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와 종교
** 氣와 종교
- 비(주어)와 내림(술어)은 본시 분리될 수 있는 두 개의 사태가 아니다.
- 주어(Subject)는 실체화되어 있는 우리의 관념일 뿐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현상적 사태가 아니다.
- 불교를 통하여 인도유럽어군(Indo-European languages)적인 사고가 우리 조선사상사에 일찍 편입되었다.
- 서양종교의 신관념은 서양언어구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우주론적 주부-술부의 문제가 조선사상사에서 심성론적으로 내면화된 것이 리(理)와 기(氣)의 문제이다.
- 우리민족은 서양을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접한 것이 아니다. 15세기 조선사상사의 문제의식은 이미 동·서양의 사유체계가 융합된 산물이었다.
- 하느님(神)은 기의 능(能)이다. - 최한기
- 하느님은 이 세계의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 현실적 존재다. - 화이트헤드
- 아브라함 => 사라<본처> - 이삭 -> 이스라엘민족
- 아브라함 => 하갈<몸종> - 이스마엘 -> 아랍민족
-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는 모두 <구약>을 공동의 경전으로 모시고 있다.
- 오늘의 중동분쟁은 족보상으로 형제간의 싸움일 뿐이며, 이 혈육상잔에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가 모두 책임이 있다.
- 무함마드(Muhammad, 570 ~ 632) : 이슬람교의 창시자. 메카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25세에 과부 카디자와 결혼, 40세에 이슬람교 선포
- 결혼 전에 대상(隊商)인 삼촌을 따라 시리아에 가서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비잔틴제국의 문물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 꾸르안 : 히라동굴에서 15년간 명상한 후부터 가브리엘천사를 통해 무함마드가 계시받은 것. "꾸르안"은 읽는다는 뜻이다.
- 유일한 하나님은 우주전체일 수밖에 없다 - 스피노자(1632 ~ 1677)
- 至大無外 : 지극히 큰 것은 밖이 없다.
- 유일신관은 다신론을 전제로 할때만 성립한다.
- 구약의 하나님은 철저히 민족신일 뿐이다. 동일한 하나님에 대하여 유대민족과 아랍민족은 서로 유일신이라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 알라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꾸르안 42:11
- 알라의 본질과 속성은 피조물과 유추될 수 있는 일체를 거부한다.
- 마스지드 : 이슬람사원. 사원 내부에는 미흐랍이라는 벽감외에 일체의 형상이 없다.
- 예수교나 불교라는 명칭은 그 교를 개창한 교주의 이름을 본따 만들어진 것이다.
- 무함마드도 철저히 사람일 뿐, 신의 아들이 아니다. 신과 인간 사이에 일체의 매개를 허용하지 않는다.
- 이슬람(추상명사) : 평화와 복종
- 아브라함도, 모세도, 예수도, 무함마드도 단순한 인간일 뿐이다.
- 이슬람교에는 성직자가 있을 수 없다. 이맘이라는 인도자가 있을 뿐인데 길거리의 걸인도 될 수 있다. 믿는 자는 누구나 신앞에 평등하다.
- "한 손에 코란, 한 손에 칼"이라는 말은 이슬람과 전혀 관계없다. 십자군원정에서 최후의 패배를 당하던 시기에 활동한 스콜라 철학의 대부, 토마스 아퀴나스가 처음 날조해낸 말이다.
- 이슬람은 평화와 관용의 종교다.
- 모세, 예수, 싣달타, 공자와 같은 모든 예언자를 무함마드와 똑같이 존중한다.
- 모든 민족, 모든 시대에 성립한 경전을 믿는다.
- 이슬람은 지구상의 모든 신앙체계와 성자(예언자)에 대한 관용을 그 최대의 특질로 삼고 있다.
- 최한기의 기학(氣學)체계 내에서는 모든 인격신은 부정된다. 동학(東學)도 이 기학의 전제를 부분적으로 수용한다.
- 티코 브라헤(Tycho Brahe, 1546 ~ 1601) : 갈릴레오에 앞서 지동설적 세계관을 완성한 덴마크의 천문학자. 최한기는 티코 브라헤의 사상을 흡수하였다.
- 최한기의 氣는 活·動·運·化 한다고 주장한 것은 티코 브라헤의 지동설사상의 충격 때문이었다.
- 宗動天(Primum Mobile) : 중세기의 우주관에서 최상각에 있는 하늘. 그 곳에 천주가 거하신다.
- <구약>은 유대민족의 종족신앙이다. 그 선민의식에서 나온 종족신앙을 거부한 것이<신약>이요. 기독교다. 구약의 믿음은 유대민족 이외의 어느 민족에게도 강요될 수 없다.
- 안경의 제작자와 우주의 제작자를 동일한 유비관계로서 증명하려고 시도한 책이 바로 마테오 릿치의 <천주실의>였다. 혜강은 그 책을 읽고 비판하는 것이다.
- 최한기가 말하는 우주는 자기 스스로 창조하고 질서지우는 자기조직적 우주(Self-organizing Universe)이다.
- 솰라 : 하루에 다섯번 행하는 이슬람의 일상예배. 새벽, 정오, 오후, 저녁, 밤 예배가 있다.
- 동포(同胞)는 민족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천지간에 태어난 모든 인종의 사람이 동포다.
- 동포(同胞)의식은 유교의 박애주의(philanthropism)요. 세계주의(cosmopolitanism)다.
- 유교는 조선왕조 말기의 종법제도 속에서 편협한 가족주의 사상인 것처럼 곡해되었다. 유교는 인간의 철저한 평등을 추구한다. - 도올
- 사후의 인간의 영혼은 천당이나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운화의 대기로 돌아간다. - 최한기