양)

- 地(지) : 陰(陰)

- 고대 동양인의 천지론적 우주모델은 실상 대기권을 모델로 한 유기체이론이다.

- 천지(天地)는 죽은 물질의 장(場)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생명체다.

- 동양사상은 철저히 현상일원론(現象一元論, phenomenalistic monism)이다. 현상 그자체가 본체를 수용한다.

- 『요한복음』의 "말씀"은 희랍철학의 로고스(Logos)개념의 변형태이다.

- Creatio ex nihilo : 무로부터의 창조. 중세기 교부철학 개념.

- 동양사상에서 "무로부터의 창조" 는 성립할 수 없다.

- 우주는 창조된 것일 수 없으며, 무형과 유형의 반복의 과정(Process)일 뿐이다. 기(氣)의 취산(聚散)이다.

- 우주는 시작과 끝이 없는 과정(Process)일 뿐이다.

-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 인도의 마명보살이 지었다는 여래장사상계열의 논서를 신라고승 원효가 주석한 천하의 명저.

- 도(道, Tao)야 말로 동양인의 하느님이지만, 그것은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천지의 모습이다.

- 무욕(無欲) : 욕심없는 상태

- 유욕(有欲) : 욕심있는 상태

- 명(名) = 욕(欲)

- 이름(Name)은 분별(Differentiation)을 낳는다.

- 유욕(有欲) -> 무욕(無欲) : 노자는 무명과 유명, 무욕과 유욕을 2원론적으로 분리시키지 않는다.

- 미진(微塵)과 와기(瓦器)는 둘이 아니다. - 『대승기신론소』

- 현(玄) : 그윽하다. 가믈하다.

- 현지우현(玄之又玄)은 우리 인식의 명사적 고정성을 철저히 분쇄시킨다. 모든 우주론적 2원론을 끝까지 거부한다.

- 우주와 하나님은 동적과정(Dynamic Process)일 뿐이다. - 노자

- 노자사상(Taoism)은 여성성(Femininity)에 대한 예찬이 있다.

- 여성은 남성보다 역사적으로 더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감성적 수용의 폭이 더 그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